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너무 오래되었거나 고장이 나면 새 컴퓨터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새 컴퓨터를 구입하려 할 때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사용 용도, 그리고 모니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나머지 견적은 아무래도 용도와 모니터에 따라서 맞춰지게 마련이니까요.
고주사율을 필요로 하는 게임용.
색감의 정확성이 필요한 전문가용.
그리고...영화도 조금, 인터넷 서핑도 조금, 게임도 조금...
한 가지 주요한 목적이 아닌...다양하게 사용할 일반용.
그렇게 목적에 따라 나눈다면
필립스 438P1 4K UHD 는 일반용에 가까운 모니터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크기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려 43 인치.
이렇게 봐도 별로 느낌이 오지 않을 텐데요...
노트북과 비교를 해보면...그 굉장함이 조금은 느껴질까요?
거거익선...이라는 말을 신봉하는 저도...상상 이상의 크기에 당황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32 인치 모니터도 일반적으로 봤을 때 큰 모니터에 해당했지만
43 인치는 정말로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49 인치 모니터를 탐내던(?) 과거의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을 정도.
거거익선 모니터의 한계는 43 인치라고 제 마음속에서 결정이 되었네요.
그 정도의 충격을 준 필립스 438P1 4K UHD 사용기를 간단하게 써보겠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모니터를 겨우 박스에서 꺼냈습니다.
박스 한쪽 면을 열고 스티로폼을 꺼내고 손으로 모니터를 꺼내는 것이 가능했던 것은 32 인치..
크기와 무게 때문에 한쪽을 열고 모니터를 당기는 방식으로 꺼내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물건을 꺼내는 단계에서부터 당황해보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위, 아래 양쪽 면을 다 열고
모니터 위 아래 스티로폼을 다 끼운 채로
아래쪽에서 위로 밀어서 꺼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꺼내는 방법 메뉴얼도 있어야 할 판;;;)
꺼내고 보면...일단 선명한 화질이 반겨줍니다.
사실 굉장하다...는 말 이외에는 딱히 덧붙일 말이 없습니다.
게임 캐릭터가 손바닥만 하군요...
화면이 크니까 현실감이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선명해도 크기가 작으면 화면으로 보이는데
워낙 모니터가 커 순간적으로 유리 너머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렇게 다른 기기와 연결해서 여러 개의 화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뭔가 동시 작업을 해야 할 순간이 있다면 유용하게 쓰이겠네요.
...
명암비가 얼마고...10 bit 에...
NTSC 가 얼마며 sRGB 값은 이만큼이다.
이런저런 수치가 있는데...
원추세포가 그리 풍족하지 못해 색감이 둔해서...잘 구분이 안되는 입장이라..
43 인치!!!
4K !!!
필립스!!! 알파스캔!!!
이라는 요소들로...
가성비 거대 모니터를 노리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