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 스마트 TV의 시대가 왔습니다.
간단한 리모컨 하나로 웹서핑도 하고, 미디어 재생도 바로 가능한 시대가 왔죠.
그럼에도 저는 거실TV에 베어본 PC를 하나 붙여놨습니다.
앱을 통한 활용보다는, 좀 더 직관적으로 PC처럼 사용하고 싶어서였죠.
당연히 무선을 통해 활용은 했지만, 막상 거실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는 것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공간적으로도 낭비되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여기저기 마우스가 굴러다니는 부분은 참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노트북처럼 터치패드가 붙은 키보드를 하나 사야겠다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내돈주고 내가 사지 않으면 그 누구도 이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뭐 지름이 다 그렇게 시작되겠지만 말이죠 : )
로지텍의 제품이 최근에 대부분 그렇지만 박스 포장이 상당히 간소화되어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포장에 대한 비용을 줄일수도 있어서 좋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권장하는게 맞다고 보여지네요.
비닐 포장이 다입니다. 그리고 리시버는 가운데 제법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네요.
가끔 무선 키보드 사놓고 리시버를 안뺀상태로 박스를 버리는 불상사들이 있는데, 이 제품은 그래도 눈에 최대한 띌 수 있도록 자리를 잡아놨습니다.
이런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여지네요. 진짜 중요하죠.
우측에 터치패드가 자리하고, 키보드 형태는 미니타입입니다. 사무용으로 쓴다기보다는 멀티미디어 관리에 적합한 형태라 키배열이 친절하지는 않죠. 하판은 밀림방지 고무패드가 자리하고, 건전지를 교체할 수 있는 하판이 있습니다.
저 노란색 띠를 당기면 바로 사용이 가능한 형태죠. 개인적으로는 건전지 교체 부분을 한 번 분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가끔 건전지에서 전해질이 세어나와 굳어버려 이후에 교체하기가 힘든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좌측상단과 터치패드 위에 기능키들이 있습니다. 볼륨키는 멀티미디어를 활용하기 위한 키보드라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합니다. 터치패드 감도는 무난한 편이고, 노트북처럼 두고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우스만큼 정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뭔가 작업을 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 아니고, 거실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니 이만하면 충분하다고 봐야겠죠.
처음에는 마우스를 쓰다 터치패드를 쓴 탓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밀도 좀 떨어지다보니 불편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익숙해지니 자그마한 키보드 하나로 모든 작동을 다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역시 내 돈주고 산 만큼 만족스럽다! 라고 자부할만 하더군요.
아쉬운 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터치패드가 붙어있다보니 확실히 가격대가 있기도 했고, 병행수입제품에 비해 정품의 가격대가 꽤나 높은 부분이 아쉽더군요. 그럼에도 사후지원같은 부분을 생각해서 정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마음이 편안한게 최고죠 뭐 : )
확실히 가격대가 좀 있다는 점은 구매를 망설이게 하지만,
상당히 편리한 거실 멀티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네요.
내돈을 내서 내가 사지 않으면 사용해볼일이 없는 제품.
그만큼 만족도는 높은 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사서 미러링 기능으로 TV와 연동하기 전까지는 애용할 것 같네요.
그때까지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