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가성비 스마트 밴드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샤오미 미 밴드 5와 삼성 갤럭시 핏 2에 대한 비교 리뷰 [하편]을 준비했습니다.
샤오미 미 밴드 5 vs 삼성 갤럭시 핏 2
- 비교 리뷰 : 하편 -
충전
▲ 미 밴드5 충전방식, 간편하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 갤럭시 핏2의 충전방식, 미 밴드5보다는 조금 불편하다
미 밴드5는 마그네틱 방식의 충전기를 사용하며, 충전 케이블의 길이도 무난한 편입니다. 반면 갤럭시 핏2는 크래들 방식의 충전기를 사용하며, 충전 케이블의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충전 방식도, 충전 케이블의 길이도 미 밴드5가 더 편해 보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미 밴드5가 125mAh, 갤럭시 핏2이 158mAh입니다. 제조사에 따르면 미 밴드5의 평균 사용시간은 14일, 갤럭시 핏2의 평균 사용시간은 15일이라고 합니다. 설정에 따라 배터리 사용시간이 달라지는데, 두 제품 모두 최대 3주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 밴드5와 갤럭시 핏2의 설정을 동일하게 만들 수는 없지만,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하고 모니터링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로 배터리 사용량을 측정해봤습니다. 2일까지는 스마트밴드와 전용 앱의 사용법을 익힌다고 자주 만지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많았는데, 그 이후에는 배터리 소모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소모량은 갤럭시 핏2가 조금 더 적어 보이는데, 조건이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설치 및 연결성 비교
두 스마트밴드를 스마트밴드에 연결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체크해봤습니다. 미 밴드5는 약 6분 57초, 갤럭시 핏2는 약 4분 48초가 소요되었스빈다.
한마디...
간혹 두 제품 모두 이유 없이 연결이 해제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공장 초기화와 블루투스 연결 해제 후 처음부터 다시 재설치를 진행하니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후에는 연결 끊김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용 App
1) Mi Fit - 샤오미 미 밴드 5
[운동] 탭에서는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PAI 점수와 스트레스 모니터링, 여성 건강(생리 주기) 모니터링, 수면 데이터 모니터링, 심박수 모니터링, 체중 설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샤오미 인바디 제품과 연동하면 체지방 데이터나 균형에 대한 내용까지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늘 걸은 걸음 수와 활동 거리 및 칼로리 소모에 대한 내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걷기와 달리기, 사이클링 등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미 밴드5와 연동됩니다. 이외에도 목표 추적기를 통해 운동 성과를 체크하거나, 동기 부여를 위한 알림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친구] 탭에서는 가족이나 주위의 친구들과 QR 코드를 공유해 서로의 활동과 수면 정보에 대한 내용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서로 응원하거나 격려할 수 있고, 경쟁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사용자는 미 밴드5의 워치페이스와 다양한 알림 기능 등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워치페이스의 경우 전 세계 사용자들이 제작한 여러 종류의 워치페이스를 공유하고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 앱을 사용해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도 있습니다.
2) Galaxy Wearable - 삼성 갤럭시 핏 2
[홈] 탭에서는 블루투스 연결과 배터리 잔량, 알람, 날씨, 손 씻기 등에 대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유용한 기능들을 활성화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비활성화해 갤럭시 핏2를 더 스마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계 화면] 탭에서는 갤럭시 핏2에 적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워치페이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워치페이스가 추가될 수는 있지만, 사용자가 직접 워치페이스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는 없다. 또한 제공되는 워치페이스의 수는 많지만, 디자인의 종류가 제한적이다.
제품 구성
▲ 미 밴드5(좌)와 갤럭시 핏2(우)의 구성품
미 밴드5와 갤럭시 핏2의 박스를 열면 스마트밴드 본체와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구성품이 상당히 심플합니다.
외관
1) 무게
미 밴드 5의 본체는 약 12g, 스트랩을 장착했을 때의 무게는 약 23g으로 측정됩니다. 갤럭시 핏2의 본체는 약 11g, 스트랩을 장착했을 때의 무게는 약 21g으로 체크됩니다. 근소한 차이지만 갤럭시 핏2이 조금 더 가볍습니다.
2) 디자인
미 밴드 5의 케이스는 PC 플라스틱이며, 스트랩은 TPU 소재입니다. 피부에 닿아도 큰 이질감이 없어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버클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됐으며, 버클 결합은 단순한 똑딱이 형태로 착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착용하다 보면, 스트랩의 홀 부분이 버클에 의해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갤럭시 핏2의 소재도 미 밴드5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디자인에 있어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입니다. 먼저 본체가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이고, 버클 부분도 클래식하게 제작됐습니다. 내부에 남는 공간으로 스트랩 끝부분이 향하기 때문에 홀이 헐거워질 우려가 적으며, 더 안정적으로 스트랩을 결합할 수 있습니다.
미 밴드5의 본체는 위아래가 라운드 형태로 처리되어 있으며, 크기는 46.95 x 18.15 x 12.45mm입니다. 갤럭시 핏2의 본체는 상단과 하단이 일자형으로 유지되어 있고, 크기는 46.6 x 18.6 x 11.1mm입니다.
▲ 갤럭시 핏2(좌)와 미 밴드5(우)의 후면 센서
측면을 보면 미 밴드5의 경우 일자 형태로 디자인된 반면, 갤럭시 핏2은 본체가 손목에 자연스럽게 감기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착용감에서도 차이가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착용감
두 제품 모두 착용감은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스트랩 소재가 TPU 재질이라 부들부들하면서 손목에 잘 밀착됩니다. 다만 습도가 높고 땀이 많이 나는 상황에서는 스마트밴드를 풀게 되는데, 이때는 버클이 똑딱이 형태인 미 밴드5가 더 편리합니다.
디스플레이
미 밴드5와 갤럭시 핏2의 디스플레이는 126x294 해상도를 지원하는 1.1인치 AMOLED로 동일합니다.
먼저 두 제품의 화면 밝기를 최대로 설정하고, 가독성을 살펴봤습니다. 날씨 좋은 어느 날, 산 중턱에서 살펴본 두 스마트밴드의 화면은 위 사진과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지만, 미 밴드5의 경우 폰트 크기가 작아 가끔 화면에 적힌 내용이 잘 안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폰트 크기를 키우려면 패치를 진행하거나 폰트가 큰 워치페이스를 선택해 사용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그늘진 곳에서 화면을 체크해봤습니다. 아무래도 햇볕이 강한 곳보다는 그늘진 곳에서 더 가독성은 좋겠지요. 이번에도 미 밴드5의 작은 폰트를 제외하면, 가독성 자체는 무난합니다.
화면 터치에 대한 반응 속도는 미 밴드5가 조금 더 빠릅니다. 하지만 화면의 이동이 부드러운 것은 갤럭시 핏2입니다. 화면을 스와이프 했을 때 부드럽게 이어지며, 버튼 인식도의 정확도도 더 높습니다. 다만 메인 화면에서 위에서 아래로 스와이프했을 때는 만족도가 조금 낮네요.
워치페이스
미 밴드5에서 기본 제공되는 워치페이스는 59개입니다. 다양한 테마의 워치페이스가 존재해 워치페이스를 적용시키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별도로 커스터마이징 앱을 사용하면 자신만의 워치페이스를 미 밴드5에 적용시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갤럭시 핏2에서 기본 제공되는 워치페이스는 89개입니다. 하지만 13개의 주제를 중심으로 비슷한 스타일의 워치페이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워치페이스의 수는 많아도, 개성 있는 워치페이스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밴드 자체에서 워치페이스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한줄평
샤오미 미 밴드 5
합리적인 가성비 스마트 밴드, 운동 모드와 건강 모니터링 이외에 다양한 워치페이스로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다면 선택!
삼성 갤럭시 핏 2
운동 모드와 건강 모니터링은 기본, 우수한 배터리 성능과 카톡에 빠른 답장 문구를 활용하시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
이글의 [상편]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편] : https://dpg.danawa.com/bbs/view?boardSeq=28&listSeq=469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