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유아용 좌변기가 아닙니다.
성인 남성도 어디서나 당당하게 사용 가능한 좌욕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다나와 '건강용품 롱텀리뷰'의 일환으로 좌욕기 한 달 체험을 지난 리뷰를 통해 공지했는데요, 오늘은 3주 사용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3주차 체크리스트
이전에도 비데의 온수 기능이나 일반 좌욕기(세숫대야처럼 생긴)로 항문 좌욕을 한 적은 있는데, 뷰티스파 제품처럼 거품 마사지로 좌욕을 해본 적은 처음입니다.
1주차까지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같은 좌욕인데도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자그마치 15만 원이 넘는;;) 거품 마사지 기능 때문인지 좌욕기를 사용하고 1주차까지는 항문 가려움 때문에 잠에서 깬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어째서인지 ㅠㅠ 다시 항문 소양증이 재발했습니다.
나름 분석한 원인은...
1) 좌욕기를 매일 사용하고 항문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았다는 것
2) 큰 변을 보게 되어 장시간 화장실에 앉아 있었다는 점
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체크리스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지난주 복부가 붓고, 가스참이 심해서 방귀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제가 기름진 고기를 많이 먹고, 식단이 자극적이라 좌욕기와는 큰 연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이번주는 좌욕기를 좀 더 신경써서 사용했습니다.
우선 식습관을 야채를 반씩 섞어 먹는 것으로 개선했고요, 이번주는 딱 하루 라면 먹은 거 뺴고 인스턴트나 기름진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배변 시간과 횟수는 사용 전과 비슷하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항문소양증이 다시 완화되었습니다! 제가 항문 가려움이 느껴지는 횟수를 대략적으로 카운트 해보았는데요 (매번 체크한 건 아니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2주차 - 약 12회
3주차 - 약 4회
거의 1/3로 줄었습니다. 1주차에 느꼈던 수준이로 돌아왔네요.
사용법이 바뀐 건 아니고, 제품을 사용 후 부드러운 티슈로 물기를 제거해주고 비데로 건조 단계까지 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주는 항문의 가려움이 줄어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얼굴의 다크서클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ㅠㅠ
이건 뭔가 다른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마지막 1주 사용을 남겨두고...
이제 저의 뷰티스파 좌욕기 테스트도 1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이 글이 업로드 되는 날을 기준으로 4일 남았네요(리뷰 업뎃이 늦었습니다;;).
아직 총평을 하긴 이르지만 21일 사용하며 느낀 점을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먼저 '거품 마사지 기능은 확실히 신세계'입니다.
대중탕에 가면 욕탕 가운데 거품이 보글보글 나는 장치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기포가 기기에서 올라와 항문을 두드려주는데, 정~말 시원합니다. 마사지를 받으며 나름의 느낌을 상상해 그려보았는데요,
위 그림처럼 항문을 기포들이 섬세하게 주물주물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단순히 온수에 항문을 담그고 있는 것보다 더 좋은 듯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싼 가격... 15만 원이 넘는 고가의 제품인데, 사실 물을 제품에서 자체적으로 가열해준다는 점과 의자 받침이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서 굳이 변기에 올려놓고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보관이 어렵고, 가격이 부담됩니다. 단순히 공기 마사지 기능을 사용하고 싶다면 비슷한 기능이 있는 2만 원 대의 좌욕기에 온수를 붓고 사용해도 대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주는 대망의 리뷰 최종화를 올려드리려 합니다. 사실 저는 결말이 대충 예상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주까지 저의 리뷰를 집중해 봐주시길 바랍니다.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