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몇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핫초코입니다.
겨울이 찾아오면 달달하고 따끈한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항상 미리 준비해 놓습니다.
오늘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준다는 미떼 핫초코 마일드입니다.
미떼는 이탈리아어로 ‘따뜻한, 온화한’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원재료를 살펴봅니다.
이것저것 많이 들어 있습니다.
식품 첨가물에 대해 잘 몰라 그다지 몸에 좋을 것 같지는 않지만 어쩌다 먹기에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합니다.
다른 한쪽 면에 표시되어 있는 영양정보도 한번 봅니다.
또 이것저것 많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늘 보는 정보지만 영양정보 때문에 먹는 걸 포기했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포장을 뜯어보면 아래와 같이 한 번씩 먹을 스틱이 10개 들어있습니다.
이미 7개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3개만 남았습니다.
식품첨가물이나 영양정보보다도 가장 중요한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80~90℃의 물 130~140ml를 머그잔에 부어 주고 취향에 따라 뜨거운 우유나 계피가루를 넣어 먹으면 좋다고 쓰여있습니다.
일단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배웠지만 살며시 잊어주고 더 맛있게 먹겠다는 자신감으로
저만의 방법으로 핫초코를 타기 시작합니다.
일단 물 50ml를 계량해서 끓여줍니다.
물을 끓여주는 동안 핫초코를 개봉해서 머그컵에 준비합니다.
미떼 핫초코에는 혼합분유가 이미 들어있지만 더 부드럽게 먹겠다는 생각으로 우유를 넣습니다.
우유 100ml를 따뜻하게 데워 준비했습니다. 온도는 43℃ 정도 되네요.
조금 더 온도가 높았는데 사진 찍다 보니 온도가 내려갔습니다.
이 우유를 최대한 부드럽게 먹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거품을 내줍니다.
저는 작은 미니 전동 거품기의 힘을 빌렸습니다.
전동 거품기의 처절한 노력 끝에 풍성한 우유 거품을 만들었습니다.
전동 거품기 성능이 별로 안 좋습니다.
물이 펄펄 끓어오르면 먼저 물을 부어 가루가 잘 녹도록 저어 줍니다.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며 준비된 우유를 천천히 부어주고 박스 포장에 그려진 크리마트 흉내를 내봅니다.
전혀 다른 모양이지만 아이와 함께하면 더욱더 좋은 핫초코.
달콤한 핫초코 맛에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 잔을 다 마실 때까지 윗입술에 붙어 사라지지 않는 부드러운 거품은
다른 핫초코와 다른 저만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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