저는 공랭쿨러를 참 좋아합니다.
140mm 팬을 사용하는 원타워 공랭쿨러는 매력적인 제품을 찾기 힘들었죠.
2타워는 내부 공간을 다 가려서 감수성을 가지기에 아쉬워서 피하고,
1타워 2팬은 효율성이 비해 크게 증가하는 팬소음과 2팬 특유의 '공진음' 이 부담스럽더군요.
물론 1타워의 두께가 두툼하다면 2팬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가치관입니다.)
방열판은 클수록 히트파이프는 방열판 크기에 맞추어 적당히 늘어날수록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쿨링팬 또한 간섭없는 선에서 클수록 같은 소음 및 RPM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느끼고요.
물론 제품 자체의 퀄리티에 따라서는 저 규칙에 맞지 않는 제품들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그동안 제가 사용하던 쿨러는 3Rsys 에서 유통한 프롤리마테크 의 아티스트3 입니다.
매우 우수한 마감과 크기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알려져있었죠.
다만 가격이 높은 편이어서 가성비가 우수하진 않았지만 제 마음에 든 제품이었죠.
그리고 120mm 크기의 팬의 한계성과 2볼 베어링 특유의 소리가 단점으로 지목되던 제품입니다.
(마초, 프리져34 등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봤고 사용하고 있어요.)
꾸준히 신상품 들을 지켜보던 중 눈에 들어온 한 제품이 있는데..
바로 DEEPCOOL AS500 입니다.
쿨엔과 퀘이사의 리뷰를 보면 원타워 최상급 성능에 최상급 정숙함을 자랑하고 있더군요.
거기에다가 심플한 상판마감에 상위기종에서 보기 힘들던 RGB 감성까지 넣었고요.
"와.. 내 취향인데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꽤 쓸만한데?"
게다가 이벤트까지 해서 5.9만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었습니다.
한편 구매하기까지 경쟁작으로 고민한 상품은 3Rsys 의 RC700 제품이었습니다.
프롤리마테크의 아티스트3 후속작임을 내세우는 상품인데 RGB 감성이 멋들어지게 추가되었죠.
하지만 7.8만원이라는 높은가격과 120mm 팬의 한계, 히트파이프 등의 구조가 변했는데 벤치테스트가 없다는 점이 선택을 망설이게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특정 다나와 의견에는 반응도 안해주는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답변하기 곤란하다면 그렇다고 라도 이야기 해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 서비스로 기억하는 3R인데.. 아쉽더군요.)
제 합리적인 최종 선택은 DEEPCOOL AS500 이었습니다.
'140mm 팬의 효율성, 원타워 최상급 성능, 정숙함, 깔끔한 디자인과 깔끔한 RGB'
구매전 매력 포인트 들이었어요.
이제부터는 제 시스템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사진으로 함께 살펴봐요.
01) 아티스트3가 장착되어있는 게임컴입니다. 라이젠 3600을 잘 보좌해 주고 있었죠.
전체적으로 검정.은색,건메탈,흰색이 조화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02) 아티스트를 때어내고 기본 백플레이트에 AS500의 AMD 용 부품을 달아주기 시작했어요.
전반적으로 부품들의 마감과 질은 우수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렇게 결합시 보드를 정확히 잡아주어 흔들리지 않도록 해줍니다.
03) 사용된 나사의 모습입니다. 기본 백플레이트에 들어갈 수 있는 나사선이 보이고 있어요.
보드와 접하는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처리해 보드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신경쓴 모습입니다.
04) 요즘 많은 쿨러 회사들이 사용하는 방식을 사용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안정성과 더불어 무뽑도 방지하고 우수한 결착력을 가져다 준다고 판단한게 아닌가 싶어요.
좌우에 쿨러를 결합 할 포인트를 2군데 만들준 모습입니다.
05) 라이젠 AM4 경우에는 D 구멍을 사용하게 되더군요.
06) 흔들리지 않게 추가나사로 정확히 결착한 모습입니다.
어렵지 않고 편하게 조립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어요.
써멀구리스는 제가 선호하는 당구장 모양으로 발라주었어요.
07) 이번에 사용한 써멀은 그리핀 Z9 입니다. 쿨엔 밴치에서 인정받았던 제품이죠.
몇개의 써멀을 돌려가며 사용중인데 기존 제품과 비교를 위해서 동일한 써멀을 사용했어요.
기름층 분리현상에 대한 이슈가 조금 있는데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해당증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아직 보질 못해서 약간의 불안감은 가지고 있어요.
성능에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08) 140mm 쿨링팬을 사용하는 만큼 AS500 이 더 넓은 폭과 면적을 자랑함을 볼 수 있습니다.
히트파이프는 5개로 동일하고 배치도 2-1-2-2-1-2 로 6열이 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마감은 아티스트3 가 조금 더 우수하다고 느껴지만 AS500 이 부족하진 않습니다.
쿨링팬의 크기만큼 바람이 닿을 수 있는 면적이 넓어진거라 효율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09) 측면에서 본 두께는 비슷하고 높이는 AS500 이 더 높습니다.
자연스럽게 방열판의 순수 면적은 AS500 이 크며 그만큼 많은 열을 흡수하리라 기대됩니다.
10) 방열판, 히트파이프, 히트베이스의 방식은 거의 유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큰 기술차이가 있지 않는이상 규모의 논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히트베이스의 깔끔하고 매끈한 처리도 두 제품 모두 우수했습니다.
11) 드디어 쿨러 본체가 결합되었습니다. 제 시스템과 정말 잘 어울어지는 심플함을 가졌어요.
상판재질은 쿨엔에서는 알루미늄, 퀘이사에서는 플라스틱 이라고 했는데 헷갈립니다.
약간의 냉기를 가지고 있어 금속같은데.. 어찌보면 플라스틱 같고.. 알려주세요!!
브라보텍에 문의했었는데 확인 후 알려주신다고 했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ㅠ-ㅠ
*한가지 주의점이 발생하는데 마지막 본체결착시 나사결합부분이 정확히 올려졌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오지 않습니다. 눈대중으로 위치를 잘 맞춰가며 나사를 조여주어야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쉬운 조립과정이었는데 이 부분만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어요.
12) 잘 결착되어있는 전면부 모습입니다. 램과의 여유로운 공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상부 RGB 선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위해 쿨링팬쪽 방열판에 공간과 걸쇠를 제공합니다.
이런 배려는 사소한 것일지 몰라도 만족스럽습니다. 선이 보이지 않아서 깔끔해요.
다만 RGB 선을 곧장 5V 단자에 꼽을 수 없고 변환 케이블을 다시 거쳐야 됩니다.
이런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고 추가적인 선처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13) 역시 잘 결착된 후면부의 모습입니다. 상당히 공간이 여유로움을 알 수 있습니다.
두께를 조금 더 늘려줬으면 성능향상과 함께 더 멋져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4) 어세신3와 동일한 디자인의 기본 쿨링팬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AS500의 기쿨은 RPM 제한(1200)을 걸어 저소음을 유지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RPM은 메인보드에서 조절 할 수 있기에 유저의 선택으로 맏겼으면 어땟을까 합니다.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는 저소음용 저항을 하나 제공하고요.
어세신3도 그렇지만 쿨링팬을 추가구매 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효율은 떨어져도 쌍팬구성을 원하는 유저도 많을 것 같아요.
디자인은 이뻐졌지만 모서리가 깍인 구조는 제약을 가져왔습니다.
해당 구조에 맞춰진 클립은 다른 140mm 쿨링팬을 장착 할 수 없고 120mm 에 맞습니다.
15) 쿨링팬까지 결합이 완료된 완성형 모습입니다.
어세신3의 동생이라 불릴만큼 어세신3의 타워 하나를 때어온 느낌이에요.
너무 똑같이 하지말고 두께를 조금 더 늘렸으면 더욱 매력적이었을 것 같아요!
16) 얼짱각도에서 다시한번 보았습니다.
17, 18) RGB 를 적용한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적당한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RGB는 메인보드와 연결하여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효과를 넣어 주었습니다.
19, 20) 모든 효과가 적용된 전체적으로 완성된 모습입니다.
제 시스템과 조화가 잘 어울어져 만족스럽습니다.
<총평>
(성능 및 소음)
프라임95로 테스트를 해본결과 아티스트3보다 아주 약간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고온도에 있어서 1도 미만의 차이가 났으며 거의 동급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RPM 제약과 줄어든 소음을 생각해 보았을때 우수한 효율의 성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립과정)
전반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결착도 튼실하게 느껴졌고 난이도도 쉬운편이었어요.
한가지 본체 마지막 결합나사는 위치를 가늠하기 쉽도록 가이드가 있으면 합니다.
(디자인)
정말 심플하면서 과하지 않게 RGB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RGB 영역이 조금만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램도 공존했어요. 대각선으로 보면 가려지거든요.
후속작으로 방열판 면적을 넓히면서 RBG 디자인도 조금 변화를 주면 매력적일 듯해요.
(바램)
딥쿨에서 140mm 팬을 사용하여 매력적인 쿨러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RPM 제약을 둔점과 팬을 따로 구매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웠어요.
최소한 RPM 제약은 유저들의 선택에 맡기면 어땟을까 싶어요. (저항 제공등..)
어세신3의 RPM 제약이 안걸린 쿨링팬을 구해서 테스트 해보고 싶군요. ㅠ-ㅠ
(브라보텍형, 쿨링팬 좀 별도로 판매해주세요!!!)
그리고 어세신3의 타워 하나를 그대로 따온 느낌이 아니라 개선하여 두께를 늘렸으면해요.
충분히 더 우수한 성능의 1타워 제품을 탄생시킬 능력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가격은.. 특가가격으로 고정하면 정말 좋을텐데!! 조금 비싼거 같아요!
RPM 제약 풀고 추가저항제공하고 추가팬 구매 가능하게 해주면.. 조금 이해해요!
(마무리)
장점 '140mm 팬의 효율성, 원타워 최상급 성능, 정숙함, 깔끔한 디자인과 깔끔한 RGB'
단점 '조금 비싼 가격, 제한이 걸린 쿨링팬, 약간의 마감아쉬움'
이 글이 여러분들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만나본 매력적이고 만족스러운 140mm 쿨링팬을 사용하는 공랭쿨러였어요. 계속 더 좋은 제품이 만들어지겠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