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을 위한 특별한 전기히터
오방난로 비교기
겨울철 인기템, 오방난로
매서운 추위가 가득한 겨울이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따뜻했던 작년과 다르게 올해의 경우 생각보다 추운 날씨가 자주 찾아옵니다. 자연스레 방한용품을 찾게 되며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난방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시즌맞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을 선택한다면 '오방난로'입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전기히터와 다르게 하단부를 제외한 모든 방향으로 열기를 방출하여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오늘 시간엔 인기 오방난로인 후지카 FU-653과 대웅모니컴 DWH-20550 비교를 통해 성능 및 활용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 가지 방향으로 따스한 열기를 선사하는 만큼 일반 가정집뿐만 아니라 사무실, 야외 등 어디든 색다른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원하는 방향만 제어가능하여 효율적인 활용도 가능합니다.
두 제품은 비슷한 크기과 무게를 지니고 있을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합니다. 발열방식은 산소를 태우지 않는 석영관히터 방식이며 소비전력이 2000W 입니다. 온도조절이 불가하며 각 방향마다 개별스위치가 배치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별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1 구성품 및 제어부 살펴보기
▲ 대웅모니컴 DWH-20550 구성품
▲ 후지카 FU-653 구성품
각 제품별로 구성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전기히터 치고는 구성품이 심플합니다.
두 제품 모두 안전한 사용을 위한 안전가드가 기본 제공됩니다. 오방난로로 인한 화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며 실 사용 시 장착은 필수입니다. 그 외에 기본 구성은 비슷하며 큰 차이는 없습니다.
▲ 대웅모니컴 DWH-20550 제어부
▲ 후지카 FU-653 제어부
두 제품의 제어부를 살펴봅니다. 대웅모니컴 DWH-20550의 경우 각 방향별로 개별제어가 가능한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스위치를 OFF에서 ON으로 변경하면 석영관히터가 동작됩니다. 단, 각 스위치별로 위치설명 및 안내정보는 없으며 2개 스위치가 한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지카 FU-653도 동일하게 각 방향별로 개별제어가 가능한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방향별로 1개씩 배치되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스위치를 전환하면 됩니다. 대웅모니컴 DWH-20550와 다르게 상단 히터, 전면 히터에 대한 안내표시가 되어 있으며 타이머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향별 개별제어가 가능한 스위치가 있어 다섯방향 또는 원하는 방향만 지정하여 동작할 수 있습니다.
#2 발열체 온도체크
후지카 FU-653와 대웅모니컴 DWH-20550은 발열체로 석영관히터를 사용합니다. 안전하면서 고효율난방이 가능하며 소음이 없으며 그을림 현상이 없습니다. 매력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최근 전기히터에 많이 사용됩니다.
▲ 대웅모니컴 DWH-20550 상단 온도체크
▲ 대웅모니컴 DWH-20550 측면 온도체크
▲ 후지카 FU-653 상단 온도체크
▲ 후지카 FU-653 측면 온도체크
각 제품별 발열체를 동작시켰을 때 온도가 어느정도까지 올라가는지 적외선온도계를 사용하여 체크해봅니다. 일반적인 전기히터와 다르게 온도조절이 기능이 없습니다.
대웅모니컴 DWH-20550의 경우 상단 최고온도 273.7도, 측면 최고온도 175.7도로 측정되었습니다. 후지카 FU-653의 경우 상단 최고온도 432.3도, 측면 최고온도 181.7도로 측정되었습니다.
두 제품 비교 시 후지카 FU-653 발열체온도가 더 높았습니다. 소비전력이 2000W인 동급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단 온도의 경우 150도 이상 차이납니다.
#3 열 도달 거리체크
▲ 대웅모니컴 DWH-20550 열 도달 거리 체크
▲ 후지카 FU-653 열 도달 거리 체크
겨울철 난방기기로 손색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오방난로. 두 제품의 열 도달 거리 체크를 위해 50cm/1m/2m 단위로 구분하여 열 전달여부 및 체감상 열기에 대해 확인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50cm 이내에서는 강한 열기가 전달되며 따스함이 있는 그대로 전달됩니다. 캠핑 또는 야외에서 모닥불을 지핀 다음 옹기종기 모여 따스함을 만끽하는것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측정거리 1m부터는 전달되는 열이 급속하게 줄어들며 체감상 열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기 있는 석영관 히터를 사용하였지만 생각과 다르게 타는 냄새가 두 제품 모두에서 심하게 발생합니다. 환기가 필요없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일정 시간 환기가 필요했으며 장시간 사용 시 머리가 아플 정도였습니다.
#4 온습도 변화체크
활용도 높은 오방난로인만큼 실 사용 시 온습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체크하였습니다. 발열체 다섯방향 전부를 켠 상태에서 10분 단위로 온도와 습도를 확인했습니다.
테스트 조건
- 설치장소 : 베란다가 확장된 거실 (베란다 샤시가 있는 곳에 배치)
- 동작시간 : 각 제품별 30분 동작 (10분 단위로 온습도 측정)
- 초기 온습도 : 습도 72%, 온도 23도
▲ 대웅모니컴 DWH-20550 온습도 체크 (사용시간 20분 경과)
▲ 후지카 FU-653 온습도 체크 (사용시간 20분 경과)
전기히터인만큼 일정 시간 사용 시 습도는 낮아지고 실내 온도는 올라감을 확인하였습니다. 단, 제품 성능에 따라, 테스트 환경에 따라 온습도 부분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웅모니컴 DWH-20550의 경우 습도가 59%까지 낮아졌으며 실내온도가 2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30분 정도 사용해서 2도 정도 오르고 습도는 13%로 떨어졌습니다.
후지카 FU-653의 경우 습도는 56%까지 낮아졌으며 실내온도는 2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30분 사용하여 온도는 3도 오르고 습도는 16% 떨어졌습니다. 기본적인 성능이 후지카 FU-653가 더 좋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 온습도 변화가 큽니다.
앞선 온습도 변화체크는 오방난로 발열체를 전부 켠 상태에서 측정을 했다면 해당 테스트에선 측면 1개만 사용, 측면 1개/상단만 사용, 측면 2개 동시 사용으로 구분하여 각 조건별 온습도 변화를 측정하였습니다.
테스트 조건
- 설치장소 : 베란다가 확장된 거실 (베란다 샤시가 있는 곳에 배치)
- 동작시간 : 각 제품별 30분 동작 (10분 단위로 온습도 측정)
- 초기 온습도 : 습도 70%, 온도 23도
▲ 측면 1개만 사용 시
▲ 측면 1개/상단 사용시
▲ 측면 2개 동시 사용 시
3가지 조건으로 구분하여 10분 단위로 최대 30분 온습도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측면 1개만 사용할 경우 근접한 부분만 온기가 느껴지다보니 온도/습도에 대한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초기 조건에서 조금만 변화되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습니다.
측면 1개, 상단 사용 시 측면 1개 사용할 때와 다른 변화가 생깁니다. 상단 부분이 동작함에 따라 대류현상으로 온도, 습도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주변부 온도가 점점 오르며 습도 또한 열기로 인하여 줄어듭니다.
측면 2개를 동시 사용 시에도 온습도 변화가 생기지만 변화 폭은 크지 않습니다. 사이드 쪽만 뜨거운 열기가 전해지다보니 발열체 주변만 따뜻해지고 습도는 조금씩 내려갑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류순환을 통한 효과를 보려면 측면 발열체를 켜는 건 물론 상단 발열체를 필수적으로 켜야합니다.
상단 발열체가 함께 동작되어야 대류순환이 이뤄지며 오방난로 주변부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고 높았던 습도가 낮아집니다. 상단 온도가 높은 후지카 FU-653을 사용할 때가 좀 더 효과적입니다.
#5 소비전력 및 전기요금 확인
▲ 대웅모니컴 DWH-20550 오방향 동작 시 소비전력
▲ 대웅모니컴 DWH-20550 측면 2개 동작 시 소비전력
▲ 후지카 FU-653 오방향 동작 시 소비전력
▲ 후지카 FU-653 측면 2개 동작 시 소비전력
겨울철 사용되는 난방기기인만큼 구매 전 제품별 소비전력 체크는 필수입니다. 발열체를 동작시켜 주변 온도를 올리는만큼 일반적인 가전제품과 다르게 소비전력이 높기 때문입니다.
각 제품별로 발열체 동작 상태에 따른 소비전력을 측정하였습니다. 후지카 FU-653의 경우 발열체 동작 온도가 높기 때문에 동일한 조건에서 대웅모니컴 DWH-20550 보다 소비전력이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후지카 FU-653 한달 예상전기요금
(다섯 방향 전부 사용 기준)
▲ 대웅모니컴 DWH-20550 한달 예상전기요금
(다섯 방향 전부 사용 기준)
두 제품 다섯방향 발열체 모두 사용 기준으로 한달 예상전기요금을 확인해봅니다. 예상 전기요금 기준은 다섯 방향을 모두 사용/하루 5시간 사용/한달 사용으로 하였습니다.
후지카 FU-653은 한달 271kWh를 사용하며 예상 전기요금은 38,200원입니다. 대웅모니컴 DWH-20550은 한달 262kWh를 사용하며 예상 전기요금은 36,280원입니다.
다섯 방향 전부 사용 외 측면 1개 사용, 측면 1개/상단 사용 시, 측면 2개를 동시 사용 시에 대한 예상 전기요금도 함께 확인하였습니다. 예상 전기요금 기준은 다섯 방향을 모두 사용/하루 5시간 사용/한달 사용이며 다섯 방향 전부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예상 전기요금이 많지 않습니다.
오방난로의 경우 다섯 방향을 전부 사용 시 사용되는 전기량이 많으며 그에 따른 예상 전기요금도 많습니다. 다섯 방향 전부를 사용할 경우에는 장시간 사용보다는 적정시간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난방을 위해 장시간 사용 시에는 다섯방향 모두 켜는 것보다 특정 방향만 켜서 사용하는게 효율적입니다.
#6 대류순환 테스트
▲ 대웅모니컴 DWH-20550 대류순환 테스트
▲ 후지카 FU-653 대류순환 테스트
실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더 효율적으로 사용가능한지 실 사용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방난로는 하단부를 제외한 다섯 방향으로 열기가 배출됩니다. 어디에 배치하냐 따라 실내온도와 습도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의 설치 위치에 따른 습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측정하였습니다. 1차 테스트에선 제품을 벽면에 배치하여 습도 체크를 하였습니다. 2차 테스트에선 사방이 오픈된 중앙에 배치하여 습도체크를 하였습니다.
테스트 조건
- 테스트 시간 : 각 테스트별 30분
- 동작상태 : 다섯방향 발열체 동작
- 초기 습도 설정 : 70%
인위적으로 초기 습도를 70% 맞춘 다음 30분 경과를 살펴보면 벽면에 밀착했을 때보다 사방이 오픈된 중앙에 배치했을 때 습도 변화가 더 큽니다.
벽면에 밀착할 경우 한쪽 방향이 막혀있다보니 습도 변화가 10~11% 정도 낮아집니다. 사방이 오픈된 경우 습도 변화가 14~16% 정도 낮아집니다. 사방이 오픈될 경우 대류순환이 더 잘 이뤄져서 습도를 빠르게 낮춰 갑작스레 습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사용하면 효율적입니다.
#7 습도변화 테스트
겨울철 가습기 사용 시 분무량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않으면 습도가 급격하게 올라서 건조했을 때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됩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습한 실내 환경을 경험하게 됩니다.
난방을 하면서 습도까지 적절하게 조절하고 싶을 때 오방난로를 사용하면 효율적입니다. 대류순환을 통해 방 전체 습도 조절이 가능하여 제습기처럼 일정 수준의 습도 상태를 맞출 수 있습니다.
가습기와 오방난로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 습도 변화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해봅니다. 테스트 시점이 비 소식이 있어 습도가 기본적으로 높았습니다. 겨울철이라도 포근한 날 새벽/저녁 시간대는 습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30분 동안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부 습도는 적정 습도 상태로 낮아집니다. 겨울철 장시간 가습기 사용으로 인하여 높아진 습도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닥난방도 좋지만 바닥 난방이 되지 않는 공간에선 오방난로를 사용하는게 효율적입니다.
#8 전도안전장치 테스트
▲ 대웅모니컴 DWH-20550 전도안전장치 테스트
▲ 후지카 FU-653 전도안전장치 테스트
난방기기는 일반적인 가전기기와 다르게 발열제품이다보니 안전장치는 필수입니다. 두 제품 모두 전도안전 장치가 탑재되어 있어 넘어지거나 흔들릴 경우 자동으로 동작이 정지됩니다.
측면 발열체를 켠 다음 강제로 넘어뜨릴 경우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어 동작이 멈춥니다. 원래대로 위치 복구 시엔 자동으로 재동작됩니다.
전도안전장치 기능 테스트 시 두 제품 모두 정상적으로 동작됨을 확인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기본적인 안정성은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방난로 비교기 총평
인기있는 오방난로 모델을 실 사용 및 비교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전기히터와 다르게 다섯방향으로 따뜻한 열기가 전달되는 만큼 사방이 오픈된 공간에서 효율적인 난방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류순환을 통해 근처 뿐만 아니라 내부 전체에 고른 열이 전달되며 자연스레 습도까지 조절됩니다. 바닥난방으로 커버하기 힘든 부분까지 되는만큼 일반 가정 뿐만 아니라 사무실, 야외에서도 사용가능합니다.
온도 조절 기능이 없어서 아쉽지만 방향별 개별 버튼이 배치되어 원하는 면만 별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효율적인 사용 및 난방이 가능하며 어디서든 돋보이는 활용가능합니다. 전도안전장치가 기본 내장이라서 사용 중 넘어지거나 흔들릴 시 동작이 정지되어 제품을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웅모니컴 DWH-20550는 동급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대라서 가격부담없이 사용가능하지만 타이머부재, 사용 시 탄 냄새 등 실 사용에 있어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후지카 FU-653의 성능면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타이머가 있어 일정 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 동급 모델 대비 애매한 가격대를 갖추고 있는 점이 아쉽습니다.
인기있는 오방난로 2종을 비교하여 제품에 대한 기본 성능, 실 사용 시 활용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일반적인 전기히터와 다르게 활용 범위가 넓은 만큼 효율적인 공간난방을 생각하는 분들에겐 적합니다. 두 제품 모두 장단점이 명확한만큼 사용하는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