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지 십수년
대충 십년은 넘어 갈 거고 초기에 고장이 몇 번 있었다.
이 때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건데 참 돈이 뭐라고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커버가 그대로 다 뽑혀 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나마 이것때문에 어느 술취한 x친 인간이 우리집에 침투하진 않았다.
밤늦게 컴퓨터앞에 앉아 있는 데 누군가 커버를 여는 소리가 들렸다?
'잉? 우리집에 그것도 밤늦게 이렇게 올 밤손님이 없을텐데?'
하는 생각에 무서워서 몽둥이라도 들고 있어야 하나 싶었다.
하지만 커버를 올리면 물리지 않은 탓에 커버를 일정 높이로 올려서 잡고 번호를 눌러야 한다.
일반인들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스킬이라 몇 번을 시도하더라 ㅋㅋ
나중엔 제풀이 지쳤는 데 술이 깼는 지 그냥 가더라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더니 커버가 복도에 떨어지면서 쾅~ 소리가 울리면서 나더라
속으로 욕하면서 겨우 커버를 제위치에 꽂아 놓았다.
(아참 우리집 비밀번호가 6자리인건 안 비밀 ㅋㅋ)
보는 바와 같이 커버를 밀어 올리면 그대로 벗겨진다.
이 상태에선 번호를 누를 수 없다.
초기에 고장난 걸 수리 했어야 하는 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단종되는 바람에 제조사쪽에 서비스 받기도 불가능하였다.
그럼 좀 제대로 만들어 주든가
그 덕에 위와 같은 에피소드도 만들어 지긴 했지만 아무리 남자여도 밤 늦게 누군가 내 집 도어락 번호를 누른다는 건 섬찟한 일이다
아참 이 도어락의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저 버튼이 제대로 안 눌린다는 것이다.
설치하고 2년째였나? 3년째였나
그 때부터 버튼이 제대로 안 눌려서 매번 나갈 때마다 강제로 돌리고 나가야 한다.
이게 고장인지도 모르고 배터리만 몇 번을 교체해 봤다
교체했을 땐 또 버튼이 잘 인식하더라
그냥 고장이면 좀 고장났다고 버튼이 인식이 안되든가 어떻게 누르면 버튼이 되고 어떻게 하면 버튼이 전혀 반응을 안하니 참 난감해지더라
원래 교체하지 않으려고 버티었는 데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교체하기로 하였다.
그 제품은 바로 SM-500
솔리티 제품이다.
원래 이 제품을 구입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다나와에서도 찾을 수 없고 SYNC?
어디 듣보잡 스러운 이름때문에 하지 않기로 하였는 데 어쩌다 보니 해당 제품이 내 현관문에 떡하니 붙어 있네 ㅋㅋ
그럼 어떤 제품을 염두에 뒀냐고?
푸시풀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할 수 있으면 무타공 제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솔직히 무타공 방식이어야 초보도 어느 정도 교체가 가능하니까
혼자서 교체할 수 있었지만 요즘 소상공인들이나 자영업자들이 힘이 든 때에 무언가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아는 사람이 소개한 열쇠 설치하는 분에게 설치를 맡겼다.
몇 번을 실랑이 하였다
그 분이 미는 건 해당 제품 하지만 내가 원하는 건 타 제품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이왕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 그 분이 주력으로 미는 제품을 설치하기로 하고 토요일에 설치를 하였다.
자가설치를 하였다면 모티스 설치 부분도 일부 사진이 있었겠지만 모티스 부분의 사진이 없다는 건 자가설치가 아니라는 것
감혹 보강판을 설치한 집들이 많은 데 난 그러기 싫어서 보강판 없이 진행해 달라고 하였다.
다행이 초기부터 보조키가 없어서 보강판 없이 진행이 가능하였다.
참고로 보강판이 필요한 곳은 위에 주키위에 보조키가 있었던 집은 필연적으로 보강판이 들어 가니 참고하면 되겠다.
원형도어락+보조열쇠
이런 방식의 키를 사용했을 경우에 보강판이 들어 가니 그 땐 보강판이 왜 들어 가야 하냐고 따지지 말고 그냥 보강판 달자
안쪽 모습
그냥저냥 평범한 모습이다.
너무 화려해도 좋지 않고 그러니 평범하면서 내구성이 좋은 게 딱이다.
아참 필자는 손수 수리하진 못하였다.
왜냐 하면 홀쏘도 없었고 전동 드릴이나 전동 드라이버가 없어서 이번엔 자가 설치는 하질 못하였다.
그래서 업자분에게 맡겼던 것이고 대충 패턴을 알게 되었으니 다음에 교체할 땐 직접 교체하게 될테지
솔직히 디지털도어락이라고 해서 특별한 게 있을 줄 알았는 데 그것도 없더라
그냥 전기의 힘을 써서 문을 열고 닫는다는 것
방문손잡이 교체할 정도면 대충 이것도 손수교체가 가능할 것이다.
그래도 손수교체할 분들은 전동드라이버 정도는 구비하고 교체하는 걸 추천한다.
안 그럼 꽤 고생하게 될 것이다.
덧붙임
다나와 리포터이면서 매번 제대로 글 올려 드리지 못한 건 미안하다.
먹고 사는 문제에 매달리다 보니 매번 독특하고 특이한 제품을 올려야지 하는 생각에 못하고 있었다.
뭐 그 사이에 카메라 고장나서 폐기해야 되는 건 안비밀
카메라 고장나니 시원 섭섭하긴 하지만서도
불쾌지수도 오르는 요즘에 문 열고 나갈때마다 열 내는 것보다 급하게 열고 닫고 하기가 편해서 잘 교체했단 생각을 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