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음 고성능 쿨링팬으로 유명한 몇 가지 팬들을 비교해보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저소음 고성능 쿨링팬으로는 Noctua NF-A12X25, Thermaltake TOUGHFAN 12, Thermalright TL-B12, Arctic P12, ASUS ROG Strix XF120과 추가로 3RSYS의 가성비 쿨링팬 PF-12025을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테스트는 두 가지인데, 공랭쿨러 방열판에 장착 후 최대 RPM시 최대 온도를 측정하고 각 쿨링팬의 RPM별 소음을 측정하였습니다.
먼저 온도입니다. 테스트는 i5-2500K(4.5GHz 1.35V)를 프라임95 스몰로 약 10분간 진행한 후 최대 온도를 확인했습니다. 쿨러는 3RSYS Socoool RC700을 사용했고 각 쿨링팬을 장착한 후 최대 RPM으로 작동시켰습니다. 테스트 당시 실내온도는 약 29도였습니다.
결과는 위와 같습니다. 예상되는 바와 비슷한데, 온도가 세밀하게 측정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소수점 온도까지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네요(이정도로 차이가 안날줄은 몰랐습니다.) 특이한 점은 의외로 PF-12025의 성능이 P12보다 좋았지만 최대 RPM은 더 낮았습니다. 물론 소음도 더 컸지만요. A12X25, 터프팬12, TL-B12, XF120은 확실히 비싼 팬들이라 성능이 좋았습니다.
다음은 RPM 별 소음입니다.
A12X25는 역시 대장답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 다음으로 터프팬이 A12X25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TL-B12도 그 뒤를 따라가는 모습이고요. XF120은 저소음팬 치고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고 RPM에서는 고주파까지 들립니다. 제가 뽑기를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외에도 다른 저소음팬에 밀리네요. P12는 만원짜리 주제에 가격이 두배~네배나 되는 제품들을 쫓고 있습니다.
2000RPM 테스트는 스펙상으로 2000RPM인 팬들을 최대 RPM으로 구동했을 때 결과입니다. 결과를 보면 터프팬이 다른 팬에 비해 더 조용한 것 같지만, 터프팬 혼자 2000RPM을 못넘겨서 상대적으로 낮은 소음도로 측정된 것 같습니다.
종합해서 보면 A12X25는 왕의 자리를 지켰다고 볼 수 있고, 터프팬과 TL-B12는 그 뒤를 바짝 쫓아갑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꽤 메리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P12는 돈값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나 A12X25 다음으로 비싼 XF120은 돈값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P12도 특정 RPM에서 공진음이 들린다고 하는데(저는 못느낌), XF120은 고RPM에서 고주파 비슷한 소리가 들립니다.
PF-12025는 사실 RC700의 번들팬이여서 끼워넣었는데, 성능면에서는 가격대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나 소음에서는 저소음 팬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들리는 소음도 다른 팬에 비해서 상당히 시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다른 팬들이 값비싼 저소음팬이란걸 감안하면, PF-12025가 아주 시끄러운 팬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능한한 같은 조건으로 맞춰서 테스트했으나 완벽하게 통제된 환경에서 테스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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