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박스 vs 이동식냉장고 비교 분석]
사은품 아이스박스 vs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18L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사실 점점 더워지는 이 시점에 호캉스가 좋지 왜 캠핑이냐고요?? 저희 집에 두 꼬마가 있어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에너지가 넘쳐요. 활동량이 많아야 잠도 잘자고 먹기도 잘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어릴적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텐트에서 자던 기억을 떠올려 저도 캠핑을 시작해보고자 장비구입을 하고 결국 냉장고까지 탐내게 됐답니다. ^^
그런데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캠핑 냉장고 사기가 쉽지 않아요. 일단 해외구매를 해야 하는데, 배송 기간도 오래 걸리고, 제 주변에 해외구매로 샀다가 뽑기운이 나빠서 불량 제품을 받은 사람도 있고, 얼마 안 썼는데 고장나서 수리비가 냉장고값보다 더 많이 청구된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바로 살 수 있는 냉장고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 ㅜㅜ 저는 얼음도 얼릴 수 있는 냉장고 위주로 알아봤는데, 기본 20만 원이 넘더라고요.
아이스박스가 비록 쓰기는 귀찮지만, 돈 부담 없으니 고생하더라도 지갑을 지킬까, 큰 맘먹고 지를까 고민하던 중 차량용 냉장고를 사용해볼 기회가 생겨서 부담없이 써보고 비교해봤습니다.
1. 아이스박스 vs 차량용 냉장고 승자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차량용 냉장고 짱짱
제품 소개는 나중에 하고요, 먼저 아이스박스와 차량용 냉장고를 비교해 사용해본 결과를 정리해봤어요. 저처럼 아이스박스를 계속 쓸까, 지출이 있더라도 냉장고를 쓰는 게 좋을까 고민이 되는 분들을 위해서요! 그런데 차량용 냉장고 비교 대상인 아이스박스가 맥주를 사면 무료로 받는 사은품이라 시판 중인 고급 아이스박스보다 성능이 부족할 수 있어요. 때문에 이 사용 후기가 모든 아이스박스의 절대적인 결과치는 아니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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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박스 |
차량용 냉장고 |
장점 |
휴대 가능 부피 작음 무소음 전기 필요 없음 막 굴려도 됨 |
휴대 가능 부피 작음 장시간 싱싱한 음식 보관 용이 얼음 만들기 가능 냉매제(아이스팩) 필요 없음 |
단점 |
냉매제(아이스팩)가 꼭 필요함 냉기가 금방 약해짐 얼음 못 만듦 |
전기가 있어야 함 아이스박스보다 무거움 소음과 발열이 있음 조심히 사용해야 함 비쌈 |
확실히 더울 땐 냉장고가 최고더라고요. 아이스박스를 쓰면 얼음팩을 여러 개 넣어둬도 냉기가 하루정도만 지속되는데 이것도 점점 식어가죠. 그런데 냉장고는 지속적으로 냉기가 유지가 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또 아이스박스에서는 상상도 못할 얼음 얼리기도 가능하고 정말 신세계가 없다니까요.
더운 날, 따뜻하고 미지근한 물과 음식은 정말 생각하기 싫어요. 그래서 1박 2일로 가는 단기 캠핑이라면 아이스박스를 써도 괜찮지만(물론 용량은 좀 커야겠죠?), 2박 3일 이상이라면 냉장고가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음식도 상하지 않고, 물도 차갑게 마실 수 있으니까요.
2.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와 아이스박스 비교 - 외형과 용량
《제품 스펙 비교》
명칭 |
아이스박스 |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
용량 |
17L |
18L |
사이즈 |
270ml ⅹ300ml ⅹ 240ml |
580ml ⅹ 325ml ⅹ 295ml |
무게 |
2.0kg |
9.8kg |
소비전력 |
무 |
40W |
소음 |
무 |
약 45dB |
인증마크 |
무 |
KC 인증 |
특징 |
- |
파워 컴프레셔 냉동 전압보호시스템 12V, 24V 겸용(시거잭) 220V(가정용 어댑터) 전자온도 제어방식 간편한 LED 터치패널 최고 20℃ / 최저 -20℃ |
이제 두 제품의 본격적인 소개와 비교를 해볼게요. 아이스박스는 사은품으로 받는 클라우드 맥주 박스고 차량용 냉장고는 위들린이라는 국내 유통 제품이에요. 위들린 제품은 18L와 28L 두 개 용량이 있는데, 이번에 아이스박스와 비교해보기 위해 비슷한 용량인 18L 제품을 사용해봤어요.
위들린 제품의 외관과 구성은 심플해요. 차량에 연결 가능한 시거잭과 220v 어댑터, 사용 설명서가 있어서 집에서도, 차 안에서도 쓸 수 있어요. 본체와 어댑터는 KC인증을 받았네요. 냉장고 가격은 최저가 23만 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국산 제품이라는 게 비싼 가격에 설득력을 주는 것 같아요. 국산 제품이면 배송이 빠르고, 불량이어도 바로 교환이 되고, 무엇보다 A/S가 가능하거든요. 검색해보니 현재 18L 제품과 28L 제품은 1차 입고분 600대가 모두 완판되어서 지금 주문하면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열립니다>
온도는 -25~20ºC 까지 조절되고요, 냉장고 덮개 옆 까만색 LCD 창으로 현재 온도를 볼 수 있어요. 위 사진처럼 버튼을 누르면 온도 설정이 되어요.
이번에는 사은품으로 받은 아이스박스입니다. 덮개에 컵홀더가 있고요, 외부는 PP로 내부는 스티로폼 단열재를 적용한 아주 흔한 아이스박스입니다.
위들린 제품은 18L, 클라우드 아이스박스는 17L인데요, 500mL 생수병을 넣어서 용량을 확인해봤어요.
명칭 |
아이스박스 |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
용량 |
17L |
18L |
500ml 생수 개수 |
19개 |
24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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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들린 차량용 냉장고가 1L 차이 인데도 500ml 생수 6개나 더 들어가더라요. 그리고 500ml 생수 작은 건 저렇게 세워서 보관이 되지만 같은 용량이지만 사이즈가 조금 더 큰 ○ ○수 같은 경우에는 세워서 보관하면 냉장고 뚜껑이 닫기지 않아 뉘어서 보관해야 하더라구요. 2.5L 생수 보관은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고기나 각종 야채, 음식물 보관은 넉넉할 것 같아요. 특히 아이스박스는 아이스팩을 2~3개 꼭 같이 넣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봤을 때 차량용 냉장고는 이런 냉매제가 필요 없으니 공간 활용이 더 좋은 것 같네요.
3.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vs 아이스박스 냉장 성능 비교
자, 이제 다들 궁금해하실 냉장 성능 비교입니다. 과연 차량용 냉장고가 돈 23만 원을 들여 살 가치가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네요. 생수 한병을 넣어서 얼만큼 온도가 내려가는지 그리고 전원 끄고나서 얼마나 있다가 온도가 다시 올라오는지 비교를 해볼께요.
참고로 냉장고 전원을 켜고 약 1시간 만에 24도에서 영하 24도까지 내려갔어요. 진짜 신기해요. 엄청 빨리 차가워지더라고요. 그리고 설명서엔 영하 20도까지라고 나와 있지만 실제 영하 25도까지 설정은 되나 영하 24도에서 더 내려가진 않더라고요. 다음은 실험 결과입니다.
경과시간 |
아이스박스 |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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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온도 |
비고 |
측정 온도 |
설정 온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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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 |
0시간 |
24.6℃ |
얼음팩 투여 |
24.4℃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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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
9.3℃ |
1.5℃ |
-24℃ / 내부는 많이 차가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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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후 |
13.4℃ |
-9.2℃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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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후 |
14.1℃ |
-10.6℃ |
-24℃ / 물→얼음 바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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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시간 후 |
14.4℃ |
-15.8℃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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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ff |
1시간 후 |
21.0℃ |
3.6℃ |
얼린 생수 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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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
22.4℃ |
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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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후 |
- |
얼음팩 제거 |
19.1℃ |
얼린 생수 없음 냉기는 조금 남아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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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후 |
- |
22.7℃ |
*아이스박스의 경우 '전원 off' 옆 시간은 6시간 후, 7시간 후, 8시간 후, 9시간 후입니다.
아이스박스는 얼음팩을 이용해서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이 녹으니 온도가 더 내려가진 않고 조금씩 내부 온도가 올라가더라고요. 그런데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는 전기를 이용해서인지 내부온도는 점점 내려가고 내부표면에는 서리가 조금 있더라고요. 또한 500ml 생수도 전원 켠지 4시간만에 물이 얼음으로 바꼈더라고요. 물이 아주 조금 남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얼음으로 변해서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이래서 캠핑 갈 땐 차량용 냉장고를 이용해야 한다는게 맞나봐요.
그런데 전원을 끄고 얼려 있던 생수를 빼니 차량용 냉장고의 내부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더라요. 용량이 작아서 내부온도가 빨리 내려가고 빨리 올라가는가봐요. 최종적으로 아이스박스는 6시간이 지나니 냉매제가 무의미할 정도로 온도가 상온 수준으로 상승했고, 차량용 냉장고는 전원을 끄고 1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상온으로 온도가 오르다가 3시간이 지나니 19도 이상 상승했습니다.
4. 소음 측정
냉장고 온도를 측정하다보니 냉장고 소리가 궁금하더라고요. 주변이 조금 씨끄러울 땐 냉장고 소리가 잘 안들려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주변환경에 따라 소음을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그렇게 시끄럽진 않아요.
다만 예민한 사람이라면 수면 시 신경이 쓰일 수는 있어요. 아주 작게 냉장고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래도 날카로운 소리는 아니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아이스박스는 늘 써서 그런지 사이즈를 대략 짐작 할 수 있지만 차량용 냉장고의 사이즈는 감이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비교해 봤어요.
트렁크에 넣어봤더니 빈 공간이 넉넉하더라고요. 또 차량 내부는 보조좌석이나 뒷자석에 놓으면 되는데 보조 좌석은 세로, 뒷자석은 세로나 가로, 뒷좌석 발판부위는 가로로 놓을 수 있으나 보조좌석 발판부위는 좌석을 뒤로 밀어도 들어가지 않더라고요.
이번에는 차량 내부에 연결해서 전원을 켜보도록 할께요. 뒷좌석 시거잭에 연결을 하게 되면 전원이 들어오는데요, 사용 방법은 집에서 220v에 연결했을 때와 똑같습니다. 전 사실 차에서 쓰면 냉장 시간이 오래 걸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비슷했어요. 설정 온도를 영하 24도로 설정하고, 30분 정도 드라이브를 다녀왔는데, 영상 12도까지 내려갔더라고요. (220v에 연결해 1시간 사용 시 영상 1.5도까지 하락) 하지만 얼음이 얼 때까지 차에서 냉장고를 연결해두는 건 자동차 배터리 걱정도 있고, 안전 문제도 있으니 냉장고는 집에서 미리 연결해 온도를 낮춘 뒤 차에서는 온도 유지 정도로만 쓰는 게 좋겠습니다.
6. 총평
《사용 후기 결론》
아이스박스 |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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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점 1) 휴대가 간편하다 2) 쉽게 구입 가능 3) 보관 음식이 없다면 얼음팩 폐기 후 빈통으로 사용 가능
◈ 아쉬운 점 1) 음식 보관시 얼음팩이 필요 2) 얼음팩이 녹으면 마트 등에서 얼음 구매 필요 |
◈ 좋은 점 1) 차에 가볍게 들어가 휴대 간편 2) 내부 온도 조절되어 원하는 온도 설정 가능 3) 외부에 장기간 있어도 신선한 음식 섭취 가능
◈ 아쉬운 점 1) 미세한 소음이 있어 예민한 경우 신경쓰임 2) 전원 off시 내부온도 빠르게 상승. 3) 전원이 있는 곳에서만 사용 가능 4) 모터부위 약간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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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구하기도 쉽고, 가볍고,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아이스박스가 낫지만 얼음팩이 녹으면 음식이 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단기간 사용하는 데 추천하고, 장기간 사용을 하게 된다면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사용을 추천드려요. 무탈하고 싶다면 가격대비 가성비 갑인 위들린 차량용 냉장고! 후회하지 않아요.
* 이 사용 후기는 다나와로부터 원고료를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