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어느덧 2021년인데요, 혹시 아직 가정에 카세트 테이프를 보관하고 있는 분들 있으신가요? 카세트 테이프를 보관 중이더라도 카세트 테이프를 재생할 수 있는 기기는 고장이 났거나 잃어버리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저도, 카세트 테이프는 보관 중인데 정작 재생할 수 있는 카세트 기기가 고장 나서 카세트 테이프를 듣지 못하던 상황이었으니깐요... 그런데, 요즘도 일부 업체에서 카세트 기기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레트로 감성에 맞물린 효과일까요?
보관을 빙자한 채로 방치되어 있던 카세트 테이프들을 정말 오랜만에 다시 들어 볼 방법이 생긴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을 통해서 음원 감상을 하지만, 가끔은 그 시절의 추억이 가득 담긴 카세트 테이프 속 노래를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는데, 이제는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를 사용해서 생각날 때마다 들을 수 있게 된 점이 정말 반갑더군요.
그럼,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는 어떤 제품인지 한 번 살펴볼까요?
Specification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제품의 제조사는 브리츠인터내셔널이라고 합니다. PC 스피커 업계에서 보통 'Britz'라고 부르는데, 이미 20년도 더 된 세월 동안 다양한 PC 스피커를 판매해온 업체이지요. 저도 학창 시절 처음 자비로 구입했던 2채널 스피커의 가장 첫 번째 PC 스피커가 Britz 제품이었습니다. 다양한 가성비 라인업으로 PC 음향 기기에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던 이들에게 Britz 제품들은 단비와도 같았었죠.
최근에는 다양한 블루투스 기능의 포터블 기기들도 판매해오고 있는 만큼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세트 양쪽에는 2.5W 출력의 지름 76mm의 드라이버 유닛이 각각 탑재되어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은 100Hz - 20KHz. 전원 입력은 220V~, 60Hz, 6W 제품입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구매 요소인 카세트 테이프 재생은 기본 제공되며, FM/AM 라디오 수신도 가능합니다. 또한, 요즘 시대에 걸맞게 블루투스(V 4.2) 기능을 지원하며, SD카드와 USB 연결 포트도 지원합니다.
카세트 본체 무게는 약 1.104kg이지만 전원 케이블과 안에 카세트 테이프를 추가하거나 야외에서 듣기위해서 UM-1 1.5V 건전지 4개를 포함하면 무게는 더 무거워질 겁니다. 제품 크기는 315 x 90 x 115 mm로 예전 카세트 테이프가 주력을 이룰 때 가정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던 그런 누구나 떠올리게 되는 카세트 기기의 전형적인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 두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랙은 매트와 표면에 요즘 감성이 살짝 묻어나는 느낌이라면 레드는 유광 표면에 강렬한 레드 포인트가 인상적인 전형적인 레트로 감성에 가깝습니다.
Unboxing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제품은 기본 제품 박스 외부에 포장용 제품 박스가 외부에 한 번 더 이중 포장되어 제공됩니다. 포장용 외부 제품 박스를 개봉하면 내부에 비닐로 제품 박스 자체가 한 번 더 포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제품은 블랙과 레드 색상 두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제품 박스 상단 우측에 제품 색상에 대한 체크 표기가 보입니다. 제품 박스 본체에는 손잡이도 부착되어 있고, 정품 스티커로 밀봉된 모습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본 박스를 개봉하면 내부에 비닐로 포장된 카세트 본체의 양쪽에 내부 충전재로 보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포장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포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확인할 수 있습니다.
l 제품 구성
제품 구성 자체는 카세트 본체와 전원 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간단하게 제공됩니다.
Size
제품 크기는 315 x 90 x 115 mm입니다.
단순히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비교한다면 어느 정도 크기가 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레트로 감성의 거치형 카세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렇게 큰 편에 속하는 것은 또 아닙니다.
80년대 가정에 있던 보통의 카세트 느낌을 잘 살린 사이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 게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제품 본체의 무게는 약 1.104Kg. 본체와 케이블을 함께 측정한 무게는 약 1.182kg. 본체와 케이블에 추가로 카세트 테이프(DEF LEPPARD-ADRENALIZE) 하나를 추가했을 때의 무게는 약 1.218Kg으로 무게 자체는 가벼운 편입니다.
그렇다면, 포터블로 야외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LR20, 1.5V 건전지 4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게가 약 569g인 LR20, 1.5V 건전지 4개를 카세트 후면 배터리 공간에 장착한다면
건전지 4개가 포함된 카세트의 무게는 1.673kg으로 약간은 묵직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Design
l 레트로 디자인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제품의 외형을 한번 살펴보도록 합시다...
디자인은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그 시대의 감성 그대로 연출되었죠.
보는 순간 추억이 돋는 레트로 감성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전형적인 80년대 카세트 디자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면 중앙에 카세트 테이프 투입구가 배치되어 있고, 상단 조작부에 버튼과 다이얼 등이 배치되어 있고 이동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손잡이와 잡음 없는 라디오 주파수를 잡기 위한 안테나도 제공됩니다.
l 유광 레드 & 매트 블랙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제품은 레드 색상의 제품과 블랙 색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레드 제품과 블랙 제품은 색상뿐만 아니라 표면 광택과 질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레드 색상은 유광 느낌으로 처리되어 있으며 색상에 대한 깊이가 더 진하게 표현되며, 블랙 제품은 매트 블랙 느낌으로 연출되었습니다.
l 76mm 드라이버 유닛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의 카세트 테이프 투입구 양쪽에는 2.5W 출력의 76mm 드라이버 유닛이 자리하며 유닛 위에는 둥근 그릴로 마감되어 있고, 그릴의 주변부는 플라스틱에 스뎅 느낌을 연출하려고 코팅되어 있습니다. 이런 부분도 예전 감성 그대로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제품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페인트 가루 등이 살짝 묻어 있어 제품 마감에서 조금은 아쉬운 부분은 보였습니다.
유선 케이블로 연결되는 전원 입력은 220V~, 60Hz, 6W입니다. 케이블은 본체 후면의 중앙부 근처에 체결하게 되는데 측면에 배치되었으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선 케이블의 길이는 약 1.5m로 실내에서 사용할 때 무난한 수준입니다.
l 포터블 가능 (UM-1, 1.5V 건전지 4개)
실내에서 전원 케이블로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야외에서는 건전지를 넣어서 포터블 형태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후면의 건전지 커버를 오픈하면 UM-1, 1.5V 건전지 4개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배터리는 기본 제공되지 않으며 다이소나 마트 등에서 NR-20, 1.5V 건전지 4개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unction
l 간편한 상단 조작부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의 모든 조작은 상단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카세트를 사용하셨던 분들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구조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요. 우리 부모님 세대들과 어르신들께서도 익숙하게 사용하실 겁니다.
카세트의 중앙 상단에는 카세트를 컨트롤할 수 있는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좌측부터 우측으로 살펴보면... [Pause / Stop(Eject) / Forward / Rewind / Play / Record]로 구성됩니다.
l Semi Auto STOP
카세트 재생 중 모드를 변환하면 카세트 테이프는 여전히 돌아가는 상황이며 테이프가 한 바퀴 다 감기게 되면 자동으로 재생이 중지되는 Semi Auto STOP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만, 되감기나 빨리 감기를 사용 중일 때는 모드를 변경해도 Semi Auto STOP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아쉬운 것은 카세트 세대의 혁명과도 같았던 Auto Reverse 기능은 지원되지 않습니다.
l 슬라이딩 도어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의 카세트 테이프 투입구는 Stop 버튼을 눌러서 열면 슬라이딩 도어 형태로 부드럽게 오픈됩니다. 영상 속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넣고 재생하고 볼륨 조절하는 장면과 카세트 테이프를 빼는 과정까지 담았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예전 카세트 테이프 음원들도 음원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함부로 유튜브에서 음원 재생을 길게 할 수 없어서 카세트 테이프의 소리를 제대로 들려드리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l 모드 전환 버튼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은 카세트 재생 외에도 FM/AM 라디오 수신과 블루투스(V 4.2) 연결과 SD카드와 USB의 MP3 재생 기능도 지원하지요. 이 기능들을 전환할 수 있는 모드 전환 버튼은 카세트 테이프의 조작부 우측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모드 전환 버튼 옆에는 FM/AM 선택 버튼이 있고, 마지막의 둥그런 다이얼은 라디오 튜닝 다이얼입니다.
l 라디오 주파수 수동 튜닝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은 철저하게 80년대의 카세트 감성을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는 라디오 주파수 조절 부분에서도 확인 가능한 내용으로 튜닝 다이얼을 통해서 수동으로 주파수를 찾아야 합니다. 여기에 살짝 아쉬운 부분은 주파수를 찾기 위해서 튜닝 다이얼을 돌릴 때만 주파수 화면 패널에 LED가 나와서 어두운 곳에서 주파수 조절이 쉽도록 유도했으면 더 좋았을 것도 같습니다.
l 라디오 수신 안테나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이 FM/AM 라디오 수신 기능을 가지고 있는 카세트이기 때문에 당연히 라디오 수신용 안테나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안테나가 접혀 있을 때의 길이는 약 245mm며 펼쳤을 때 최대 길이는 약 635mm입니다.
l 블루투스(V 4.2) 지원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은 카세트 테이프 재생이라는 레트로 감성에 추가적으로 블루투스(V 4.2) 연결도 지원합니다. 블루투스가 연결되면 좌측 상단의 LED 인디케이터에 블루 LED가 지속적으로 점등되며 상단 좌측에 배치된 3개의 전용 버튼(Forward / Play or Stop / Rewind)으로 모바일 기기의 재생을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를 off 하고자 한다면 모드 전화 버튼을 [TAPE/OFF] 방향으로 옮기면 됩니다. 어르신들께서 이 제품을 사용하실 때, 모드 전환 버튼의 블루투스 모드 사용에 조작 실수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보이니, 이 부분은 어르신들께 몇 차례 연습시켜서 도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l 블루투스(V 4.2) 페어링
블루투스 연결 방법은 앞서 소개 드렸던 모드 전환 버튼을 블루투스 아이콘 방향으로 선택한 다음에 연결하고자 하는 모바일 기기에서 블루투스 검색을 통해서 BA-TAP1을 페어링 하면 됩니다. 페어링 과정은 약 3초 정도 소요됩니다. 이후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항상 마지막에 연결된 기기와 자동으로 페어링이 진행되며 연결된 기기와의 블루투스 페어링이 해제된 상태에서는 언제든지 다른 기기와 연결 가능합니다.
l 볼륨 조절과 BASS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의 소리도 일반 다이얼로 조절되며 BASS 영역도 함께 다이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2.5W의 76mm 드라이버 유닛에서 나오는 소리는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음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볼륨이 중반만 올라가도 소리가 큰 편이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앞서 올렸던 볼륨 움직 대비 크게 소리가 크게 증가한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볼륨 조절과 BASS 조절은 별개로 생각하기보다는 함께 적당한 선에서 조절하는 것이 조금 더 소리를 좋게 만듭니다. 그리고, BASS 음이 증가할수록 전체 볼륨도 조금 더 커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장르에서 BASS는 최소 중간 이상에 놓고 감상하는 것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l SD카드 지원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의 상단 좌측에는 SD 카드 주입구 있습니다. SD 카드 전체가 들어가는 구조는 아니고,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일정 부분까지만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SD 카드에 MP3를 담아서 감상하고자 한다면 해당 주입구에 SD 카드를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l USB 메모리 MP3 지원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은 SD 카드뿐만 아니라 USB 메모리에 담긴 MP3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사용법은 USB 메모리를 장착하고 모드 전환 버튼을 [블루투스 아이콘/SD/USB]라고 표기된 방향으로 놓고, 좌측 상단 앞쪽에 조그맣게 배치된 3개의 컨트롤 버튼을 사용해서 MP3를 재생 및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l 이어폰/헤드폰 출력 포트
볼륨을 조절해서 감상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싶지 않거나 주변에 음악 소리가 새어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헤드셋 출력 포트에 유선 헤드셋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블루투스 음질 TEST
- 소음 측정 : 소음측정기는 스피커에서부터 약 50cm 앞에 배치해둔 상태로 측정했습니다.
- 소리 측정 : 스피커로부터 약 1m 떨어진 거리에 마이크를 세팅하고 녹화했습니다.
- 볼륨 설정 : BA-TAP1 볼륨 (50%) / BA-TAP1 BASS (50%) / 윈도우10 마스터 볼륨 (100/100)
l 힙합
- 사용한 곡 : 아무 노래 - 지코
- 음악 링크 : https://youtu.be/UuV2BmJ1p_I
- 재생 타임 : 0:00~0:44
l POP
- 사용한 곡 : Do What You Have to Do - Sarah McLachlan
- 음악 링크 : https://youtu.be/l-6pPCkq-ek
- 재생 타임 : 0:00~0:58
l 발라드
- 사용한 곡 : 겨울 사랑 - 더 원
- 음악 링크 : https://youtu.be/bvKB2JGFSi0
- 재생 타임 : 1:10~2:05
l 클래식
- 사용한 곡 : Serenade In G Major Kv 525 "Eine Kleine Nachtmusik": Allegro
- 음악 링크 : https://youtu.be/40ZbV6jmKlg
- 재생 타임 : 0:00~0:42
l 일렉트로닉
- 사용한 곡 : Alone - Alan Walker
- 음악 링크 : https://youtu.be/1-xGerv5FOk
- 재생 타임 : 1:45~2:38
최대 볼륨 TEST
- 사용한 곡 : Fredji - Happy Life (Vlog No Copyright Music)
- 소음 측정 : 소음측정기는 스피커로부터 약 50cm 앞에 배치해둔 상태로 측정했습니다.
- 소리 측정 : 스피커로부터 약 1m 떨어진 거리에 마이크를 세팅하고 녹화했습니다.
ㅣ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 (최대 볼륨)
- 기기 볼륨 : 100%
- BASS 볼륨 : 100%
- 윈도우 마스터 볼륨 : 100%
- 주변 소음 : Max 43.7 dBA
- 최소 볼륨 :
다이얼 방식으로 조절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최소 볼륨을 명확히 기준 잡기가 애매하고 정말 작게 볼륨을 최대한 줄인다면 주변 소음으로 측정되는 데시벨과 다를 바 없어서 굳이 측정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조용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영상에서는 해당 내용은 제외했습니다.
- 최대 볼륨 : Max 89.2 dBA
2.5W 출력의 스피커 2개가 장착되어 있다는 부분만 놓고 보면 최대 볼륨의 데시벨은 어느 정도는 높은 편입니다만 76mm 드라이버 유닛이 2개라는 점을 생각하면 출력이 좋은 편은 아니기도 합니다. 앞서 동일한 조건에서 기기 볼륨을 50%로 두고, BASS 볼륨을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아무 노래 - 지코'를 테스트할 때 79.9 dBA, '겨울 사랑 - 더 원'을 테스트할 때 82.0 dBA이 나온 것을 생각하면, 50%의 볼륨까지는 볼륨이 큰 편이지만, 50% 이후 100%까지의 볼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32평형의 집안에서 테스트했을 때는 차고 넘치는 볼륨이기도 하고, 볼륨을 100% 올렸을 때의 스피커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기기의 주 볼륨과 BASS 볼륨을 어느 정도 조절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l 건전지 장착 & 라디오 청취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제품을 보통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전원 케이블을 활용하겠습니다만, 차박이나 야외에 잠시 나가서도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제품 뒤편의 배터리함을 열어서 건전지를 넣어주면 포터블 기기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배터리 장착 공간을 보면 UM-1, 1.5V라고 되어 있는데, 다이소나 마트 등에 가시면 건전지 규격이 LR20, 1.5V라고 표기된 크고 동그란 건전지가 있습니다. 이 LR20, 1.5V 건전지 4개의 가격은 다이소의 경우 저렴한 것은 2개에 1천원에 구입이 가능하고, 무수은/무카드륨의 알카라인 건전지는 2개에 2천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4개가 필요하니 2천원에서 4천원이면 포터블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지요. 건전지를 넣기 위해서 배터리 함의 커버를 오픈하는 과정에 물려 있는 포인트가 2군데라 조금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만 커버 크기가 크다 보니 평소에 커버가 잘 닫혀 있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l 라디오 청취
라디오 청취는 배터리가 장착되었거나 전원이 연결된 상태에서 모드 전환 버튼을 [RADIO]로 선택하시면 바로 라디오 청취가 가능해지며 FM/AM에 대한 선택 이후 튜닝 다이얼을 돌려서 주파수를 맞추기만 하면 됩니다. 장소에 따라서 주변의 간섭 등이 심하면 노이즈가 많이 끼는데 이럴 때는 안테나를 펼쳐서 노이즈가 작은 방향을 찾아줘야 합니다. (물론, 그럼에도 장소의 특성상 일부 지역에는 라디오 수신이 제한적인 곳도 많으니 이 부분은 먼저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총 평
l 휴대성
휴대성에 별 3개를 준 이유는 포터블이 가능하지만 LR20 건전지 4개가 들어가면 기기와 건전지의 무게만 약 1.673kg 정도 나간다는 점과 건전지가 들어가 있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살짝 쏠리다는 점 때문에 점수를 짜게 책정해봤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제품을 매번 포터블 형태로 활용한다고 생각지도 않기 때문에 휴대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손잡이가 달려 있으니 실내에서 옮긴 때 들고 이동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l 블루투스 음질
음원의 종류에 따라서 달라지겠습니다만, 카세트 음질에 비해서는 블루투스 음질이 나은 편입니다. 그래도 음질에 대한 만족도를 논하기에는 스피커의 성능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l 카세트 음질
블루투스를 통해서 전해 듣는 음질보다 더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개봉하지 않았던 아끼고 아껴두었던 일부러 카세트 테이프를 개봉해서 청음 했음에도 잡음이 많이 들리고 볼륨을 높이기에는 귀가 피곤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은 BASS 볼륨은 50~80 사이에서 취향에 맞춰 고정하고, 주 볼륨은 50프로 미만으로 적당히 조절해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소리 상태를 들려준다고 체감되었습니다.
l 편의성
손잡이를 비롯한 이 제품의 모든 외형이 80년대 카세트의 감성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에 그립감을 따질 수도 없는 부분이고, 라디오 청취를 위해 안테나를 세워 놓은 상태라면 안테나가 손잡이를 방해하기 때문에 불편한 구석도 있습니다. 그리고, 카세트 시대의 황금기를 열었던 오토 리버스 기능이 빠져있기 때문에 재생이 끝난 테이프는 매번 꺼내서 앞면과 뒷면을 교체해서 재생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l 빌드 퀄리티
제품 자체는 싼마이한 느낌이 많이 들고, 일부 제품에 이물질이 묻어 있거나 내부에서 가루가 떨어지는 부분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상부에 별다른 커버 없이 노출되어 있는 SD 카드 슬롯과 USB 포트는 먼지에 취약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제품 포장에 비해서, 빌드 퀄리티는 조금 아쉽습니다.
l 레트로 감성
레트로 감성을 논하자면 이미 이 제품은 외형의 생김새 자체가 치사량을 넘어섰습니다. 레트로 감성을 원한다면 이만한 디자인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l 가격 대비 만족도
건전지의 무게로 인한 휴대성의 아쉬움은 애초에 이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목적 밖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건전지를 사용해서 포터블 형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부분만으로도 만족도는 상승입니다. 거기에 레트로 감성을 충만하게 채워주는 제품 디자인은 더 이상 언급이 필요 없을 정도의 만족감을 제공하지요. 싼마이한 느낌의 부족한 퀄리티와 음질에서 다소 아쉬움은 있습니다만 이미 흠뻑 취한 레트로 감성과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격 대비 만족도는 충분히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l 만족스러운 점
레트로 감성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
카세트 테이프의 재생과 녹화 지원
FM/AM 라디오 수신과 안테나 제공
블루투스(V 4.2) 지원
SD 카드와 USB를 통한 MP3 재생 지원
헤드셋 input 지원
포터블 가능 (UM-1 1.5V 건전지 4개 사용)
l 아쉬운 점
이퀄라이저와 오토 리버스 기능은 없습니다.
l 이 글을 마치며...
카세트 테이프가 대세이던 시절의 황금기에 출시되었던 제품들이 제공하던 높은 빌드 퀄리티까지는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 제품은 카세트 테이프의 재생뿐만 아니라 FM/AM 라디오 수신과 블루투스(V 4.2) 연결 및 SD카드와 USB를 통한 MP3 재생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입력 기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무엇보다도 보는 순간 레트로 감성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외형 그 자체를 제대로 살린 카세트 기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추억 보정에는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즐거웠던 시절의 추억에 젖어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아무래도 그 시절의 즐겨듣던 음악이나 추억이 가득 담긴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진 앨범을 보면서 추억 속 노래를 함께 듣는다면 더 금상첨화 일지도 모르겠네요. 집에서 고이 잠자고 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다시 한번 깨워 보고 싶으신 분들과 레트로 감성에 취해보고 싶은 분들이시라면 '브리츠인터내셔널 BA-TAP1'를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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