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이번에 가져온 제품은 참 좋으면서도 안좋은(?)

ALLDOCUBE IPLAY40 안드로이드 태블릿입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는 가성비 탭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Teclast와 ALLDOCUBE는 서로 신제품을

비슷한 사양, 비슷한 가격에 출시하고 있어

둘이 아주 치고박고 하고 있죠.

그렇게 경쟁에 불이 붙은 와중

큐브 눈에 띄는, 압도적인 가성비 태블릿 하나를 출시하는데

그게 바로 이것, IPLAY40 입니다.

IPLAY40의 스펙을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CPU는 UNISOC Tiger T618이 사용되었고

디스플레이는 10.4인치 2000*1200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외 메탈 프레임, 쿼드 스피커, LTE 및 GPS 까지 탑재하고

RAM은 8GB, 저장소는 128GB로 낭낭하게 넣어줬습니다.

이런 스펙의 태블릿을 10만원 중반대로 출시했으니

가성비에 입이 그냥 떡 벌어질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참 좋으면서도 좋지 못한 태블릿인 IPLAY40.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CPU : UNISOC Tiger T618

RAM : 8GB

Storage : 128GB

디스플레이 : 10.4" 2000*1200 IPS

배터리 : 6000mAh (내장형)

WIFI : 2.4Ghz, 5Ghz

LTE : 4G LTE 지원

무게 : 475g

기타사항 : 카메라(전/후) 5백만/ 8백만, 쿼드 스피커

먼저 제품 패키지입니다.

ALLDOCUBE, 줄여서 큐브 브랜드의 공통 패키지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심플하면서도 적당히 느낌있는 디자인이네요.

공통 패키지인 만큼 제품 구분은 측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로 합니다.

오픈!

비닐에 쌓인 탭이 보입니다.

안쪽 구성은 칸도 나눠두고 생각보다 느낌있었습니다.

뭐 그래봣자 저렴한 티는 벗어나지 못했지만요.

상자 제일 안쪽에는 충전 케이블, 유심 핀,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무려 한국어 파트도 있었는데

내용은 기본적인 태블릿 스펙이고, 아무래도 번역기 작품으로 보입니다 ㅎ

이제 태블릿 본체를 살펴볼 시간입니다.

IPLAY40의 첫인상은 매우 깔끔한게 좋았습니다.

초기 액정보호필름도 붙어있었고

전체적인 만듦새나 마감도 깔끔한게 참 이쁘더군요.

후면의 모습입니다.

재질은 플라스틱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적당히 매트한 마감 처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내부 프레임만 메탈을 썻나 보네요. 뭐 없는것보단 튼튼하겠죠.

IPLAY40의 8백만 화소짜리 후면 카메라의 모습입니다.

카툭튀도 좀 있고 그 아래쪽에 LED 플래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는 뭐... 그냥 적당히 사진이 찍히는 수준입니다.

태블릿의 상단면입니다.

왼쪽 스피커 2개와 타입C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중국도 이제 마이크로5핀에서 C타입으로 넘어왔나 봅니다.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 볼륨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단에는 오른쪽 스피커 2개가 위치해 있고

좌측에는 유심/SD카드 트레이만 존재합니다.

포트의 위치나 전체적인 구성은 무난한 느낌인데

3.5mm 이어폰 잭이 빠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IPLAY40 심 트레이의 모습입니다.

나노심을 사용하고 SD카드도 동시에 사용 가능해 보입니다.

전원 ON!

ALLDOCUBE 로고와 안드로이드 로고가 반겨줍니다.

Hi there!

안녕하세요!

글로벌 펌웨어 답게 초기 화면은 영어였지만

구글 ㅁ

한국어가 기본 탑재되어 있어 선택해주면 됩니다.

참고로 IPLAY40의 공식 글로벌 같은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장에서 똑같은 태블릿에

글로벌펌을 입혀서 출고하면 글로벌 버전이고

중국내수펌을 입혀서 출고하면 내수용입니다 ㅋ

중간에 펌웨어를 다시 입혔나 안했나 의미가 다 없습니다.

그저 생산과정중 하나일 뿐이거든요.

구글 제제네, 결제가 되네 안되네... 그저 웃어주면 되시겠습니다. 하하하~

간단하게 설정을 해준 후 들어온 홈화면입니다.

UI구성이 거의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까워 보이네요.

또, 구글 서비스와 플레이스토어가 잘 탑재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IPLAY40의 글로벌 펌웨어는 기본 탭제 앱을 비롯해

설정까지 거의 구글 순정에 가까운 모습이었고,

거기에 큐브가 소소한 커스터마이징을 넣어둔 모습이었습니다.

색감 조정은 못 써먹을 수준으로 보이지만

하단바 순서 변경은 매우 편의성이 좋았습니다 :)

전면 카메라는 5백만 화소로 나름 영상통화정도는 할만한

저가형 웹캠 수준의 품질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나저나 IPLAY40에 사용된 10.4인치의 FHD급 디스플레이는

시야각도, 밝기도, 색감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In-Cell 기술이 적용되어 터치패널과 LCD의 갭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라?

이 디스플레이의 모양 볼 수록 어디서 본 거 같은 느낌이...

​

일일단 무시하고 디스플레이의 스펙을 앱으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1200*2000 해상도, 60Hz로 특별한 점은 없어 보입니다.

이후 액정이 뭔지 너무나도 궁금해 직접 태블릿을 분해했는데

액정뒷면에 P610/615 마킹이 선명하더군요.

네. 익숙한 느낌은 착각이 아니었습니다.

IPLAY40은 무려 갤럭시탭 S6 Lite의 액정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거... 태블릿보다 액정이 더 비싸겠는데요?

추측컨대 아마 삼성의 QC를 통과 못한

B급 액정을 가져온거 같습니다만, 이 가격대 태블릿에선

B급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치트키급의 액정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태클라스트도 액정을 쓸만한걸 넣는편인데

이런 치트키랑 비교하니 상대가 안되죠...

무무게도 직접 재 보았습니다. 약 450g으로 측정되었네요.

어쩐지 들어도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더니...

이정도면 크기 대비 가벼운 편인거 같습니다.

IPLAY40의 쿼드 스피커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상한 대로, 저렴한 스피커를 4개, 스테레오 구성한 것으로

음량도 무난하고 음질도 그냥저냥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미묘한 베이스에 음역대 밸런스는 대충 맞는 정도?

저렴한 스피커를 갯수만 많이 넣는다고 음질이 막 좋아지진 않죠.

그냥 이 가격대에서 흔히 보이는 스피커 음질이었습니다.

​

IPLAY40에 탑재된 쿼드 스피커의 장점이라면

태블릿을 가로로 잡을 때 스피커 구멍이 막혀도

남은 스피커들로도 소리가 괜찮게 나온다는 것 정도겠습니다.​

이제 대망의 벤치마크 시간입니다.

저도 UNISOC Tiger T618의 성능이 매우 궁금한데

빠르게 긱벤치5를 돌려 점수를 비교해보니

싱글/멀티 코어 점수가 스냅드래곤 835 점수대였습니다.

(LG V30 스냅835 기준, 362점/1465점)

​

탑재되어 있는 Mali G52의 GPU의 경우

3DMARK Wild Life 점수가 693점이 나왔습니다.

이는 갤럭시탭 S6 Lite와 비교해보면 조금 떨어지긴 해도

비슷하다고 할 정도는 되는 점수입니다.

​

벤치마크 점수는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인데

벤치는 벤치일 뿐... 실사용은 최적화 등

기타 요인의 영향도 많이 받기에

저는 T618의 성능을 스냅 660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스냅 660급만 되어 엄청난거죠!

IPLAY40으로 직접 게임도 해봤습니다.

롤토체스 모바일을 플레이 해봤는데

잔렉은 있었지만 매우 할만한 수준으로 구동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UNISOC T618 성능이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타임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밝기 40%, 볼륨 50% 정도로 트위치/유튜브 등 주로 동영상을 시청했을 때

거의 8시간 넘게 태블릿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

보통 중국제 가성비 태블릿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5~6시간 정도 가는데

8시간이면 매우 우수한 배터리 타임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다만 충전의 경우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기도 해서

완충까지 대략 5시간가량 잡아야 했습니다.

​

뭐... 충전은 느리지만 배터리 타임은 길고

가격, 성능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IPLAY40 태블릿을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이건 역대급 태블릿인거 같습니다.

​

저는 구매대행을 통해 약 17만원이라는 가격에 구매했는데

이 가격에 적당한 무게와 미려한 디자인,

성능은 스냅 660급 정도 되고,

액정은 갤탭 S6 LITE 패널을 썼고,

LTE지원에 배터리타임도 길고,

8GB/128GB라는 아낌없는 용량까지...

​

정말 디자인, 가격, 성능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갓성비 태블릿이 될... 뻔했습니다.

​

하지만 현재 IPLAY40은 되지 못했죠.

그러지 못한 이유, 기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합니다.

대표적으로 어플이 사용 중 튕기거나

태블릿이 갑자기 재부팅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증상이 나오는 게 또 케바케입니다.

​

제가 바로 그 문제가 있는 경우인데요...

제가 일주일 넘게 사용을 했을 때

스트리밍 영상 시청 등 가벼운 작업은 잘 되는데

게임 리소스 같은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나

3D 게임을 하면 태블릿이 그냥 재부팅되더군요...

​

이 애매한 증상에 저는 아직도 뽑기 실패인지,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 하나는 IPLAY40의 공급이 끊겼다는 겁니다.

제가 구매한곳 뿐만 아니라 다른 구매대행업체들도

줄줄이 취소나 배송 연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

저는 그나마 다행히 고객응대가 매우 좋은

타오투코리아를 이용해서 관련 상황이 돌아가는걸 빠르게 파악하고 있는데요

큐브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을 보려고 하는거 같은데

최악의 경우 펌업으로 해결이 안 되면 환불 처리를 받을 거 같습니다 ㅠ

​

만약 지금 IPLAY40이 갖고 있는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다면

가벼운 게임용, 동영상 머신 등 그냥 이 가격대에서 가성비 종결자가 될 거 같습니다.

​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

아쉽지만 포기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