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프로젝터가 일반 업소용이나 오피스 회의실 뿐만 아니라 오래전부터 가정용 홈시어터 구성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죠. 특히나 요즘 같은 언택트시대에는 더더욱 빔을 찾는 지인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어설픈 가성비를 내세운 미니빔보다 환한 곳에서도 잘 보이는 제대로 된 빔프로젝터를 찾으신다면 비비텍 (vivitek)DH 278 제품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비비텍 DH278 살펴보기
제품 구성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빔프로젝터 본체를 비롯한 전원케이블과 RGB 케이블, 전용리모콘을 비롯한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비비텍 DH278은 3800안시의 밝기에 FHD (1920*1080) 해상도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3800안시의 밝기는 칠흙같은 어두움속에서만 잘 보이던 프로젝터에 비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의 선명함을 유지할 수 있는 스펙이죠.
<램프수명 : 최대 20,000시간>
보통 경량화된 빔과는 다르게 제품무게가 약 2.6KG 정도로 다소 무거운 편입니다. 휴대성을 고려한 빔프로젝터와는 다소 격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빔의 무게는 성능과 비례하는 특성이 있죠!
전용 리모콘의 UI는 다소 많은 버튼배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성능을 탑재한 프로젝터일수록 리모콘의 버튼은 TV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지니는 것 같더군요.
빔의 본체 뒷면을 보면 다양한 입력단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단자들보다 아마도 HDMI 단자의 활용도가 높을텐데요. 2개의 단자 구성으로 노트북및 TV 셋탑박스 연결에 대한 확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프로젝터 밑면에는 총 3개의 논슬립 패드와 함께 높낮이 및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대형 프로젝터의 경우 대부분 고정 거치용으로 천정에 설치하기도 하지만 환경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주로 삼각대를 이용하기도 하죠.
동봉되어 있는 삼각대 홈 고무패드를 이용하면 삼각대의 플레이트와 빔프로젝터의 유격없이 안정적으로 결속 시킬 수 있습니다.
<고광량 램프, RoHS인증 무납땜 렌즈 사용>
전원을 켜보니 비비텍 로고와 함께 처음 언어설정이 나옵니다. 어둡지 않은 실내공간에서도 제법 밝게 영사되며 전원버튼을 누르고 예열을 거쳐 화면에 영사되기까지는 대략 20초 정도 걸립니다.
[100인치 유압식 스탠드형 스크린]
선비 사(士)모양을 하고 있는 물리적 방식의 버튼 배열은 비교적 누르기 편한 위치라 생각되네요. 물론 전용 리모콘을 더 많이 사용하겠지만!
본체 또는 전용리모콘을 통해 상하 40도 기준에서 화면 보정기능을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키스톤으로 영사된 사다리꼴 화면을 보정할 때 사용되죠. 벽면에 영사시 각도가 잘 맞지 않는 환경에서 주로 쓰이는 보정기능입니다.
렌즈주변에 위치한 포커스링과 줌링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동방식보다는 수동 방식의 포커스를 선호하는 편인데요. 섬세한 다이얼로 정확한 초점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수동카메라의 매뉴얼 포커스를 컨트롤하는 손맛도 느껴지고요.
투사거리가 최소 1.2미터부터 최대 9.3m까지입니다. 줌링을 이용하여 투사비(1.36-1.66)와 거리에 맞게 화면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비비텍 DH278 영사
HDMI 케이블을 이용하여 PC와 빔프로젝터를 연결하고 넷플릭스를 먼저 재생해 보았습니다. 대형블라인더 위에 별도의 조명을 켠 상태에서도 (90W) 재생화면이 또렷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확실히 넷플릭스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던 건 HDCP 1.4ver을 지원하고 있기에 화질과 음성 모두 출력되는 방식이죠. 좀 더 고음질 감상을 원한다면 오디오 인풋 단자를 별도의 스피커와 연결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실제 게이밍 환경에서는 초당 16ms 인풋렉으로 끊김없는 화면을 재생하고 있습니다. 즉 프레임 지연현상없는 안정적인 신호전달로 PC게임이나 콘솔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비텍 DH278 메뉴 OSD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벽컬러를 지정해 줄 수 있습니다. 필자의 PC 작업데스크 주변은 벽지가 온통 하늘색인지라 벽컬러를 Blue로 설정하고 재생시켰더니 제법 깔끔한 영사 출력에 적지 않게 놀랐네요. 심지어 옆에 조명이 아주 환하게 켜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명하게 투사되는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화면에서 영사하면 화질은 더욱 깊이있게 묘사되는데요. 15,000:1의 고명암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암부표현(Dark Chip3 탑재)을 느낄 수 있었고 브릴리언트 컬러 기술을 탑재하여 밝기 증대와 중간색의 휘도 향상으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영상미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강의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흑판모드로 설정하여 영사하면 또렷한 글씨를 표현함과 동시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어 장시간의 프리젠테이션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측정 TEST
비비텍 DH278을 1시간 사용해보고 상단부의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무려 60도가 넘게 측정되는데요. 빔에 가까이 있으면 은근 더워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발열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사용 후 상단에 손을 대면 제법 뜨거우니 주의를 요합니다.
빔과 측정기를 1cm 정도 간격을 두고 측정해 본 소음은 비교적 거슬리지 않는 수준의 생활 소음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아... 물론 재생중의 소음은 스피커 출력음 때문에 배제시키고 뮤트를 걸어둔 상태에서 측정하였습니다. 벽면에 설치하거나 사용자와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면 소리에 민감해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소음이라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소음 측정도의 경우 측정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소비전력은 대략 240W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발열대비 생각보다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네요. 또한 절전형 0.5W 이하의 대기전력(평균 1W)으로 전력관리에도 효율적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무선미러링 연결
별도 구매품인 프로젝터용 미러캐스트 무선 동글이 있다면 스마트폰과의 무선미러링 연결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대형 빔프로젝터에는 무선미러링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죠. 대부분 이런 미러캐스팅 시스템에 별도의 USB 전원공급이 필요합니다. TV에 연결하는 용도라면 티비 자체에 USB 포트가 있어서 연결하면 되지만 빔에는 따로 있지 않아서 보조배터리를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해 주었습니다.
HDMI 포트에 연결하고 USB 전원까지 공급해줬다면 FN 키를 눌러서 미러캐스트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
필자의 아이폰 wifi 설정에서 JET-2018AI~ 라는 네트워크명을 볼 수 있는데 이걸 눌러주면 무선미러링 환경이 완성됩니다.
iOS 설정위젯에서 화면 미러링 항목을 확인해보면 무선 미러링을 위한 네트워크 명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결이 완료되면 바로 미러링 화면이 뜨죠! 비비텍 DH278의 무선 미러링 환경에서 반응속도는 비교적 빠른 편이었으며 연결 또한 안정적으로 수신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OSD 메뉴 및 부가기능 살펴보기
비비텍 DH278 OSD 메뉴를 살펴보니 제법 유용하게 쓸만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더군요. 디스플레이 벽컬러에 맞는 컬러지정은 환경에 큰 제약을 받지 않는 기능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화면비와 키스톤 보정 및 디지털 줌을 통한 화면 비율 및 보정, 3D 영상지원으로 고화질의 3D 입체영상을 위한 설정까지 완벽하네요.
이미지 모드에서는 기본적으로 색상모드의 설정과 함께 밝기 및 명암비를 상세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놀랐던 기능은 색온도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캘빈값 기준으로 색감에 민감한 유저를 배려한 기능으로 내눈에 맞는 색상을 커스텀 할 수 있죠.
그외 부가적인 기능들도 사용환경과 상황에 맞게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히려 모니터 OSD 메뉴보다 체계적이고 상세한 느낌을 받았네요.
아래 영상은 6가지 디스플레이 모드로 원하는 색감모드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 참고 바랍니다.
지금까지 비비텍 (vivitek) DH 278 빔프로젝터의 개인적인 사용 후기를 적어보았는데요. 확실히 빔의 성능은 가격에 비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장점만을 정리하자면 환한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선보이는 3800안시의 램프 밝기, 롱 에코모드의 탑재로 2만 시간의 높은 램프수명으로 장기간 사용자를 위한 유지 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OSD 메뉴 설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느꼈던 단점은 발열이 다소 높은 편에 해당하여 주변에 있으면 다소 뜨거워지는 느낌이기 때문에 원활한 통풍을 위해서 더운 실내 혹은 여름철에는 냉각을 위한 환경요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