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을 가면 늘 듣는 말이 있습니다.
"손님 이건 고데기 연출이에요"
그 말을 듣고 호기심에 고데기로 웨이브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이후 한 번도 고데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인지 저에게 고데기는 사용하기 번거롭고 어려운 기기로 기억됩니다.
현재 저는 펌을 한지 7-8개월 정도 지난 상태이며, 가늘고 힘없는 모발의 소유자입니다. 고데기에 관심은 많지만 사용해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 고데기로 깔끔한 스트레이트와 웨이브 스타일링이 가능할지 비달사순 VS2039BK와 유닉스 UCI-B2020를 사용해보았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로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모발의 손상도와 스타일 유지시간 등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1. 외관
1) 구성품
▲ 비달사순 VS2039BK의 구성품
비달사순 VS2039BK의 구성품은 본체와 설명서로 간단합니다. 본체에 KC인증번호와 제품규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유닉스 UCI-B2020의 구성품
유닉스 UCI-B2020 역시 본체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체에 KC인증번호와 제품규격이 적혀 있습니다.
▲ 비달사순 VS2039BK와 유닉스 UCI-B2020의 사양
2) 디자인
▲ 비달사순 VS2039BK의 디자인
끝부분은 라운드 형태고 손에 쥐는 그립 부분은 실버 색상으로 되어있습니다. 손으로 쥐었을 때 손가락이 닿는 위치에 양각 표시가 되어있어 사용 시 열판이 손에 닿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 유닉스 UCI-B2020의 디자인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검은색으로 되어있고 제품 상단에 디지털 온도 표시창과 버튼 방식의 온도 조절기가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온도 조절 버튼이 손으로 쥐고 누르는 곳에 위치되어 있어 '사용 시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3) 사이즈
▲ 비달사순 VS2039BK의 사이즈
비달사순 VS2039BK의 사이즈는 가로 257mm, 세로 22mm, 높이 32mm이며, 무게는 약 300g, 코드길이는 약 1520mm입니다.
▲ 유닉스 UCI-B2020의 사이즈
유닉스 UCI-B2020의 크기는 가로 260mm, 세로 30mm, 높이 40mm이며, 무게는 약 345g, 코드길이는 약 2000mm입니다.
비달사순 VS2039BK가 좀 더 작고 가벼운 편이지만 두 제품 모두 집에서 사용하기엔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무게 또한 가벼워 10-20분간 부담 없이 사용하기 적당해 보입니다.
2. 발열판
▲ 비달사순 VS2039BK의 발열판
발열판의 사이즈는 가로 86mm에 세로22mm입니다. 세라믹 코팅 발열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세라믹 코팅된 무빙발열판
머리 뜯김을 최소화하며 모발에 열을 고르게 전달하는 무빙발열판입니다. 발열판의 움직임은 손으로 눌렀을 때 아주 미세하게 움직이는 정도입니다.
▲ 미세한 움직임의 발열판
▲ 유닉스 UCI-B2020의 발열판
발열판 사이즈는 가로 90mm에 세로23mm입니다. 역시 세라믹 코팅 열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세라믹 코팅된 무빙발열판
다만 발열판의 움직임에서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유닉스 UCI-B2020의 발열판이 좀 더 무빙이 크고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사용 시 모발이 각져 보이지 않고 부드럽게 연출된다고 하는데, 스타일링 시 어느 정도 도움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 부드러운 움직임의 발열판
3. 온도
1) 온도 조절 및 고정 예열
▲ 비달사순 VS2039BK의 측면 전원 스위치
▲ 가볍게 밀어 전원을 켜고 끄는 방식
비달사순 VS2039BK는 전원을 켜고 끄는 기능만 있어서 따로 온도조절은 할 수 없습니다. 전원은 손가락으로 스위치를 가볍게 밀면 켜고 끌 수 있습니다. 기기를 켜면 최대온도로 오르며 190-196도로 고정 예열됩니다.
▲ 유닉스 UCI-B2020의 전원 버튼
▲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는 방식
▲ 3~4초간 누르면 전원 OFF
처음 전원을 켜면 210도로 자동 설정되어 있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합니다. 온도 조절 버튼으로 5도씩 조절 가능하며 원하는 온도를 설정하면 고정 예열됩니다.
2) 설정 온도 및 예열 시간
설정한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과 실제 온도계로 측정했을 때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각각의 온도 도달 시간을 측정할 때 기기를 완전히 식힌 후 각각 측정하였습니다)
▲ 비달사순 VS2039BK 예열시간 측정
별도의 온도 조절 기능이 없어 기기를 켜고 최대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최고 215도의 예열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 측정 시 약간이 온도 차이는 있었습니다. 전원을 켜고 약 10분이 지났을 때까지 측정해본 결과 최대 196.9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달사순 VS2039BK를 켜고 10분간 측정해본 결과 3분 37초에 190도로 측정되었고, 이후 유지되다가 서서히 올라 10분이 되었을 때 196.9도로 측정되었습니다. 기기를 사용할 때 제 모발에 맞는 온도가 대략 185-190도 정도라, 원하는 정도의 온도가 되려면 약 4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습니다.
▲ 유닉스 UCI-B2020 예열시간 측정
유닉스 UCI-B2020의 경우 최고온도가 210도로 표기되어 있는데, 온도계로 측정했을 때 205.2도로 측정되었습니다. 210도로 기기를 맞추고 10분간 꾸준히 측정했을 때 203도에서 205도를 유지했습니다.
유닉스 UCI-B2020의 경우 PTC히터를 사용해 최고온도까지 급속 히팅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온도가 빠르게 상승해 200도까지 약 1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반면 비달사순 VS2039BK는 170도 부터 그 이후 온도가 서서히 올라 190도까지 약3분 57초 소요되었습니다.
각각의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의 최대전력은 위와 같습니다. 최대 532W, 최저 0.3-0.2W로 측정되었고 10분씩 예열하여 예상 요금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4. 스타일링
이제 비달사순 VS2039BK와 유닉스 UCI-B2020을 직접 사용해보겠습니다.
1) 스트레이트
저는 가슴기장 머리로 7-8개월전에 펌을 했었는데요. 부스스한 머리를 비달사순 VS2039BK와 유닉스 UCI-B2020을 이용하여 쭉쭉 펴보겠습니다. 왼쪽은 비달사순 VS2039BK / 오른쪽은 유닉스 UCI-B2020을 사용했고, 두 제품 모두 190도 정도 되었을 때 각각 5분씩 사용했습니다. 이제 모발의 손상도와 유지시간 등을 확인해보겠습니다.
▲ 비달사순 VS2039BK
▲ 유닉스 UCI-B2020
아무래도 비달사순 VS2039BK의 예열시간이 더 길었기 때문에 유닉스 UCI-B2020을 먼저 사용해보았는데요. 두 제품 모두 비슷하게 펴지지만 비달사순 VS2039BK가 끝부분이 더 확실하게 펴졌습니다.
▲ 사용 후 머릿결은 비슷한 느낌
스타일링 후 만졌을 때 비달사순 VS2039BK를 사용한 쪽이 미세하게 조금 더 건조함이 느껴졌지만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2) 웨이브
스트레이트에 이어 이번엔 웨이브를 해보겠습니다. 동일하게 5분씩 기기를 사용하여 머리를 말아주었습니다.
▲초보자의 고데기를 이용한 웨이브
▲ 쉽게 연출이 가능
스트레이트에 비해 웨이브는 사실 좀 막막함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위쪽부터 밖으로 말아(귀 위치 정도 부터) 아래로 쭉 내리다가 모발 끝부분에서 1-2초 가량 더 기다렸다가 풀어주면 웨이브가 연출되었습니다. 너무 웨이브가 강한 느낌일때는 빗으로 몇번 빗어주면 자연스럽게 풀렸습니다.
리뷰 기간 동안 총 6번 사용했고, 6번째 사용 후 유지시간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스타일링 후 5시간이 지난 상태입니다. 비달사순 VS2039BK의 경우 자연스럽게 컬이 풀리며 유지되었고, 유닉스 UCI-B2020은 컬이 풍성하고 좀 더 컬이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컬의 모양이나 유지력쪽에서는 유닉스 UCI-B2020가 좀 더 뛰어났습니다.
3) 모발 손상도
모발의 손상도는 처음 사용시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점차 비달사순 VS2039BK를 사용한 쪽 모발의 수분감이 좀 더 적게 느껴졌습니다.
5. 편의성 및 안전성
1) 편의성
▲비달사순 VS2039BK 회전식 코드
▲유닉스 UCI-B2020 회전식 코드
두 제품 모두 회전식 코드기능이 있어 사용시에도 편리했고 코드의 꼬임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달사순 VS2039BK는 자동전압 조절이 가능한 프리볼트 제품으로 100-240V까지 허용하여 해외여행 및 출장 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2) 안전성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 중 하나인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유닉스 UCI-B2020에 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시 50분 후 자동으로 전원이 꺼집니다. LCD창의 파란색 불빛으로 전원이 켜져 있는지 알 수도 있지만 추가로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이 있다는 것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6. 총평
비달사순 VS2039BK와 유닉스 UCI-B2020를 사용해보았는데요. 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 제 모발 기준으로 비달사순은 스트레이트에 강하며 자연스러운 컬 연출에 좋았고, 유닉스는 컬이 좀 더 굵게 나오는 편이었어요. 무빙 발열판이 한몫한 것 같습니다.
두 제품 모두 초보인 제가 사용해도 스트레이트, 웨이브 둘 다 쉽게 연출 가능했고 유지시간 또한 적당히 길게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웨이브가 굵게 나오고, 유지력이 좋은 UCI-B2020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측면에 버튼이 있는 비달사순 VS2039BK(좌), 상단에 버튼이 있는 유닉스 UCI-B2020(우)
그립감은 비달사순 VS2039BK가 좋았습니다. 버튼이 옆면에 있어 힘주어 누를 수 있어 사용 시 편리했습니다. 유닉스 UCI-B2020은 그립 부분에 버튼이 있으면 사용하다 자꾸 누르게 되어 그 점은 불편했습니다. 조작은 두 제품 모두 쉽게 사용 가능하여 만족스러웠으나 온도조절이 가능하여 모발 손상이 적은 유닉스 UCI-B2020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프리볼트 기능으로 여행 중 간편하게 사용하기 좋은 비달사순 VS2039BK, PTC히터로 빠른 온도 도달이 가능해 원하는 스타일을 빠르게 연출할 수 있는 유닉스 UCI-B2020. 두 제품 모두 2만 원대로 가격 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