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서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어요.
영하 10도가 기본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날씨면 이불 속에 있는 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어요! 이불 밖은 위험하니 말이죠.
추운 날씨에 가정에서는 물론 사무실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우리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전기 히터가 아닐까 싶어요.
시장에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 전기히터 비교 글을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500~600W급 소형 전기히터 2종을 준비했는데요, 비슷한 제품 비교는 싫증 나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비슷한 출력의 소형히터지만 가격은 10배 이상 차이 나는 모델로 말이죠.
오늘의 주인공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약 10만 원대 클래파 CRH-300 모델, 약 1만 원대
COMAX 석영관 전기히터 CM-1006H 입니다.
이번 리뷰를 준비하면서 전기 히터를 1만 원에 살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출력임에도 두 제품 간에 엄청난 가격 차이가 있기에 오늘의 비교는 재미 위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소형 전기 히터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과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테스트 장소는 30평형 아파트 거실이라는점 참고해주세요!
클래파 CRH-300 제품 특징 및 난방 성능 테스트
1. 디테일
우선 제품별 특징부터 소개해 드릴 텐데요, 우선 클래파 CRH-300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약 10만 원대에 만나볼 수 있는 제품답게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합니다. 외관은 화이트/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어 실내 분위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특징이며, 방이나 거실, 사무실 어디에 놓아도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을 것 같네요.
후면에 손잡이가 있고, 무게가 가볍지 않아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조작부의 경우 후면에는 메인 전원 스위치가 있으며, 전면에는 전원, 모드(약/강), 타이머(1H, 4H, 8H), 회전, 감지센서 버튼이 있는데요, 감지센서가 독특합니다. 2분간 움직임이 없으면 저절로 꺼지는 기능이에요! 역시 고급 제품이라 달라요.
다만 히터는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때도 있어 발 컨트롤(?)이 필요한데요. 원하는 데로 하기는 발가락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맞게 리모컨을 제공해주거나, 와이파이 OR 블루투스 연동 기능이 있어도 좋을 것 같고요.
내부에는 일반 반사판과 다른 큐브 반사판을 적용하여 열을 집중/증폭하여 효율성이 더욱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직접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온도 측정기를 사용했을 때 발열체 온도는 498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마 무시하죠? 히터 앞은 어떤 제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뜨겁습니다.
2. 난방성능 테스트: 열 도달 거리 및 실내 온도 변화 측정
열 도달 거리는 측정하기 위해 발열체 30cm 앞에 손을 대보았습니다. 엄청 뜨거워요. 손이 타버릴 것 같아 잽싸게 마무리. 약 1미터 정도 거리를 두면 따뜻한 듯 뜨거운 듯 열기가 전해집니다. 하지만 2미터 정도 거리를 띄면 큰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사용 적정 거리는 1미터 정도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사용전/후 실내 온도와 습도 변화를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습도를 체크한 이유는 전기히터를 사용하면 실내가 빠르게 건조해지기 때문이에요. 테스트는 거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일반 난방 중일 때의 실내 온도와 습도입니다. 실내온도는 22.5도며 습도 32%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클레파 전기히터를 사용하고 약 30분 뒤 실내온도는 23도, 습도는 31%로 변화했습니다.
사용 약 1시간 후, 실내온도 24.2도, 습도 31%로 변화했습니다. 온도는 약 1.5도 상승했으며 습도는 2% 줄어들었네요. 생각한 것만큼 실내가 심하게 건조해지진 않았습니다.
(실제 사용 공간/환경에 따라 결과 값은 차이 날 수 있음)
3. 소비 전력 테스트
그렇다면 사용 전력은 어떨까요? 스펙상으론 약 250W, 강 500W인데요, 실제 테스트 전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 모드 244W
1시간 사용 시 전기료는 약 35원.
하루 4시간 30일 사용시 한 달 전기료는 약 3,100원.
(월 전력 사용량 200kWh이하 기준)
강 모드 487W
1시간 사용시 전기료는 하루 약 58원.
4시간 30일 사용시 한달 전기료는 약 5,800원.
(월 전력 사용량 200kWh이하 기준)
4. 안전성 테스트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니만큼 안전도 중요하죠. 클래파 CRH-300 모델은 인체감지 장치와 넘어짐 자동방지 장치난연 소재 플라스틱이 적용되어 넘어지거나 충격을 받으면 작동을 멈추게 됩니다. 가격에 걸맞은 안전장치라 볼 수 있습니다.
COMAX 전기히터 제품 특징 및 난방 성능 테스트
1. 디테일
이번에는 COMAX 석영관 전기히터 CM-1006H를 만나볼까요?
1만 원대라 소개해 드렸지만 현재 인터넷 최저가는 10,020원입니다. 아이들 장난감보다 저렴하여 과연 작동될까? 싶을 정도로 정말 터무니 없이 저렴한 제품이죠.
디자인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라 생각합니다. 우선 색상부터 예쁜 핑크라고 하긴 다소 어려운 촌스러운 핑크 색상이라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가격을 보면 이해할 수 있어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길쭉한 디자인으로 사무실 책상 밑에 두고 사용하면 발을 따듯하게 해줄 것 같네요.
본체 상단의 손잡이가 있어 이동이 매우 자유로운데요, 특히 무게가 정말 가벼워서 아이들도 쉽게 들 수 있겠더군요. 다만 가벼운 만큼 사용 중에 쉽게 넘어질 수도 있다는 거 참고해주세요.
저렴한 가격에 걸맞게 히터 기능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면에 두 개의 스위치가 끝으로 조작성은 매우 직관적이며, 누구나 사용해보지 않더라도 바로 사용법을 알 수 있어요! 특히 상단 손잡이를 잡으면 발로 간편하게 ON/OFF 할 수 있다는 건 아주 매력적이죠.
2. 난방성능 테스트: 열 도달 거리 및 실내 온도 변화 측정
이번에는 열 도달 거리를 측정해볼게요. 석영관 램프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전원을 켜면 빠른 속도로 따뜻해집니다. 온도 측정을 해보니 이 제품 역시 매우 뜨거운 온도를 보여줍니다. 가까이 가면 손이 타버릴 것 같은 것도 같고, 1미터 떨어져도 훈훈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2미터 거리에서는 열기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이번에는 사용전/후 실내 온도와 습도 변화를 체크해보겠습니다. 히터를 켜지 않고 중앙 난방을 했을 때 환경입니다. 실내온도는 22.3도, 습도는 30%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맥스 전기히터 사용 후 약 30분이 경과했습니다. 실내온도는 22.9도, 습도는 29%로 변화했습니다.
사용 약 1시간 후 실내온도는 24.1도, 습도는 30%로 변화했습니다. 실내 온도는 1.8도, 습도는 변화가 없네요. 어째서인지 습도가 다시 1도 상승했습니다.
(사용 공간/환경에 따라 결과값은 차이날 수 있음)
3. 소비 전력 테스트
사용 전력은 어떨까요? 설명서에는 750W, 상세페이지에는 600W라고 소개되어 있어 구매하시는 분들이 약간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 실제 테스트 전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 모드 296W
1시간 사용시 전기료는 하루 약 40원
4시간 30일 사용시 한달 전기료는 약3,700원
(월 전력 사용량 200kWh이하 기준)
강 모드 593W
1시간 사용시 전기료는 약 68원
하루 4시간 30일 사용시 한달 전기료는 약 7천원
(월 전력 사용량 200kWh이하 기준)
4. 안전성 테스트
이 제품은 화재방지 안전전도 스위치만 내장되어 히터 작동 중 쓰러지면 전원이 차단됩니다. 다만 대부분 온열기들이 다시 세우면 전원을 다시 켜줘야 하는데, 이 제품은 스위치 방식이라 그런지 자세를 잡으면 히터가 바로 켜집니다. 이걸 단점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하지만, 안전을 위해선 안겨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총평! 가격이냐!? 편의성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10만 원대 클래파 CRH-300 모델, 약 1만 원대 COMAX 석영관 전기히터 CM-1006H 두 제품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용 전력은 약간 차이가 있지만 사용하면서 느끼는 열기는 비슷했던 것 같았고, 사용 후 실내 공기의 변화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디자인을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라면, 직관적인 사용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따뜻하기만 하면 된다면? COMAX 석영관 전기 히터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거하고 오롯이 히터 기능에만 집중한! 단돈 1만 원! 감히 가성비 끝판왕 히터라고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그래도... 추운 겨울 3~4달 사용하는 제품인데, 디자인도 놓칠 순 없죠! 깔끔한 디자인의 클래파 CRH-300도 매력적입니다. 거기에 회전, 타이머, 센서 기능을 통해 더 편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죠. 취침 전 예약 타이머는 정말 꿀 이니 말이죠!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니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하셨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올해 겨울은 작년보다 더 추울 거라는 기사가 있던데, 올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