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은 사용해 '보고싶은렌즈'이며 실제로도 많은분들이 사용을 하시는 화각대의 렌즈가 있는데요.
본 렌즈는 일명 "계륵렌즈"라 불려지는 화각대의 렌즈로, 시그마 2470 DG DN 제품은 일상생활 및 여행지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화각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자,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있기에 야간 및 실내 등과 같은 어두운 환경 속에서도 촬영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제작함에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습니다.
※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영상만 보셔도 좋습니다.
목차
◾ 왜곡
◾ ★비네팅
◾ 선예도(조리개)
- 중앙
- 주변부
◾ 보케
- 디자인
- 정밀도
◾ 화각
◾ 동영상 AF
◾ 왜곡
카페, 홈파티, 여행지의 풍경, 멋진 호텔 내부 등, 일상생활에서 부터 소중한 순간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광각렌즈가 필요로하는 순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실제의 모습과는 다른 이보다 더욱 넓은 범위의 풍경을 렌즈 안에 담으려다보니, 광각 화각대의 렌즈들은 왜곡된 모습을 기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본 렌즈의 최대 광각영역인 '24mm'에서는 상당한 배럴디스토션(술통형 왜곡)이 발생해 다소 눈살이 찌푸러지기도 하였는데요. 하지만 망원영역으로 점차 진행됨에 따라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70mm에서는 다소 움푹 들어간듯한 핀쿠션 디스토션 (바늘꽂이 왜곡)이 느껴지기는 하였지만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행히 RAW 파일로 촬영을 하였을 시 이렇듯 심각한 왜곡이 보여졌지만, 다행히 JPEG파일로 촬영을 하시거나 이미지프로그램에서 렌즈프로필을 통한 렌즈보정을 하였을 시에는 위의 사진과 같이 깔끔하게 정돈된 사진으로 보정이 가능하였기에, 왜곡으로인한 문제는 그다지 신경을 쓰시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 비네팅
렌즈를 최대개방하였을 시 주변부의 빛의 양이 중앙부에 비해 적어지기에 주변부가 검게 표현이 되는 '비네팅'이 발생하는데요. 분위기있는 사진이나 중앙에 위치를 하고있는 피사체에 집중을 시킬 수 있어 때로는 요긴하게 사용이 되기도 하지만, 고른 밝기를 가져야 하는 풍경사진에서는 자칫 심도를 얕게 표현하려다 사진의 품질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그마 2470 DGDN 또한 기존의 렌즈들이 최대개방을 하였을 시 비네팅이 생기는 것과 동일한, F2.8에서는 상당히 심한 비네팅을 보였으며 F5.6에 이르면 비네팅이 눈에 띄게 사라졌습니다.
다만 F2.8 최대개방을 하였을 시에는, 앞선 왜곡과는 달리 보정을 하더라도 비네팅이 있었던 주변부의 경우 그대로 비네팅이 생겨 다소 아쉬운 결과물을 만들었는데요. 수동렌즈보정을 통해 어느정도 수정하였을 경우 자칫 화이트비네팅이 생성될 수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보니 F2.8을 사용해 실내외 풍경사진을 촬영할 시 위의 사진과 같은 비네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드 및 필터 미착용 광각이 아닌 30미리 이후의 촬영에서 상당한 비네팅을 가지기에, 비네팅에 대해 다소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본제품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선예도(조리개)
- 24mm 화각에서 조리개 별 중앙/주변부 선예도를 확인.
- 중앙을 포커스로 맞추고서 촬영.
- 모든 피사체가 75m 이상 떨어진 OP에서 촬영.
- 사진은 모두 RAW 파일입니다.
본 제품에서는 여느 제품들이 그리하듯 F5.6에서 최고의 화질을 느껴볼 수 있었으며, F2.8와 F8.0에서는 앞선 구간에 비해 다소 화질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그나마 깨끗한 화질를 보여줬습니다. 다만, F16에서는 다소 끔찍한 화질을 확인할 수 있었으니, 되도록이면 F16이나 혹은 그 이상에서는 촬영을 하시지 마시길 권해드립니다.
주변부의 화질은 5.6과 8.0에서 동일한 화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2.8과 16을 비교하였을 시 의외로 2.8에서 보다 나은 화질을 가져 풍경사진에서는 최소개방을 되도록이면 지양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보케 디자인
- 보케 디자인
저 같은 경우 밝은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가 보다 빠른 셔터속도를 보장받기 위함에 구매를 하는데요. 하지만 많은 분들! 특히 한국인 사용자들의 경우 피사체에 보다 집중하고 돋보이게 연출할 수 있는 '배경흐림' 및 '보케(빛망울)' 때문에 밝은 렌즈를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보케 테스트를 가져봤는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시그마 2470 DGDN의 경우, 최대개방을 하였을 시 주변부의 보케가 다소 찌그러져있는 '레몬보케 (고양이눈 보케)'의 형태를 가지고있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이 들질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조리개를 조였을 경우에는 레몬보케 및 다각형으로 보이는 보케 디자인은 점차 개선이 되어갔는데요. 다만 조리개를 조였을 경우에는 보케의 크기가 스탑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기에, 촬영환경이나 사용자의 목적이 실추될 수 있으므로 큰 빛망울을 만들려면 어쩔 수 없이 레몬보케를 감수할 수 밖에 없을듯 하였습니다.
- 정밀도
렌즈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특징과 모토를 가지고서 제품을 제작하는데요. 탐론은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삼양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그리고 시그마는 '화질'을 극도로 끌어올린 제품을 출시하고있기에, 그 덕분에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선택해 사용하실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다만, 화질을 극도로 끌어올린 아트렌즈인 시그마 2470 DGDN 이라고는 하지만, 단렌즈(심지어 크롭바디)에 비해서 (제가 생각 하기에) 상당히 떨어지는 아쉬운 화질과 특히 보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쭈굴쭈굴 볼록볼록 매끈하게 표현되지 못한 울퉁불퉁한 보케의 모습은, 렌즈 연마와 정밀도에 있어서 표면을 매끄럽게 구현하지 못한 시그마의 부족한 기술력을 보여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화각
많은 분들이 "계륵렌즈"라고 부르는데에는 2가지 설이 있는데요.
첫번째 설로는,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넘어오는 과도기시절 풀프레임디지털카메라를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이 되었던 포토그래퍼분들이 크롭바디에 필름풀프레임 24-70 화각의 렌즈를 사용하시다보니 너무나도 배율이 큰 풀프환산 35mm 때문에 쓰기에는 답답하고 안쓰기에는 아쉬운 렌즈라 하여 '계륵'이라 불렀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두번째 설은, 24mm의 경우 광각이기는 하지만 많은 풍경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지기에 아쉽고 70mm로 인물사진을 찍기에는 어느정도 만족스러우나 모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촬영거리와 배경을 확대시키고 날려버림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들기에, '계륵'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시그마 2470 DG DN를 1달이 넘게 사용을 해오면서 들었던 느낌은, 계륵렌즈의 2번째 설이었는데요. 풍경사진을 찍기에는 버려야 하는 부분들이 많고 컸기에 아쉬움이 들었으며, 2개의 피사체를 대비&아웃포커싱으로 촬영하려니 피사체는 화각 안에 담기에 배경이 너무 많이 남거나 두번째 피사체가 프레임 안에 들어오질 않아 아쉬움과 불편함이 컸습니다. 그렇기에 여러모로 불편했던 렌즈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동영상 AF
<1배속>
이번 동영상 AF의 경우 AF민감/AF고속으로 촬영을 가져봤는데요. 빠른 움직임과 자그마한 피사체 여기에 두 물체의 초점이 최소촬영거리 & 무한대인 피사체를 두고서 촬영을 하는 등의 조건에서 촬영을 가져봤습니다. 테스트 결과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빠른 AF속도를 가졌는데요. 위의 사진과 같이 딜레이 없이 쾌적한 속도로 빠르게 피사체를 잡아내기에, 아무리 작은 물체 혹은 빠른 물체를 문제없이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배경은 고정되어있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두고서 실험해본 AF테스트의 경우에서도 생각지도 못하였던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니, 퍼스트파티에 준하는 빠른 AF 구동속도를 누려볼 수 있어 사진에서는 물론 동영상에서도 부족함이 없을듯 하였습니다.
◾마무리...
광각과 준망원을 두루갖췄기에 일상과 여행에서 유용하게 사용을 할 수 있는 제품이며, f2.8이라는 준수한 조리개값을 가지고있어 어두운 실내에서 촬영을 하더라도 깨끗한 화질의 사진을 남겨볼 수 있기에, 다방면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다만, 역대급 인생사진을 촬영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출품용으로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선예도와 색수차가 있어 아쉬웠으며, 보케 또한 깨끗하고 예쁜 모습이 아니기에, 소중한 순간의 사진에 사용을 하시기에는 그다지 추천을 드리고 싶지 않은 렌즈였습니다.
그렇기에 단렌즈급의 뛰어난 화질과 셔터속도 보다는, 준수한 화질과 안정된 환경에서 사진을 촬영하시는 분들이나 초광각 & 초망원 영역이 필요없는 일상용 사진을 주로 촬영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제품입니다.
◾ 영수증
네이버 블로그 링크 : https://blog.naver.com/fllfll2/222219719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