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가 예년에 비해 빠르게 출시되었습니다. 지난 갤럭시S20에 이어 '갤럭시S21' 네이밍으로 출시된 이번 모델은 플러스, 울트라까지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는데요.
여러 스펙에 대해 할 이야기들 많지만, 라이트하게 사용할 유저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저도 그런 유저 중 한 명인데요. 오늘은 제가 갤럭시S21을 구입한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저는 처음부터 갤럭시S21 플러스, 울트라 모델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울트라의 경우, 스펙이나 기능은 확실히 좋지만, 무게, 두꺼운 두께 때문에 사용감이 떨어질 것 같았고, 플러스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큰 걸 제외하면 별로 매력 포인트가 없었죠.
그래서 저는 가장 저렴한? 갤럭시S21 일반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컬러는 고민을 하다가 조금 특이한 '팬텀 핑크'로 선택했는데요. 갤럭시S21의 메인 컬러라고 할 수 있는 '팬텀 바이올렛'은 별로 와닿진 않더라고요 :) 사전예약 기간 마지막 날 구입 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알려졌듯, 구성은 심플합니다. 갤럭시S21 본체, USB C to C 케이블 1개, 유심 핀, 간단 사용설명서가 끝입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린 갤럭시S20 FE에서는 볼 수 있었던 충전기와 이어폰은 볼 수 없어 아쉬웠네요.
참고로 이번 갤럭시S21에는 기존 45W에서 다운그레이드 된 25W 유선 충전만 지원합니다.
첫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난 갤럭시S20보다 세련되어졌습니다. 이전 모델이 조금 각진 형태라고 느껴졌다면, S21은 한층 부드러워졌네요.
특히 갤럭시S21 팬텀핑크 색상은 로즈 골드와 베이비핑크를 조합해 진짜 이쁩니다. 개인적으로 색상 조합은 이번 갤럭시S21 중 가장 잘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요. 제품을 받기 전까지 조금 칙칙한 핑크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생각했던 그대로의 색상이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네요 :)
갤럭시S21 자급제 구입한 이유
제가 갤럭시S21을 구입한 이유는 총 2가지입니다.
1. 무게
2. 기존 4G 요금제 사용
첫 번째로 '무게'입니다. 더 이상 200g이 넘어가는 무거운 스마트폰을 쓰고 싶진 않았는데요. 스펙상 갤럭시S21 무게는 169g이었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 대비 꽤 가벼운? 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같은 시리즈의 다른 모델인 갤럭시S21 플러스가 200g, 울트라가 227g에 비해 굉장히 가벼운데요. 케이스를 장착하면 체감 무게는 훨씬 더 커집니다. 대화면 스마트폰이 많아진 요즘, 구입할 때 무게를 꼭 체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기본 필름이 부착된 상태에서 실측해본 결과, 170g로 스펙과 거의 동일했습니다. 이 정도면 남녀노소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
두 번째로 기존 LTE 요금제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대부분 5G 모델인데요. 쉽게 말해 통신사를 통해 구입을 진행하면 '무조건' 5G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데이터양도 적고 혜택도 적은 5G를 굳이 쓸 필요가 없는데요. 자급제를 구입하면 모두 해결됩니다. 그냥 쓰던 유심을 바꿔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죠.
사용해본 소감?
기본 설정을 해보고 2일 정도 사용해본 소감은 '군더더기 없다'였습니다. 120Hz 디스플레이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전반적인 오류나 버그도 아직까진 못 찾았습니다.
요즘 매일 즐기고 있는 카트라이더 러시 플러스를 장시간 플레이했을 때 프레임 드롭도 크게 느끼기 어려웠죠. 이번 모델에 적용된 엑시노스 2100이 쓰로틀링이 있다고는 하는데 하드유저가 아니라면 크게 체감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다면? 매력적인 플래그십 자급제폰, 갤럭시S21
확실히 이번 모델은 저렴합니다. 하지만, '정가 기준 매력적이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충전기, 이어폰 구성도 빠졌고,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몇 가지 사양이 다운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사전예약 할인 + 사은품 혜택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구매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보면, 현재 사전예약은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 가격으로만 보면,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저처럼 갤럭시S21 자급제폰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오픈마켓 세일 기간이나, 가끔 올라오는 특가 정보를 체크하다가 할인 폭이 꽤 클 때 구입하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원문
https://blog.naver.com/rde0409/222218722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