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ASUS TUF RTX 3080 OC 약 4개월간 사용해본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해당 제품은 20년 10월 말경에 구입한 제품으로 한참 그래픽카드 구매에 불이 붙었던 시점에서 운좋게 구입한 제품입니다.
지금 보다야 당시가 훨씬 느긋(?)하긴 했지만 당시에도 구입하는게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지금은 시장에서 보는것 조차 힘든 아주 레어(?)한 제품입니다.
해당 제품의 언박싱, 성능체크, AS등의 디테일한 후기는 이전에 작성한 아래 URL들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ASUS TUF Gaming 지포스 RTX 3080 O10G OC D6X 10GB 사용 후기
URL : https://dpg.danawa.com/bbs/view?boardSeq=28&listSeq=4461299
URL : https://blog.naver.com/datagrabber/222129878202
2. 인텍앤컴퍼니 ASUS TUF 3080 AS 방문 후기
URL : https://blog.naver.com/datagrabber/222129118142
3. ASUS TUF 3080 OC 버전 펌웨어 업데이트 후기
URL : https://blog.naver.com/datagrabber/222174403576
이번에는 약 4개월간 실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쌩쌩하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로팬의 역할 때문인지 오픈 시스템에 사용해도 크게 먼지가 많이 낀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 온도와 팬 소음에 대하여 ..
해당 제품의 최대 장점은 온도와 팬소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스를 퍼포먼스 모드로 두고 사용)
기존 세대의 플래그십 팬인 Axial Tech 팬을 적용했는데, 여기에 더해서 방열판 구조 및 별도의 메모리용 방열판을 장착하여 전반적으로 온도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한 겨울에 추울때 Fire Strike와 Time Spy를 돌려봤는데, 최대 온도가 59˚C 였습니다. 실사용할때도 60˚C를 넘는 경우가 드문편인데, 여름이 되어보면 또 다르겠지만 발열을 제어하는 부분 만큼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면 온도 낮은게 팬의 rpm이 높아서 그런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텐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뭘해도 팬소음 자체를 따로 인식한 적이 없을 정도로 rpm이 낮게 동작하는데 신기하게도 온도가 잘 잡힙니다. 팬동작시 귀를 가까이 대보면 특유의 베어링음이 살살살 거리며 들리긴하지만 이는 실 사용 거리에서는 전혀 인지되지 않는 수준이고, 무엇보다 팬 자체 rpm도 낮은 편에 속하는지라 전반적으로 엄청 조용하여 팬 동작에 따른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 제로팬에 대하여 ..
맨처음 해당 제품의 가장 불만인 부분이 제로팬 기능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로팬 기능이라고 하면 특정 온도 이하에서는 팬이 동작하지 않는 기능이라고 알고계실텐데요, 이번 3080 시리즈는 온도 이외에도 로드율, 클럭의 변화, 인가 전류량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동작하게 되어 너무나 잦은 팬의 동작으로 상당히 신경 쓰였습니다. 심지어 유튜브를 볼때도 온도가 40˚C를 넘지 않음에도 동작하더군요.
이와 관련하여 v2 버전의 펌웨어가 나왔는데, 해당 펌웨어를 적용하니 정말로 동작해야할때만 팬이 동작하여 아주 편안하게 사용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도가 크게 오르지 않는 유투브 시청이나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한 동영상 감상 등등에서는 더 이상 팬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딱 게임 중, 그 중에서도 헤비로드가 몰리는 시점에서만 팬이 동작하여 더욱더 정숙하게 사용가능했습니다. 심지어 인게임에서 로드율이 낮은 상태가되면 팬이 동작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론 지금 상태의 제로팬이 완성형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AURA Sync (Armoury Crate)에 대하여 ..
해당 제품은 RGB로 도배되어있는 여타 제품과 달리 아주 국한된 부분에 대해서만 RGB가 포인트적인 요소로 들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RGB를 싫어하는 유저에게도 크게 거부감 없이 사용가능한데, 그럼에도 RGB를 끄고 싶거나 다른 RGB 효과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Armoury Crate라는 소프트웨어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심플한건 AURA Sync가 지원되는 ASUS 메인보드를 사용해서 바이오스단에서 부터 끄거나 다른 효과를 적용하는게 가장 깔끔하고 좋긴하지만 ASUS 메인보드 이외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어쩔 수 없이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합니다.
다만 해당 소프트웨어가 근래 부터 해당 VGA를 인식하지 못해서 RGB 끄거나 효과 변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적인 문제는 아닌것 같고, 단순히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간의 문제라고 보이는데 .. 해당 부분은 개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고주파에 대하여 ..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일정 퍼포먼스 이상의 VGA는 고주파, 정확히 말해서 코일 떨림음이 발생합니다. 물론 환경과 부품들의 조합에 따라서 인지를 못할 정도로 적거나 실사용이 힘들 정도로 큰 경우도 있긴 하지만 결과 발생을 안하는 경우는 없다고 봅니다.
해당 VGA의 경우는 사용자 분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보면 타 브랜드 보다 떨림음이 좀 더 있는듯합니다. 예를 들어 3080 블랙에디션은 사용유저 대부분이 고주파를 들어본적이 없다는 것만 봐도 모델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건 사실이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VGA의 팬의 소음도 등에 따라서 인지되는 떨림음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벌칸을 테스할때도 없네? 했는데 더 면밀히 살펴보니 VGA의 소음에 묻히는 것만 봐도 TUF 3080은 쿨링팬의 소음이 거의 전무하기에 더 도드라지게 들린다고 봅니다.
추가적으로 모니터와 조합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모니터로 LG 32QK500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니터의 제원은 QHD 해상도, IPS, 75Hz, Adaptive Sync 호환으로 어떻게 보면 3080에 적합하다고 보이기도하고, 또 어떻게보면 충분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주는 모니터입니다.
저사양의 게임을 할 경우 프레임 기준 몇백 프레임은 우습게 넘어가지만 MOD를 떡칠한 게임이나 최신 AAA급 게임의 경우 75프레임 조차 유지가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VGA 퍼포먼스가 모니터를 상회해서 여유롭게 사용하는걸 선호하는데, 이유는 고주파와 투자금액대비 그래픽의 설정을 맘놓고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경우 워낙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환경적 요인과 부품등의 조합을 제쳐두면 일반적으로 높은 로드율 + 높은 프레임일때 특유의 찌르르 거리는 '코일 떨림음'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해당 모니터와 조합시 Adaptive Sync를 사용하면 자연스레 프레임을 75 이하로 제한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게임을 구동하든 고주파음을 듣지 않으면서 실사용 가능하기에 고주파로인한 스트레스는 거의 받지 않으며 사용중에 있습니다.
◆ 만듦새 (디자인)에 대하여 ..
해당 제품의 TUF라는 시그니처를 잘 나타낼 수 있게, GPU의 등급에 별도로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한걸 선호하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측면 또한 만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면 슈라우드를 금속 재질로 만든 것도 내구력 적인 측면 및 발열, 완성도를 고려했을때 + 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백플레이트도 금속 재질로 되어 있어 발열에 상당한 도움을 줍니다. 다만 백플레이트에 도색된 부분의 패턴을 좀 더 단순화하거나 포인트를 줬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이상 약 4개월간 사용해본 후기를 마칩니다.
- p.s 많은 분들이 해당 VGA를 편하게 구매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