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형 빔프로젝터의 경우 기본적으로 대형의 폼팩터를 지닌 만큼 가격 또한 대부분 고가인 경우가 많습니다. 초고해상도의 프로젝터가 굳이 필요없다면 해상도에서 어느정도 타협을 보면서 밝기와 안정성은 다른 플래그십 제품에 못지 않은 성능을 지닌 제품이라면 어떨까요?
이번 리뷰에서는 필자 개인적으로 가성비 비지니스 빔프로젝터라 여기는 파나소닉 PT-LB306 제품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XGA의 해상도와 3200루멘의 밝기, 2만시간이라는 램프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상도가 다소 낮은 대신 3200루멘의 밝기는 실내조명에서도 밝은 영상을 투사시킬 수 있는 스펙인데요. 또한 20,000:1 의 명암비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제품 상단에는 전원버튼 및 메뉴버튼, 볼륨 다운 업, 인풋변경, AV 뮤트 버튼이 배열되어 있으며 렌즈 부에는 줌과 포커스링을 통해 영사 프레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 PT-LB306의 전용리모콘은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펑션키 및 버튼들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다양한 단자슬롯이 존재하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HDMI 단자를 비롯해 USB-B타입, VGA단자 및 AV단자와 오디오 인아웃풋 단자가 함께 존재합니다.
파나소닉 PT-LB306의 소비전력은 스펙상 300W 정도 나오지만 실제 사용시 270-280W 사이로 측정되었습니다. 사용환경에 따라 범위내에서 미세하게 변하는 정도였죠.
작동시 어느정도의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소음측정기를 통해 나타내는 수치는 대략 48dB 정도로 거슬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에코모드나 저소음모드를 작동하게 되면 대략 30대 중반 dB수치를 보여주더군요.
빔프로젝터를 영사할 때 발열 배출을 위한 팬소리와 함께 제품 본체에서도 어느정도의 발열감이 느껴졌는데요. 적외선 온도계로 측정해보니 43.7도를 나타내고 있었으며 이는 본체위에 손바닥을 올려놓았을 때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발열감입니다.
대부분의 대형빔의 내부에는 먼지필터가 내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주기적으로 필터를 제거하여 먼지를 털어주는 클리닝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빔의 긴수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사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최대 투사거리는 약 7미터 정도였으며 최대 300인치의 스크린 영사가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120-150인치 정도의 스크린이 가장 좋은 영사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최단거리는 약 80cm로 30인치 정도의 작은 스크린 영사 또한 가능하더라고요.
감상용 콘텐츠를 재생했을 때 생각보다 놀랬던 건 내장스피커의 출력이었습니다. 약 2W 정도의 모노스피커를 통해서 마이크 입력 및 가변오디오 출력이 가능하며 사운드는 생각보다 크게 들리는 느낌이라 출력와트 대비 짱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영사된 화질을 살펴보니 XGA의 해상도에서 오는 한계는 다소 아쉬움으로 다가왔지만, 3,100 안시에 20,000:1의 높은 명암비로 선명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사화면을 세팅할 때에도 줌, 키스톤 보정기능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더라고요. 수직과 수평 키스톤을 ±35도에서 보정할 수 있고 1.2배줌을 통하여 곡면형이라 하더라도 4개의 코너 키스톤 보정을 통해 어렵지 않게 플랫한 화면 설정이 가능합니다.
비즈니스 빔프로젝터라고 제목과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파나소닉 PT-LB306에서 돋보였던 장점은 뚜렷한 가독성이라 할 수 있는데요.
프리젠테이션에 필요한 빼곡한 텍스트까지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해상도에서 오는 굵은 픽셀입자는 어쩔 수 없었지만 허용되는 범위내에서는 뚜렷한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밝기가 어느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멀리서 보아도 주변부 왜곡으로 인한 흐릿한 텍스트는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 빔을 통해서 대화면 악보를 볼 때 느낄 수 있었던 건 악보자체가 섬세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보면서 악기를 연주할 때 시각적인 불편함 없이 잘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은 게임콘솔을 연결했을 때 파나소닉 PT-LB306의 영사화질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집콕템으로 요즘 한창 빠져 있는 닌텐도스위치를 연결해보았는데요. 기본적으로 닌텐도의 해상도가 FHD 이기 때문에 화질저하 현상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고전게임이 잔득 들어있는 월광보합 콘솔도 연결해 보았습니다. 워낙 오래된 게임들이라 다소 낮은 해상도이다보니 뭔가 쾌적하게 보이는 느낌마저 드네요.ㅎㅎ
간만에 추억팔이 하면서 오락실 게임들을 즐겨보았네요.
개인적으로 파나소닉 PT-LB306 빔프로젝터의 또다른 장점이라 느낀 부분 중 하나는 OSD 메뉴설정이었는데요. 다양한 화면모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RGB 색상보정 등의 설정들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조절 가능하더라고요.
컬러보정 기능을 통하여 굳이 흰색벽지가 아니어도 노랑, 빨강, 파랑, 녹색 벽지에도 투사된 이미지를 편안하게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이트 보드 및 칠판에 영사시에도 환경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컬러보드 모드를 지원합니다.
좀 더 다양한 메뉴설정에 대한 내용은 아래 영상을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파나소닉 PT-LB306 빔프로젝터에 대한 기능과 다양한 환경에서 영사TEST를 통해 제품의 퍼포먼스를 알아보았는데요. 회의용, 미팅용 혹은 비즈니스 업무용으로 부담되지 않는 60만원대의 매력적인 가격과 다방면에서 활용도 높은 제품이라는 점만으로도 선택가치는 충분하다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