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창문 틈새 사이로 너도 나도 고개를 들이미는 연말. 올해는 코로나 때문인지 회사에서 난방기구를 세게 트는것 마저 불쾌한 겨울이 되었다. 작년엔 필자도 회사에 앉아 공기 걱정없이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온풍 발난로를 쬐며 일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미세하게 부는 바람마저 신경 써야 하다니...
바람 걱정없이 불이 날 걱정없이 거기다 비말퍼짐 걱정없이...
추운 사무실 안 내 다리를 따뜻하게 해줄 파티션 히터 2종을 비교해보았다.
'이게 히터라고?'
히터 맞다.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을 즐겨보는 분들이라면 낯이 익을 것이다. 데스크 히터 혹은 파티션 히터로 불리는데, 발열체를 우리가 흔히 보는 램프 형태 대신 필름을 사용해서 단선, 화재 위험이 적으며 산소를 태우지 않아서 장시간 사용해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난연소재를 사용해 열기를 은은하게 전해준다... 고 제조사는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겨울철 사무실이나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때 다리가 시려서 미니 히터를 사서 발 아래 두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니 히터는 열기가 강해서 오래 사용하면 피부가 뜨거워지고 심할 경우 고기 타는 냄새(?)도 맡을 수 있는데, 이 파티션 히터는 설계 단계부터 다리에 두고 장시간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서 기존 미니히터의 불편함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필자가 비교할 파티션 히터는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와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다.
얼추 비슷해 보이지만 크기나 무게, 소비 전력, 가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스펙을 제외하면 3단계의 온도 조절 기능이라든지 내부에 발열 필름을 장착해 난방하는 원리는 비슷하다. 자, 내가 소비자라면 나는 어떤 제품을 선택할 것인가? 리뷰를 통해 알아보자.
1. 개봉 및 구성품 / 설치 방법(지지대 연결)
[ 언박싱 -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 ]
심플한 패키지 구성이다. 모르고 보면 책상 위에 설치하는 진짜 파티션인 줄 알겠다.
구성은 간단하다. 본품과 보관가방, 사용설명서, 난로가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지지대 5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소에 내가 알던 히터 구조, 구성과 달라서 당황스럽다. 이들이 어떻게 히터로 동작하는지는 좀 더 스크롤을 내려서 살펴보도록 하자.
[ 언박싱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스쿱 히팅 패드는 필자가 처음에 택배로 받았을 때, 카카오에서 선물이 온 줄 알았다!;;
엄청나게 깔끔하게 'heating pad'라는 글자만 딱!
왠지 정말 연말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은 패키지다!
구성품은 리웰과 비슷하게 간단했다. 본품과 사용설명서, 보관가방, 지지대 5종 그리고 담요.
참고로 담요는 사은품으로 제공된 것이다. 이런 이벤트, 참 좋다.
사은품이라 이번 리뷰에서는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지만 필자 같은 애엄마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기에 한 번 소개해본다. 이 담요는 포근포근한 재질로 되어있는데, 일반 무릎담요의 재질보다 훨씬 부드럽고 가볍다. 복실복실한 곰인형을 만지는 기분이랄까? 만지고만 있어도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 구성품 지지대 연결 : 두 제품 다 동일한 방법임 ]
위의 두 gif 이미지는 지지대를 연결하는 과정이다. 한 손으로 금방금방 연결 가능하며,
리웰과 스쿱 제품 모두 다 지지대가 있어 외형이 크게 틀어지거나 넘어지는 현상이 적을 것 같다.
(리웰 제품도 지지대 연결 과정 및 생김새 그리고 한손으로 연결 가능한 것까지 모두 동일하다.)
2. 외형 및 디테일
[ 외형 -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 ]
이제 외형을 보자. 지지대를 장착한 본체이며, 사용할 때 흔히 볼 수 있는 정면샷이라 보면 된다.
온도 제어부는 안쪽 측면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회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뒷면도 심플한 회색이다. 정말 사무실 파티션 감성이다.
우측면의 사진이다. 오른쪽에 선이 위치하므로 연결할 멀티탭이 오른쪽에 있는 책상에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히터 재질은 폴리에스테르로 만져보면 부직포 같은 느낌이다. 난연소재라 화재 발생 위험이 없으며 회색 빛이 얼룩덜룩하게 들어가 있어서 먼지를 타도 티가 안 날 것 같다.
온도 제어부는 간단하게 전원과 온도조절만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온도는 강(70도), 중(60도), 약(50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제품 사용시간 설정은 따로 없는데, 사용설명서에 의하면 3시간 뒤 자동으로 off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제품을 켠 상태에서 모르고 출근이나 퇴근을 했다가 전원을 off하기 위해 허겁지겁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제품의 크기는 높이 51cm이고, 가로가 대략 50cm(사용설명서)이나 각이 90도로 꺾이기보다는 넓게 벌어지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사용설명서보다는 3cm 많은 53cm정도가 나왔다. 제품의 깊이는 30cm정도 된다. 한마디로 책상 밑에 두고 쓰기 딱 좋은 크기다.
품질보증표시는 조작부 뒤에 위치해 있으며, 품질 보증기간은 2년이라고 한다. 전자제품 필수 이름표인 KC 인증 마크도 있어서 더욱 안심이다.
[ 외형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이번에는 스쿱 히팅패드의 외형과 디테일을 살펴보자. 제품의 안과 밖의 색이 다르게 이루어져 있으며, 리웰 제품보다 파티션 감성이 덜한 조금 더 세련된 디자인이다. 또한 리웰보다 양 옆의 파티션 역할을 하는 부분이 퍼짐없이 90도로 꺾여있는 점이 조금 다르다.
조작부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나 제품의 바깥쪽에서 누를 수 있게 되어 있다. 스쿱 제품 역시 오른쪽에 있는 멀티탭을 연결해 사용할 분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뒷면은 딥블루 컬러로 이루어져 있는데, 샌드베이지, 삼바레드 총 3가지의 컬러가 있으니 구매 시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외형의 천 소재 역시 내부는 리웰과 비슷한 부직포 느낌의 폴리에스테르 소재였으며, 외부의 청록색 빛이 감도는 곳은 그것보다는 더 반들반들한 소재로 이루어져 있었다. 안팍 모두 난연소재를 채택해 화제 위험을 줄였다.
높이는 대략 56cm, 가로는 42cm, 깊이는 30cm정도로 되어 있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리웰보다 높이는 더 높으나 가로의 폭이 더 좁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깊이는 동일)
높이가 높고 폭이 좁은 책상이나 테이블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온도 조작부는 전원과 온도조절, 타이머조절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온도 조절은 강, 중, 약 3단계로 가능하며, 리웰 제품과 다르게 타이머 버튼이 하나 더 있다. 2시간 단위로 최대 6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타이머가 종료되면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돼 제품 과열을 방지한다.
품질보증 표시 및 간략한 스펙과 KC인증마크 역시 리웰과 마찬가지로 제품의 조작부 뒤에 위치해 있으며, 품질보증기간은 1년이다.
3. 사용법
[ 사용법 - 리웰 데스크 히터 LHT-H165 ]
전원을 켜면 온도가 '강'으로 시작하며, 온도 조절 화살표를 이용해 강, 중, 약으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위에서 한 번 언급했듯이 타이머가 따로 없더라도 사용 3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off된다.
[ 사용법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전원을 키면 역시 온도가 '강'으로 시작하며 타이머는 따로 눌러주지 않으면 자동으로 켜지진 않는다. 타이머는 2시간, 4시간, 6시간으로 설정가능하며 타이머를 따로 설정해 놓지 않더라도
제품의 전원이 들어온 지 6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원이 off된다.
4. 발열체 온도 체크
두 제품 모두 발열체를 직접 노출하지 않은 내장형 구조다. 카본 필름을 내연소재 내부에 장착해 열을 내는 원리인데, 두 제품 다 카본필름을 사용하나 리웰 제품의 경우 전자파 차단을 위해 전면 카본층 2중 도보와 접지 도선을 적용했다는 내용이 좀 더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스쿱 뉴 히팅패드는 내부 구조에 대해 디테일한 설명은 없으나 전자파 인증 통과를 받았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리웰 제품과 비슷한 구조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리웰도 상세페이지엔 나와 있지 않지만 제품에 표기된 스펙에는 전자파 적합 인증 번호가 나와 있다).
자, 그럼 과연 난방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 발열체 온도부터 체크해보자.
[ 발열체 온도 체크 - 리웰 데스크 히터 LHT-H165 ]
중앙에서 끝까지의 온도가 약간 차이가 나긴 하지만,
대략 온도가 약 : 36도씨, 중 : 45도씨, 강 : 53도씨 정도로 분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발열체 온도 체크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중앙에서 끝까지의 온도가 약간 차이가 나긴하지만,
대략 온도가 약 : 42도씨, 중 : 48도씨, 강 : 54도씨 정도로 분포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상에서 중앙부분의 '약:'이라는 오타가 중복되어나왔는데, 이 부분을 실수한 건 양해바란다ㅠ 대신 상단의 온도 표시를 확인해주시길...ㅠ)
전체적으로 스쿱 뉴 히팅패드 제품의 기본 온도가 리웰 제품보다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7. 온습도변화 테스트
전기히터는 보조 난방기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난방에는 큰 효과가 없다고 알려졌다. 더욱이 이번 리뷰에서 사용하는 두 제품은 발열체가 직접 노출되지 않는(난연소재에 가려져 있는) 파티션 히터라 전체 온도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는 필자의 추측이니 실제로는 어떨지 온습도계를 놓고 변화를 측정해보았다.
실험은 파티션에 근접한 위치에 온도계를 놓고 한 번, 2m 떨어진 거리에 두고 한 번 이렇게 두 번을 측정했다. 모드는 '강' 모드를 사용했다. 그런데 장비 문제로 인해 2m 거리에 두고 촬영한 실험 영상이 소실되어 본 사용기에는 근접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만 첨부함을 양해 바란다.
|
일반 보일러 사용시 |
리웰 데스크 히터 사용시 |
스쿱 히팅 패드 사용시 |
00분 |
26.9℃ / 32% |
근접거리 - 25.0℃ / 38% 2m 거리 - 28.6℃ / 24% |
근접거리 - 27.5℃ / 36% 2m 거리 - 28.5℃ / 29% |
10분 |
25.7℃ / 36% |
근접거리 - 25.7℃ / 37% 2m 거리 - 28.8℃ / 24% |
근접거리 - 28.3℃ / 34% 2m 거리 - 28.5℃ / 29% |
20분 |
25.3℃ / 37% |
근접거리 - 26.3℃ / 37% 2m 거리 - 28.8℃ / 24% |
근접거리 - 29.0℃ / 32% 2m 거리 - 28.5℃ / 29% |
30분 |
25.1℃ / 38% |
근접거리 - 26.7℃ / 36% 2m 거리 - 28.9℃ / 23% |
근접거리 - 29.6℃ / 31% 2m 거리 - 28.5℃ / 29% |
40분 |
25.1℃ / 38% |
근접거리 - 27.1℃ / 36% 2m 거리 - 29℃ / 23% |
근접거리 - 29.8℃ / 30% 2m 거리 - 28.5℃ / 29% |
50분 |
25.1℃ / 38% |
근접거리 - 27.5℃ / 35% 2m 거리 - 29℃ / 23% |
근접거리 - 30.1℃ / 31% 2m 거리 - 28.5℃ / 28% |
60분 |
25.0℃ / 38% |
근접거리 - 27.7℃ / 35% 2m 거리 - 29.2℃ / 23% |
근접거리 - 30.3℃ / 30% 2m 거리 - 28.5℃ / 28% |
총 변화 |
1.9℃ 하강 습도변화 X |
근접거리 - 2.7℃ 상승 습도 3% 하강 2m거리 - 0.6℃ 상승 습도 1% 하강 |
근접거리 - 3.3℃ 상승 습도 6% 하강 2m 거리 -온도 변화 없음 습도 1% 하강 |
결과는 예상한 그대로였다. 히터의 열기가 닿는 근처의 온도는 두 제품 모두 눈에 띄게 상승한 반면, 2m 떨어진 거리에 온습도계를 놓고 측정한 결과는 온도 변화가 매우 적었다. 거리에 따른 결과도 예상과 달랐는데 근거리에서 측정된 온습도 변화는 스쿱 히팅 패드가 높았던 반면 원거리(2m)에서 측정한 온도 변화는 리웰 제품이 더 컸다. 수치상의 차이는 있으나 실제 사용에서는 별 차이를 못 느낄 만큼 미미한 값이라 이 실험은 실험 중 (필자가 알아채지 못한) 환경 변화의 요인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쨌든 두 제품 모두 보일러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전체적인 실내 온습도 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5. 온도 변화 및 열 도달 거리 체크
다리쪽에 두고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화상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 기존의 전기히터는 조금만 오래 사용해도 금방 뜨거워져서 난로를 껐다, 켰다를 반복하거나 멀찍이 떨어트려 놓고 사용해야 했는데, 이러면 또 난방 효과가 뚝 떨어져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미 앞서 진행한 발열체 온도 체크 결과를 보아 굳이 기존 전기히터처럼 멀찍이 제품을 떨어트려놓고 쓸 필요는 없을 듯하지만, 사람에겐 저마다의 사정이 있으니까(예를 들어 아토피가 있어서 천 소재 제품을 가까이 두고 못 쓴다든지 등)... 열 도달 거리를 체크해보도록 하겠다.
전원을 키고 약으로 10분간, 중으로 10분간, 강으로 10분간 사용하였을 때, 각각 20cm, 50cm, 1m까지 열이 도달하는지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 열 도달 거리 -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 ]
|
20cm |
50cm |
1m |
온도 : 약 |
32.8℃ |
31.4℃ |
29.1℃ |
온도 : 중 |
33.0℃ |
31.5℃ |
29.0℃ |
온도 : 강 |
34.0℃ |
31.5℃ |
29.3℃ |
총 변화 |
온도 4.2℃ 상승 |
온도 1.1℃ 상승 |
온도 1.5℃ 상승 |
테스트 결과 20cm까지는 열이 강하게 도달하며 50cm~1m까지는 온도값이 확 낮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리웰 파티션 전기히터를 사용하기 적당한 거리는 20~30cm 정도가 아닐까.
[ 열 도달 거리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
20cm |
50cm |
1m |
온도 : 약 |
30.4℃ |
28.6℃ |
28.7℃ |
온도 : 중 |
31.4℃ |
28.7℃ |
28.7℃ |
온도 : 강 |
32.5℃ |
28.9℃ |
28.7℃ |
총 변화 |
온도 3.8℃ 상승 |
온도 0.7℃ 상승 |
온도 0.1℃ 하강 |
이번에는 스쿱 히팅 패드다. 테스트 결과 20cm까지는 열이 강하게 도달하며 50cm까지는 아주 약하게, 1m에는 열이 거의 도달하지 않는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스쿱 히팅 패드 역시 20~30cm 정도 거리에 두고 사용해야 따듯하게 쓸 수 있다. 50cm 이상부터는 난방력이 훅 떨어지기 때문에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게 좋겠다.
참고로 앞서 진행한 실내 온습도 변화 테스트에서는 근접거리에 온도계를 놓고 측정했을 때 스쿱 히팅 패드 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리웰 제품이 좀 더 높게 측정됐다. 온도 측정 장비를 바꾸어서인지, 아니면 전체 온도를 측정하는 온도계가 아니라서인지는 필자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결론적으로는 체감상 차이를 못 느낄 비슷비슷한 수준이라 구매 시 어떤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할 듯하다. 물론 전체 난방용 말고 부분 난방으로...
6. 소비 전력 측정 및 한 달 전기요금 산출
이번에는 소비 전력과 그로 인한 월 전기요금을 산출해보겠다. 두 제품 모두 저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리웰 데스크 히터는 정격전압 220v / 60Hz, 스쿱 히팅 패드는 정격전압 220v / 50-60Hz 가량으로 각각의 사용설명서에 표기되어 있었다.
위의 이미지는 두 제품을 모두 1시간 동안 강으로 사용했을 때의 전기 요금 측정 결과이며,
월 평균 전기사용량을 201~400kwh라고 보았을 때, 187.9원/kwh 정도의 요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었다.
아래는 실제 테스트 확인을 위한 gif이미지다.
[ 소비전력 측정 및 한달 전기요금 산출 -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 ]
[ 소비전력 측정 및 한달 전기요금 산출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7. 보너스 실험 - 가습기를 틀고 쓰면 어떨까?
전기히터를 사용하면 공기가 건조해져 실내 습도도 낮아진다. 앞선 온습도변화 테스트에서 필자는 전기히터 사용 시 습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보통 실내 습도는 40~60%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심하게 건조한 환경에서 전기히터를 쓸 때는 가습기를 함꼐 사용하라고 하는데, 두 전기히터를 사용하면서 가습기를 같이 쓰면 습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가습기는 시간당 분무량이 200cc인 초음파 가습기를 1m 거리에 두고 사용했다.
|
일반 보일러 사용시 (가습기 미사용) |
리웰 데스크 히터 사용시 (가습기 사용) |
스쿱 히팅 패드 사용시 (가습기 사용) |
00분 |
26.9℃ / 32% |
25.2℃ / 41% |
27.5℃ / 45% |
10분 |
25.7℃ / 36% |
25.9℃ / 45% |
26.9℃ / 49% |
20분 |
25.3℃ / 37% |
26.8℃ / 45% |
26.4℃ / 52% |
30분 |
25.1℃ / 38% |
27.5℃ / 45% |
26.2℃ / 54% |
총 변화 |
1.9℃ 하강 습도변화 X |
2.3℃ 상승 습도 4% 상승 |
1.3℃ 하강 습도 9% 상승 |
히터만 사용했을 때는 습도가 떨어졌는데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니 습도가 오히려 상승했다. 이로써 발열체가 드러난 일반 전기히터보다 파티션 히터가 공기를 상대적으로 덜 태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가습기를 사용하니 리웰 제품은 습도와 온도가 동시 상승했는데, 스쿱 히팅 패드는 습도는 2배로 상승, 온도는 오히려 1.3도 하락했다. 가습기를 쓰지 않았을 때와는 상반된 결과라 당황스럽다.
이유가 뭘까? 앞선 3개의 실험(발열체 온도 측정/실내 온습도변화/열 도달거리 변화) 내용을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스쿱 히팅 패드는 근접거리까지 닿는 열기는 리웰보다 강하지만 원거리까지 닿는 열기는 상대적으로 약했다. 그런데 가습기를 틀었더니 근접거리의 온도도 리웰보다 낮게 측정되었다. 1m 거리에서 분사되는 수증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증발시켜서일까? 그래서 습도가 2배로 상승하고 온도까지 낮아진 것일까? 전문가가 아니라 이 결과를 프로페셔널하게 분석할 순 없겠지만 어쨌든 이 실험을 통해 지극히 평범한 소비자 입장에서 얻은 결론은!!!
데스크 히터는 일반 히터보다 건조함이 덜하니 굳이 가습기를 틀어놓고 같이 쓸 필요는 없다! 라는 것이다.
8. 실제 사용 테스트
[ 실제 사용 - 리웰 데스크 히터 LHT-H165 vs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우선 사진에서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점은 리웰은 무릎높이보다 약간 낮고 스쿱은 무릎높이보다 약간 높다는 점이다. 제품의 높이 차이이기도한데, 필자가 163cm의 보통의 여성이기 때문에, 두 제품의 차이가 크게 없지만 키가 큰 사람들에겐 높이가 높은 스쿱 제품이 더 따뜻할 것 같았다.
반면에 스쿱 제품은 가로 길이가 짧아 좌우 여백이 작고 리웰 제품은 좌우 여백이 더 넓었으므로 자세가 똑바르지 않은 사람들(다리를 꼰다거나..?)에겐 리웰 제품이 유용할것으로 보인다.
두 제품다 사용시에 꽤나 따뜻했는데, 마치 작은 집속에 들어와있는 느낌? 따뜻한 벽난로 앞에 앉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두개 제품 모두 실 사용 테스트에서 강으로 사용하였을 때, 필자의 경우에는 약간 덥다는 느낌도 받았으므로 바지를 조금 두껍게 입고있는 실외(사무실)에서는 더 따뜻함이 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9. 부가기능 및 안전성 테스트
[ 이동 편의성 테스트 - 리웰 데스크 히터 LHT-H165 ]
여자가 한 손으로 들고 옮기기 무리 없는 무게로 대략 0.8kg정도 된다고 한다.
[ 이동 편의성 테스트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스쿱 히팅 패드도 한 손으로 들고 옮기기 무리 없는 무게로 1.6kg 정도 된다고 한다.
[ 안전성 테스트 -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 ]
각도가 45도 이하일 경우 바로 전원이 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 안전성 테스트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각도가 45도 이하일 경우 바로 전원이 꺼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 보관방법 - 리웰데스크 히터 LHT-H165 ]
얼핏보면 스팸선물세트(그 재질과 비슷하다)같은 느낌의 보관함에 담아 보관한다.
[ 보관방법 - 스쿱 히팅 패드 SC-HP01~03 ]
샛노란 보자기로 이루어진 보관함에 싸서 보관한다.
10. 총평
총평이다. 우선 난방 성능은 두 제품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가격/디자인/사용 편의성에 기준을 두고 고민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두 제품의 난방 성능의 우열을 가려보려 했으나 측정된 수치의 차가 미미하였고, 체감상으로는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패키지가 이쁜 스쿱 히팅패드는 20,30대의 겨울 선물용으로 추천하며, 리웰 데스크 히터는 사무실에서 놓고 사용했을 때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으로 이를 선호하는 편이라면 추천한다. 또한 밖으로 조작부가 나와있는 스쿱과는 반대로 안에 조작부가 위치한 리웰은 제품 조작이 편리하다. 리웰은 높이가 낮고 너비가 넓어 다리를 자주 꼬거나 자세가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추천하며, 스쿱은 높이는 높으나 너비가 좁기 때문에 평소에 자세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책상이 작고 좁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두 제품 다 각각의 장단점이 확실하여 이 글을 읽어보고 사용자 자신의 상황이나 성향을 잘 판단해서 구매한다면 아주 유용한 겨울 난방 제품이 될 것 같다.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