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빅나비는 2080ti 보다 소폭 나은 성능을 예상했었고, 이렇게만 되더라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었기에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VR게임을 하기 시작하며 2080ti 정도의 성능으로는 부족했기에 자연스레 3080을 구입하려 했었고,
연이은 3080 트리오 구매 실패에 좌절하던 중 예상보다 빅나비가 잘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발표가 11월 18일 / 12월 8일 이었기에
도저히 못기다리겠어서 일단 구매했던 것이 3070 블랙에디션이었습니다.
어찌보면 뭐가 되든 VGA를 지르지 않고서는 못견디겠던 상황이었나 싶기도 한데,
겸사겸사 3080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노린거였죠 :)
(설마 목쿠션도 못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_- 아무튼 양품이었으나 바로 장터행)
그러던 와중 슈프림 시리즈가 나왔고 3090 슈프림도 품절만 아니었으면 질렀겠죠.
아무튼 이 상황이 12월까지 이어지다가 결국 성공했던 것이 3080 어로스 마스터였습니다.
제 VGA 구매 우선 순위는 같은 급이라면 무조건 소음입니다. 라데온 7을 장기간 사용했기에 이상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어차피 55% MAX로 제한했었기에 쓸만했었죠. 모두 2080TI 트리오 떄문입니다. VGA가 조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 녀석이었으니.............
나무랄데 없는 성능, 소음, LCD감성까지. 그런데.........역시 NVIDIA 는 심심해요.
손댈 수 있는게 없다는 건 역시나 괴로웠습니다 :(
6800XT 레퍼는 아예 구할 수가 없었고 6900XT를 구할 수 있었으나 선뜻 손이 안가던 찰나에
우연히 걸린 것이 퀘이사존 리뷰에서 보았던 XFX 6800XT MERC 였고 한 번 망설이다 놓친 경험이 있었기에
바로 질렀고 12/11일 받아서 돌려보았습니다 :)
사실 XFX의 VGA는 두 번째입니다. 작년에 아마존에서 구매했던 라데온7이 첫 번째.
무려 기본전압 1,136mV 짜리 불닭이었지만.........만족하면서 사용했었죠 ^^
각설하고...........비교샷 나갑니다.
- 3080 어마와 340mm 를 자랑하는 머큐리 비교샷
역시 어마도 깁니다. 별 차이 없네요.
- 이번엔 두께샷
의외로 사진이 느낌있게 잘 나온 듯 합니다. 역시 어마의 두께는 최고죠 ^^
잡설이 길었으니 이거저거 벤치 나갑니다.
1부 - 순정/레이지 모드/별도 언급 없으면 4K 풀옵
1. 파스
큰 의미는 없지만 53.9k ^^
300W 도 안먹는데 이 성능이라니!!!!!!!
2. 타스
18.2k. 무난하네요
3. 어크 오딧세이
289W 먹으며 69프레임이라니!!!!!!!!!!!!!!!
4.어크 발할라
62프레임. 순정임을 감안할 떄 3080에 절대 밀리지 않는, 아니 앞선 성능입니다.
5. 호라이즌 제로 던
3080은 85프레임 나왔었는데, 업데이트 여파인지 조금 내려갔네요. 그렇다해도 차고 넘치는 수준.
6. 쉐오툼
무난무난.
6-1 쉐오툼 QHD-레이트레이싱 울트라
너무 겁먹었을까요? 이대로라면 4K 에서 RT보통도 60고정 가능할 수도............
7. 와치독스 리전
- 처음으로 4K 풀옵 평균 프레임이 60이 안되는 게임이 나왔습니다. :(
뭐 사실 다른 리뷰들을 봐도 60을 넘는건 3090 뿐이긴 하지만.......
7-1. 와치독스 리전 FHD, RT 울트라
FHD에서는 충분해 보입니다. 어차피............제 TV 해상도는 FHD라서...;;;
8. 레데리2.
생각보다 낮지만 이정도로도 충분.
9. 사이버펑크 2077
혹시 리바튜너랑 충돌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여지없이 충돌하네요.
1.04 핫픽스로 수정되었습니다. 이제 리바튜너로 모니터링 잘 되네요 :)
RT는 지원이 안되고 4K 울트라 옵에서 45프레임 정도 나옵니다.
AMD FidelityCAS 스케일링 90% 주었을 때 55프레임 이상. 85% 로 주면 60고정 플레이 가능해 보입니다.
※ 벤치마크 모드가 없어서 별도 스샷은 없네요 :(
2부 - 오버 (코어 +290, 메모리 + 100, 전력제한 +15%)
- 2700클럭 실패하길래 그냥 2650에 맞췄는데.....+300으로 2660할 걸 그랬네요
오버 한 번 해봐야쥬?
1. 파스
- 56k! 순정 모드에서는 거의 290W 먹는데 330W 돌파하네요.
2. 타스
20k 한 번 도전해 볼까 하다가....... 그럼 뭐하나 싶어서 중단
그나저나 머큐리 완전 미쳤습니다. 소음이..................진짜 없어요.............................
3. 언더볼팅 파트1 (기본전압 1150 > 1050)
라데온하면 뭐다? 역시 언더볼팅이죠 :)
예전에는 발열을 낮춰 부스트클럭에 도달하여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7n 세대부터는 비슷하지만 조금 개념이 바뀌었죠.
전압을 낮추어 발열과 소음을 줄이며 결과적으로 더 높은 클럭으로 "오버" 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전원단자도 두 개 짜리라서 max 350W 이므로 전압을 낮추어 전력해제 효과를 끌어올려서 클럭 한 번 쭉쭉 뽑아보자가 목적이 아니고,
오버는 안해도 되니 소비전력과 발열 좀 줄이고 싶었습니다 -_-
하지만........ 언더볼팅이 잘 들어간다면.......그만큼의 마진으로 클럭을 끌어올릴 수 있겠다는 계산도 있었죠.
아무튼 와트맨 설정입니다.
언젠가부터 기분상 대충 세팅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코어는 2.5G 유지하라고 2550 으로 + 190. 메모리는 놔두기 뭐하니 그냥 +100
기본전압을 그냥 100mV 내려보았고 당연히 전력제한은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이 맛에 라데온 쓰는거죠 ㅠ_ㅠ
NVIDIA 카드는 전압 건드리기 무서운데 얘는 그냥 가지고 놀 수 있으니....... (편견이겠지만)
1. 파스
순정과 비슷한 성능임에 반해 소비전력은 250W. 당연히 온도도 더 내려가고........... 이거죠 ㅠ_ㅠ
2. 타스
소비전력은 비슷. 온도가 내려간데 비해.............천 점 정도 오르네요 -_-
소비전력이 왜 안줄었는지 보다보니 재밌는 것을 발견합니다. 분명 1.050mV 세팅했으나 파스보다 인가전압이 조금 더 높습니다.
안전장치인 것인지 무언가 좀 더 세밀해 진 것 같아서 칭찬해 주고 싶네요 :)
3. 발할라 실사세팅 벤치
- 프레임은 62로 같습니다만.......소비전력과 온도가 유의미하게 내려갔습니다.
프레임이 동일한 것은 순정 부스트 클럭이 2488로 별 차이 없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네요.
이게 무서운 것이 250W 선의 소비전력은 3080에 전력제한 -30% 를 적용한 것과 동일합니다만.....강화유리로 느껴지는 발열이.........많이 적어요...................
4. 네온 느와르 RT 벤치
- 3080 사용 시 6천점 정도였습니다. 생각외로 점수 하락폭이 크지 않습니다.
점수이쁘네요. 4567이라....
5678이나 6789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5. FF15벤치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려나.............
비교가 안되서 아쉽지만, 60프레임 고정은 가능합니다. 충분.
3. 언더볼팅 파트2 (기본전압 1150 > 1030) - 실사세팅
VR테스트는 계속 실패하고, 전압을 좀 더 내려봤습니다.
1021도 실패. 아마 거의 최저전압 부근인 것 같은데, 이전과 다르게 주는대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가 알아서 조절하는 것
같으므로 전압다이어트 효과는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안정성은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1. 파스
- MAX 전력 287W. 인가 전압이 내려간 만큼 여유가 생긴건지 클럭이 올라가며 소비전력은 더 증가하네요.
2. 타스
- 역시 파스와 동일한 현상입니다.
이쯤에서...........20k 가 욕심이 나기 시작합니다 (...)
이상태로 코어클럭을 다시 2650으로 올려봤습니다.
3. 타스 (인가전압 1030, 코어 +290, 메모리 +100, 전력제한 해제 15%)
- 클럭은 이쁘게 잘 들어가 주었는데... 아쉽게도 실패하네요 :)
6900XT MERC 가 나온다면 20k 충분히 넘을 수 있어 보입니다.
- 추가. 윈도우 재설치 후 VR이슈 모두 해결되었으며, 3080 보다 프레임은 더 잘나옵니다 (알릭스, 아스가르드 등으로 확인)
타스 20K 도 돌파했네요.
4. 결론
- 이 디자인 어쩔........................ ㅜㅜb
cpu쿨러를 레인보우 말고 은은한 흰색으로 해놓으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사실 RGB 싫어하는데 ARGB 단자 활용하는 김에 그냥 해놓은 거라.....
레퍼보다 월등하게 뛰어나다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슨 짓을 해도 정션온도가 95도를 안넘네요. 팬속은 1200rpm 에 고정.
만약.............팬속을 끌어올린다면 최대전력만큼 부스트가 터질 것으로 보이며 비레퍼는 사파이어만 고집하다가 MERC 319로 왔는데전혀 후회가 업습니다.
디자인도 이제까지 사용했던 모든 VGA 중에 원탑입니다. 검빨만이 진리인 줄 알았는데 흰검빨의 자태라니............이 무슨..........
드라이버는 20.12.1 인데 이거저거 돌려보던 중 매우 안정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크게 문제 없다고 봐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3080 어마 판매 글을 장터에 올렸고 빛의 속도로 거래되네요. 어마에도 애정이 있었는데 이건 뭐.................................
이 녀석이 6900XT MERC 319 였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어차피 더 뜨거울테니 충분히 만족합니다 :)
사이버펑크 2077을 해보니 역시나 레이트레이싱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RT빼면 3080에 밀리지 않는다고 보며, DLSS는 피델리티나 이후 나올 신기술로 대응하면 되겠죠.
16GB 의 VRAM 도 넉넉하고, 저에겐 최적의 카드인 것 같네요 :)
FIN
ps:VR안돌려봤네...................
PS2:실사세팅 타스 스트레스 테스트 추가
크흑.........부스트클럭 이쁜 거 보소 ㅠ_ㅠ
- 이번엔 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