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후반기, 지포스의 새로운 게이밍 그래픽 카드인 RTX 3000번 대가 출시되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일부 모델은 품귀현상으로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 말씀드릴 모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소개드릴 제품은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70 TURBO JET OC D6 8GB'이라는 그래픽 카드이며, 주얼리가 연상되는 조명 시스템 탑재, 3개의 쿨링팬, 그리고 일반형 RTX 3070의 1700MHz 부스트 클록에 비하여 한 단계 오버클럭 된 1815MHz 성능을 갖추고 있어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RTX 3070 상급기라고 불리우는 모델입니다.
제품패키지
제품은 완충을 위해 스펀지 폼에 담겨 있고, 8핀 전원 연장 케이블, 5V RGB 케이블,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70 TURBO JET OC D6 8GB 그래픽 카드로 대체로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및 특징 소개
사이즈는 304*136*60mm이며, 디자인은 앞서 말씀드렸듯 보석이 연상되는 알록달록한 장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타 그래픽 카드와는 달리 독창적이며 외형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 뒷 면은 공기 유입 및 쿨링 효율을 높이기 위한 통풍구 홀이 배치로 효율적인 발열 처리 방식이 적용
입/출력 포트
입력 포트는 HDMI 한 개와 총 3개의 DP포트로 구성되어 최대 4대의 모니터 및 외부 화면 송출이 가능합니다.
두께는 60mm 정도되다 보니 PCI 슬롯을 4개 가까이 차지할 만큼 두툼한 편이지만, 열기 해소를 위해 큰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어 백플레이트와 마찬가지로 쿨링 성능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5V A.RGB 싱크 연동 지원
그밖에 특이사항은 메인보드 5V RGB 헤더 연결을 위한 별도의 케이블을 지원하는 부분입니다. 이를 통하여 시스템 내 조명의 색이나 LED 효과를 프로그램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튜닝에 도움이되는 장치입니다.
RGB LED 라이팅
조명 효과는 광량이 풍부하며, 형형색색 입체감이 느껴지는 형태로 구현됩니다. 여기서 라이저 케이블을 이용해 세로 장착을 한다면 직관적인 시인성으로 효과가 더욱 도드라지게 됩니다. 참고로 PCI-e 4.0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저 케이블 역시 PCI-e 4.0을 사용하는 편이 부품 호환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기가바이트 RGBFusion 2.0
아울러 앞서 소개 드린 메인보드 5V RGB 케이블을 이용하게 되면, 메인보드 조명 제어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컬러 혹은 조명 애니메이션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 LED 구동 모습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70 TURBO JET OC D6 8GB
▲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70 TURBO JET 스펙
소비전력, 발열 그리고 소음
AIDA64를 통하여 10분간 그래픽카드를 100% 로딩한 결과 전체 소비전력은 405W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라이젠 5600X 시피유와 함께 풀 로딩한 전력의 합산이며, 그래픽 카드 단일 로딩은 270W 대로 측정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추해보면 시스템 내 추가 장치 운용에 있어 500W 파워 서플라이는 다소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600W~650W 이상이 적합하다는 코멘트를 드려봅니다.
한편, 앞서 백플레이트 구조와 큼직한 히트싱크로 인한 발열 처리에 신경을 쓴 부분을 언급 드렸는데 그에 따른 그래픽 카드 온도는 매우 양호합니다.
발열이 저조한 모델의 경우 70~80도까지 치솟는데 반해 풀 로딩 시 63도의 온도를 보여 열처리 능력이 준수한 편입니다.
소음 테스트는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 시스템 내 쿨링팬을 모두 700RPM으로 고정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풀 RPM에서 47.3dB로 측정되었습니다. 기능적으론 제로 팬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일정 온도 이하에선 팬이 회전하지 않기에 정숙하게 사용할 수 있고, 게임 중에는 40dB 후반대로 소음이 커지긴 하나 몰입을 방해할 수준까지는 아닌 점 말씀드려봅니다.
3D 벤치마킹 테스트
테스트 시스템 사양
시피유: AMD RYZEN 7 5600X @ OC 4.6 GHz
메인보드 : GIGABYTE X570 AORUS ELITE
램 : G.SKILL TRIDENT Z NEO @ OC 3800MHz CL16
그래픽 카드 :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70 TURBO JET OC D6 8GB
SSD : MICRON CRUCIAL MX500
NVIDIA GeForce Game Ready Driver 457.30
▲ 3D 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34,019점
▲ 3D MARK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14,125점
오버워치와 같은 저사양 게임의 경우 FHD 해상도 최저 옵션 기준 300프레임까지 구동 되었으며, 4K 해상도에서도 100프레임 대로 구현이 되기 때문에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하였습니다.
▲오버워치 프레임 벤치마킹 영상
프레임 측정 영상에선 평균 프레임뿐 아니라 최소, 최대, 1% Low, 0.1% Low 프레임까지 체크할 수 있으니 참고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배틀그라운드 프레임 벤치마킹 영상
오버워치에 비하여 사양이 높은 배틀그라운드와 보더랜드 3는 낮은 옵션에선 끊김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였지만, 4K 풀 옵션 설정 시 70~80프레임대로 구동 되기 때문에 다소 쾌적한 느낌이 줄어드는 편입니다.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프레임 벤치마킹 영상
고사양 게임인 레드 데드 리뎀션 2와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 역시 QHD 해상도까지는 양호한 프레임을 보이고 있으나, 4K 해상도에서는 60프레임까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사양이 높아질수록 4K 세팅의 한계가 느껴지며, 여기서 만약 4K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RTX 3070보다 한 체급 위 모델인 RTX 3080을 사용하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말씀드려봅니다.
마치며
이렇게 이엠텍 XENON 지포스 RTX 3070 TURBO JET OC D6 8GB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주얼리가 연상되는 디자인과 화사한 RGB 조명, 그리고 조명 프로그램과의 연동까지 세세하게 신경을 썼고, 무엇보다 쿨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백플레이트 공기 통풍구 타공, 90mm 쿨링팬 3개와 큼직한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탑재되어 100% 풀 로드 상황에서 60도 초반대 온도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오버클럭 적용으로 최대 1,815MHz로 구동되기 때문에 부스터 클록 1,700MHz 대 모델들에 비하여 높은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었습니다.
3D 게임 벤치마킹을 통해 살펴본 성능은 4K 고사양 게임에선 60~80프레임대로 구동이 되어 UHD 해상도에선 경우에 따라 옵션 타협으로 프레임 확보가 필요하였으나 FHD와 QHD 모니터에서는 90~100프레임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대체로 양호한 게이밍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럼, RTX 3070 상위급 모델에서 시스템 조명 튜닝을 선호하시거나 성능을 위해 오버클록 모델을 찾으시는 유저분이라면 눈여겨보셔도 좋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시스템 빌드 관련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