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수납의 신개념으로 불리던 압축팩을 소개합니다.
자취할 때 조금이라도 짐을 줄여보고자 사용했던 압축팩인데, 지금은 버리기는 아깝고 잘 입지는 않는 겨울옷이나 잘 안 쓰는 이불 등을 넣기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사용하는 것은 다이소아성산업 밸브압축팩 70x90 제품이에요.
사이즈는 좀 더 작은 것도 있고 조금 더 큰 것도 있으니 필요한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돼요.
이 제품의 편리성은 밸브가 고정형이라는 점이에요.
이전에 쓰던 것은 분리형으로 되어서 바람을 뺀 뒤에 재빨리 뚜껑을 꽂아야만 해서 불편했는데 이것은 왼/오른쪽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열기/잠그기가 가능해서 편해요.
자, 이제 옷을 넣어 압축을 해 보겠습니다.
겨울옷으로, 롱패딩 하나, 보통 길이의 패딩 하나, 그리고 겨울 털조끼 총 세 벌을 집어넣었어요.
기본 구성품인 잠금집게로 입구를 잠근 뒤 청소기 노즐 끝을 압축 밸브에 밀착시키고 공기를 쭉~ 흡입시킵니다.
*옷을 넣는다 - 잠금집게로 입구를 닫는다 - (밸브를 반시계방향 OPEN으로 살짝 돌린다) - 청소기로 바람을 흡입한다 - 밸브를 시계방향(CLOSE)으로 돌린다
이렇게 하면 확 줄어든 옷(또는 이불)을 아주 쉽고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어요.
압축을 해 두면 습기, 냄새, 곰팡이 등으로부터 위생적으로 보관하기도 좋고 공간을 아주 조금밖에 차지하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다음 겨울에 입기 위해 옷을 다시 꺼내면 옷이 다시 살아나지만 단! 구김이 가면 안 되는 옷은 압축팩을 사용해서는 안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