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사무실에서 근무하다 보면 상체는 추운 줄 모르겠는데
치마라도 입고 간 날은 발이 시려워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 발의 평안을 위해 고르고 골라 산 것이 바로 신일 전기스토브(석영관 히터)예요.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게 크기였는데,
신일 전기스토브는 235 x 330 x 87mm의 소형 사이즈로 책상밑에 쏙 들어갑니다.
600W의 소비전력으로 경제적이어서 회사에 민폐도 덜 될 거란 생각도 조금 했습니다. ㅎ
이 전기스토브는 위 아래 총 두 개의 열선이 데워질 때
뒷면에 있는 반사판이 같이 데워지면서 복사열로 더 따뜻하게 해줍니다.
단, 소형인지라 멀리 떨어지면 따뜻하지 않아요.
그래서 책상 밑, 내 발 데우는 용도로 가장 적당해요.
방 전체를 데울 생각이라면 이 제품은 멀리하시기를..
무연, 무취이니 냄새 걱정도 없으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도 안성맞춤이에요.
소음도 없어서 민폐가 되지 않고요!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이 전도 안전 스위치 덕에 안전하다는 거예요.
이 전도 안전 스위치가 있어서(사진 우측 아래 검정색 꼭지) 실수로 넘어트려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어 안전합니다.
일부러 패대기(?)를 쳐 봤는데 서서히 불이 꺼지는 게 보이시죠?
편편한 바닥에 두지 않으면 전도 안전 스위치가 바닥면에 잘 닿지 않아서 아예 켜지지 않아요.
이 제품의 좋은 점 중 하나는 2단 온열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상하 버튼이 따로 있어서 너무 뜨거우면 한쪽은 꺼도 됩니다.
그런데 저는 어느 쪽이 상/하인지 항상 헷갈려서 매직펜으로 상/하를 써 뒀습니다.
깨알같이 上/下를 써 둔 게 보이시죠? ㅎ
켜짐/꺼짐도 헷갈려서 스티커를 붙여 구분합니다.
제가 못나서 헷갈리는 거니까 이건 절대 단점이 아닙니다!
버튼을 상/하의 순서로 누른 후의 모습이에요.
열선과 뒤쪽 반사판이 서서히 빨개지는 게 보이시죠?
15초 정도면 완전히 다 빨개져요.
제품 앞면에는 안전망이 있어서 옷이나 몸이 닿아서 데일 염려가 없어요.
제품 뒷면에는 받침대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 두었다가 사용할 때 펴면 됩니다.
이거 없으면 스토브가 혼자서는 설 수 없으니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제품 자체가 워낙 가벼워서 잘못 건드리면 받침대가 접혀지면서 넘어져요.
뒷면의 위쪽에는 손잡이가 있어서 이동시 편리합니다.
제품이 얇고 가벼워서 아무데나 잡아도 되지만
불이 켜져 있을 때는 뜨거우니 이 손잡이가 유용하지요.
추운 겨울 지친 발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매우 경제적이고 작아서 귀여운 신일 전기스토브 하나가 효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