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인텔 Z 시리즈 칩셋들은 시피유 오버클럭이 가능한 특징을 지녔고, 일반 보급형 모델과는 달리 전원부 구성이라든지, 넉넉한 저장 장치와 쿨링 시스템에 집중하게 됩니다. 말씀드릴 'MSI Z590 CARBON GAMING' 메인보드는 16+1+1 총 18 페이즈의 튼실한 전원부, 3개의 M.2 슬롯 모두 히트싱크 지원으로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발열 처리에 신경을 쓴 모델로,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서포트하기 위해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1200소켓을 사용하고 있어, 이전 세대인 10세대 프로세서 역시 사용 가능합니다.
패키지
구성은 설치 드라이버, 브러시, 매뉴얼, SATA 케이블 2개, RGB 헤더용 케이블 4개, 그리고 와이파이(Wi-Fi) 지원 모델이다 보니 무선 모듈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이사항은 기존에 드라이버 설치용 CD를 제공하였다라면, MSI Z590 CARBON GAMING에선 USB 메모리로 대체되었습니다.
MSI Z590 CARBON GAMING (WI-FI) 살펴보기
메인보드 레이아웃은 블랙 PCB 그리고 MSI MAG의 상징인 '용' 일러스트가 IO 실드에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전원부와 칩셋뿐 아니라 총 3개의 M.2 NVMe SSD에도 히트싱크가 장착되어, 발열 처리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전원부 구성을 살펴보게 되면 16(8x2) +1+1페이즈로 듀얼 레일 파워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1200 + 75 + 75A 전원부는 르네사스 75A와 MSI 커스텀 솔리드 캐퍼시터와 다이내니엄 초크 코일로 구성되었습니다.
보급형 메인보드와는 달리 총 18 페이즈 전원부는 넉넉한 편이며, 이는 고 전력으로 구동되는 11세대 프로세서에 걸맞은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메모리 지원은 최대 DDR4-5333 MHz 대역폭을 지원합니다. 이는 DDR4 메모리 기준, 맥시멈 스펙으로 보일 수준입니다. AMD와는 달리 메모리 오버클럭에 유리한 인텔이다 보니, 메모리 수율에 따라 4,000~4,700 MHz 세팅이 가능할 거라 예상됩니다.
Z590 메인보드는 PCI-E 4.0을 완벽히 지원하게 되며, 그에 따라 그래픽카드와 SSD에 PCI-E 4.0을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는 체감이 적은 편이지만, NVMe M.2 SSD의 경우 순차 속도가 3,000MB/s대에서 5,000MB/s대로 구현되기 때문에 유의미하다 보입니다.
▲ Z590 칩셋
4핀 PWM 팬은 총 6개, 5V RGB 헤더 2개, 12V RGB 헤더 2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LED 조명 튜닝과 다수의 쿨링팬 설치에 있어 제약이 적은 편입니다.
저장 장치는 사타 3 포트 6개, M.2 SSD 슬롯 3개로 총 9개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M.2의 경우 3개 모두 히트 싱크가 부착되어 있어, 발열 처리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입/출력 지원은 바이오스 플래시백 버튼, 그리고 총 10개의 USB 포트(TYPE-C 포함), HDMI와 DP 포트, 8 채널 오디오 포트, 와이파이 안테나를 지원합니다.
무선 플랫폼은 인텔 i225-V 2.5Gbps 이더넷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이는 전작의 오류를 개선한 v3 (SLNNH) 버전이 적용되었습니다.
Wi-Fi 6 버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인터넷 회선 속도에 따라 200~700Mbps 대 속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WI-Fi 모듈은 카드 형태로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차후 컨트롤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고장 시 카드만 교체하여 수리할 수 있습니다.
SNR 120dB의 리얼텍 ALC4080 HD 오디오 코덱은 120dB SNR/ 32비트를 지원하며, 총 8채널 사운드를 빌드 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캐퍼시터는 총 8개가 적용되었습니다.
IO 실드의 MSI 'DRAGON' 일러스트, 칩셋 가이드 'CARBON' 마크에는 조명 효과가 적용되었으며, 이는 바이오스 내에서 끄거나 킬 수 있고, 메인보드 내 스위치로도 작동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용 소프트웨어인 'msi DRAGON CENTER' 프로그램을 통해 RGB 효과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 msi DRAGON CENTER - Mystic Light '
바이오스 소개
msi 클릭 바이오스 5를 통해 오버클럭, 쿨링팬 속도 조절, 모니터링, 세세한 전압 설정이 가능합니다.
▲ 전력 설정 탭
인텔 CPU는 전력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하지 않더라도, 보다 나은 성능을 위해 전력 옵션을 조절하여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 오버클럭 설정 탭
▲ CPU 전압, IO/ SA 전압, 램 전압 설정 탭
▲ 메모리 타이밍은 1차~4차 타이밍까지 세세하게 조율 가능
CPU 부하 라인 교정(Load-Line Calibration)은 전압의 출렁거림을 줄여 균일한 전류를 인가할 수 있는 기술이며, CPU 전류의 구성이나 강도, 절전 관련 옵션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CLICK BIOS 5를 통해 전압 관련 세세한 설정이 가능한 이점이 있고, 다루기 어려운 부분은 자동 설정 시, 구동상 문제가 없을 값이 입력되기 때문에 사용 편의성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벤치마킹 및 구동 테스트
▲ 인텔 i9-10900K 50배수, DDR4 4500 CL17-19-34 오버클럭 세팅
▲ CPU-Z 벤치마킹 테스트
무선 인터넷 속도는 1G 기가 비트 광랜에 걸맞은 900Mbps 대 속도로 벤치마킹 되었습니다.
▲ PCIe 4.0이 적용된 RTX 3070
▲ 3D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34,483점
▲ PCMARK10 8,488점
전용 소프트웨어
'DRAGON CENTER' 프로그램은 바이오스에서 설정할 수 있었던 CPU, RAM, IO/ SA 전압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안정화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보다 세세한 설정은 바이오스에서 세팅해야 하지만, 안정화 값을 찾기 위해 시스템을 재부팅하는 빈도를 줄여주기 때문에, 테스팅 시간을 단축시켜줍니다. 그렇다 보니 프로그램과 바이오스를 병행한다면 보다 빠른 설정값을 얻어 낼 수 있습니다.
▲ 쿨링팬 속도 조절 기능
시스템 오버클럭뿐 아니라 게임에 따라 최적화 세팅을 적용시킬 수 있고, RGB 조명 역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어, 여러 방면으로 쓰임새가 있는 편입니다.
마치며
이렇게 ' MSI Z590 CARBON GAMING ' 메인보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인텔 11세대 타이거 레이크 CPU 지원에 맞춰, 16+1+1 페이즈의 넉넉한 전원부, M.2 SSD 3개의 슬롯에 적용된 히트 싱크, 그리고 IO 실드와 칩셋부 RGB 조명 설계가 눈에 띄는 메인보드였습니다.
인텔 Z 시리즈 보드답게 오버클럭 지원도 양호하였습니다. 바이오스와 프로그램을 통해 재부팅 횟수를 줄여 안정화 값을 도출할 수 있었고, 수율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4,500MHz 메모리 오버클럭을 어렵지 않게 설정 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판매가 대비 부품 성능을 낮추거나, 단가를 조절하여 이윤을 남기는 모습이 아니다 보니, 경쟁사 대비 높은 전원부와 히트싱크 구성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인텔 11세대 오버클럭 메인보드를 관망 중이시라면 참고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하겠습니다. 추구하는 시스템 구축에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