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람 휘날리며~ 하늘하늘한 봄이 코앞이다. 이럴 때 기분전환용으로 머리에 컬을 넣어주면 원피스든, 청바지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링이 완성된다. 결혼식 시즌도 시작되었으니 신경을 쓰고 나가야 하는 날에는 꼭 어김없이 고데기를 하게 되는 법.
요즘은 웨이브용 고데기 중에서도 36~40mm의 굵은 고데기가 인기 만점! 자연스럽고 탱글탱글한 웨이브를 만들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가는 웨이브보다는 굵은 웨이브를 넣으면 조금 더 청순하게 때로는 섹시하게 보이는 매력 때문일지도 모른다.
오늘은 다양한 웨이브용 고데기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2가지 제품 '바비리스 2289XLK'와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를 낱낱이 비교하고자 한다. 과연 그 승자는?
#1 외관 비교
1) 디자인 & 구성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둘 다 봉 형태의 집게형 고데기다. 바비리스는 제품과 설명서 구성이고 보다나는 제품과 설명서, 머리를 고정할 수 있는 집게핀이 함께 들어있는 구성이다. 선에는 별도로 말아서 정리할 수 있는 끈이 달려있다. 바비리스는 타이형태의 플라스틱 끈이고, 보다나는 벨크로 타입이다.
2) 무게 & 크기
▲ 바비리스 2289XLK(상),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하)
본체 자체만의 무게는 바비리스가 약 252g, 보다나가 약 263g으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선을 올렸을 때의 무게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이동 시에는 선까지 같이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무게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폰11 기준으로 휴대폰 무게가 약 200g이니, 스마트폰 2개 정도의 무게라고 가늠해 볼 수 있겠다.
▲ 바비리스 2289XLK(상),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하)
바비리스는 본체 340mm, 봉 150mm, 폭 40mm이며, 보다나는 본체 300mm, 봉 130mm, 폭 36mm이다. 바비리스의 봉 길이가 보다나보다 20mm 길어 조금 더 긴 머리를 한 번에 감기에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선 길이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바비리스는 약 1800mm, 보다나는 약 2100mm로 둘 다 약 2m에 달하는 긴 선이다. 콘센트가 멀어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수납장 옆 고리에 걸어 감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선이 꽤 길기 때문에 엉키지 않으려면 꼭 감아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 2. 발열판 및 온도
1) 발열판 코팅 재질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발열판의 재질에 따라 고데기의 수명이 결정된다. 재질이 좋지 않을 경우 발열판이 금세 벗겨지거나 닳을 수 있으므로 재질을 꼭 확인하자.
먼저 바비리스에는 나노 티타늄 세라믹 코팅이 되어 있다. 토르말린 세라믹 코팅 기술로 원적외선과 천연 이온을 발생시켜 윤기를 더해주고 정전기를 잡아주어 건강한 머리를 유지시켜 준다고 한다.
다음으로 보다나는 저온 경화형 특수 세라믹 코팅 열판으로 환경 호르몬과 독성 물질이 없고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한다. 복사열이 강해 중간정도의 온도 (140~160℃)로 사용해도 에너지가 절감되며, 인체에 유익한 파장인 원적외선 고방사 열판이 적용됐다.
2) 온도조절 단계 및 디스플레이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두 제품 모두 최대 온도가 200℃이지만 보다나가 조금 더 세부적으로 온도단계를 나눌 수 있다. 바비리스는 140℃부터, 보다나는 120℃ 부터 설정이 가능하다. 염색이나 파마 등으로 인해 모발이 손상된 분들은 온도를 160℃ 이하로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모발별 온도 추천]
120~140℃ : 얇은 모발, 손상 모발, 염색 모발
150~170℃ : 일반 모발, 건강 모발180~200℃ : 굵은 모발, 곱슬 모발
온도를 나타내는 디스플레이에도 차이가 있다. 바비리스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LED 속 140℃에 먼저 불이 들어온다. 이후 +,- 버튼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보다나는 ON으로 탭을 움직이고 원하는 온도로 방향키를 돌려주면 된다.
▲ 보다나는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LED가 깜빡거린다
보다나는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LED에 불이 깜빡이며 알려주기 때문에 육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바비리스는 원하는 온도에 도달했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3) 예열시간
▲ 보다나 고데기의 온도를 120℃로 설정했을 때
▲ 보다나 고데기의 온도를 140℃로 설정했을 때
설정온도에 도달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보다나 고데기만 시간을 재어 보았다. 고데기가 아예 식혀져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켰을 때, 예열시간을 측정한 결과값이다. 가장 높은 온도도 1분이면 도달하기 때문에 전원을 켜고 머리 섹션을 나누고 있으면 된다. 열이 오르기 금방 때문에 전원을 켠 후 너무 오래 두었다가 사용하지는 말자.
4) 실제 온도 측정 및 고정예열 가능 여부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두 제품 모두 150℃에 맞추어 두고 온도를 재어 보았다. 전원을 켜고 6분 정도를 있었지만 150℃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 대신 오래 있어도 그 이상을 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150℃까지 올라가지는 않지만, 고정예열은 되는 셈이다.
또 두 제품 모두 전원이 들어온 후 1시간이 지나면 과열 방지를 위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화재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에너지 낭비도 줄일 수 있다.
5) 소비전력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우선 두 고데기의 전원을 켜지 않은 상태로 대기 전력을 재어보았다. 바비리스는 0.3W, 보다나는 0.2W의 대기전력이 소모된다. 어쨌든 전력이 소모되긴 하므로 고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콘센트를 빼두는 것이 효율적이겠다.
▲ 바비리스 2289XLK의 온도별 소비전력
▲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의 온도별 소비전력
고데기는 기본적으로 처음 열을 올리기 위해 큰 전력이 필요하지만,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전력을 쓰지 않다가 다시 온도가 떨어지면 또 전력을 사용한다. 때문에 설정 온도별 소비전력을 재기가 쉽지 않았다. (고데기의 소비전력을 측정할 때는 고데기의 열을 완전히 식힌 상태에서 쟀다. 이전의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계속 소비전력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고데기의 특성상, 두 고데기 모두 1분 남짓한 시간에 찍히는 소비전력을 체크해보았다. 소비전력량으로 따졌을 때 160℃ 이하의 낮은 온도로 고데기를 사용한다면 보다나를, 180도 이상의 높은 온도로 고데기를 사용한다면 바비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겠다.
#3. 스타일링
1) 집게형 봉고데기를 활용한 스타일링 방법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고데기의 핵심은 스타일링! 내가 원하는 컬이 만들어 지느냐,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가 궁금할 것이다. 필자가 자주 하는 웨이브 스타일링 법이다.
먼저 집게와 발열판 사이에 머리카락 윗부분을 넣고 고데기를 바깥쪽으로 돌려준다. 이어 고데기를 앞쪽으로 밀어주면서 머리카락 아래부분으로 내리면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연출된다. 이때 머리카락 아래부분으로 고데기가 내려갈 때까지 집게를 열면 안 된다. 집게가 열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머리카락을 빙빙 돌려주면 단 5분 만에 웨이브가 완성된다.(글로 설명하니 조금 어려워 보이는데, 막상 해보면 누구든 쉽게 할 수 있다)
웨이브를 넣은 머리는 그냥 풀어도, 반묶음을 해도, 하나로 묶어도 다 예쁘다. 일명 똥머리라 불리는 당고머리를 할 때도 웨이브를 넣어주면 한결 깔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팁!
2) 모발 손상도
▲ 바비리스 2289XLK를 사용해 웨이브를 한 모습
▲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를 이용해 웨이브를 한 모습
Before & After를 통해 모발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존에 파마를 했다가 풀린 머리라 부스스한 손상모다. 둘 다 140℃로 말았고, 고데기를 하고난 후에 머릿결이 훨씬 더 윤기나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래도 고데기 열판이 부스스함을 잡아주어 같이 눌러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둘 다 탱글한 글램웨이브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곡선으로 꺾이는 컬링 부분이 자연스러워 윤기가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 어쨌든 스타일링을 하기 전보다 훨씬 정돈되고 깔끔해 보이는 것이 사실.
3) 유지력
▲ 바비리스 2289XLK를 사용한 직후(좌), 4시간 뒤(중), 9시간 뒤(우)
▲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를 사용한 직후(좌), 4시간 뒤(중), 9시간 뒤(우)
두 제품 다 고데기를 난 직후 뒷모습, 4시간 뒤, 9시간 뒤 모습이다.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많이 만지는데, 오랜 시간에도 바비리스가 더 탱글하게 유지되었다. 보다나 고데기는 사용할 때 머리카락 끝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써서 말면 오래 유지될 것 같다. 둘 다 컬 자체는 고급스럽게 잘 나온다.
#4. 편의성 및 안전성
1) 회전식 코드
▲ 바비리스 2289XLK의 회전식 코드(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의 회전식 코드(우)
두 고데기 모두 360도 회전식 코드라 사용하는 데 전선 꼬임 같은 어려움이 없다. 특히 봉고데기는 봉 자체를 돌리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꼭 360도 회전식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프리볼트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정격전압이 범위로 설계되어 있는 제품들을 프리볼트 제품들이라고 한다. 프리볼트를 확인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제품 라벨지를 보는 것이다.
우선 바비리스는 정격 전압이 220V이고, 보다나는 110~240V라고 되어있다. 즉 바비리스는 220V인 나라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220V가 아닌 나라에서는 변압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면 보다나는 일본(110V), 미국(120V) 등 다양한 나라에서도 변압기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유럽여행을 할 때(코로나 시국 전의 일이다) 보다나 고데기를 가져갔었는데, 무리 없이 잘 사용하고 왔다.
3) 쿨팁
▲ 바비리스 2289XLK(상),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하)
▲ 바비리스 2289XLK(좌),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우)
봉 고데기를 사용하다 보면 고데기의 윗부분을 잡고 돌릴 때가 있다. 이때 고데기의 윗부분까지 뜨거우면 손을 데일 수 있어 끝부분에 쿨팁이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봉을 얼굴 가까이에서 돌리기 때문에 봉 앞쪽이 얼굴에 닿을 수 있는데, 쿨팁이 적용되어 있으면 얼굴에 뜨거운 열기가 닿지 않아 다칠 위험도 적어진다.
4) 안전장치(받침대)
▲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상), 바비리스 2289XLK(하)
고데기를 사용하다가 잠시 바닥에 내려놓을 때가 있다. 이럴 때 바닥 손상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지키려면 고데기에 받침대가 적용되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바비리스는 쿨팁의 아랫부분과 봉의 끝 부분에 열보호 거치대가 부착되어 있다. 그래서 열이 올라 있는 봉 자체가 바닥에 닿지 않는다.
보다나는 봉 아래쪽에 실리콘 거치대가 달려있다. 살리콘은 약 250도의 고온에서도 녹지 않는 소재다. 단, 수동으로 움직여 주어야 하기 때문에 머리에 사용할 때는 젖혔다가 바닥에 둘 때는 내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5. 장단점
먼저 바비리스의 장점은 오래가는 컬링 유지력과 긴 봉 사이즈이고, 단점은 원하는 온도가 되었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과 머리카락을 뺄 때 부드럽지 않다는 점이다(집게를 세게 눌러서 열어야 머리카락이 빠진다).
다음으로 보다나의 장점은 예쁜 디자인과 온도 조절이 다양하다는 점이고, 단점은 바비리스에 비해 무겁고 거치대를 사용하기가 번거롭다는 점이다.
#6. 별점
#7. 한줄평
▲ 바비리스 2289XLK(상),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하)
바비리스 2289XLK는 가격대비 제품 구성이 훌륭하고 충분히 오랫동안 탄력있는 컬을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보다나 글램웨이브 VC19MPKFV는 고데기 제품군 내에서는 비싼 편이지만 어느 나라에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적응되면 컬 유지력도 괜찮은 편이다.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