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의 장기화로 TV를 보게 되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티비를 바꿔야 할 시점에 참 고민이 되더라고요. 큰 인치수가 대세다 ... 라고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 맞게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절한 규격을 원하는 유저들 또한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스마트 TV의 단순한 기능보다는 다양한 앱이나 기능면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만능형 스마트티비가 대세라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그런 니즈를 만족시킬 만한 55인치 구글 스마트 티비 ENTV 라는 제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엔티비 EN-SM550U 초기 설정은 기본 설정 마법사로 표시되고 블루투스 리모콘을 검색하여 페어링 됩니다. 티비내에서 사용할 언어 선택후 사용자의 안드로이드 폰과 티비를 연결하는 단계에서 계속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와이파이 검색 후 인터넷이 연결되는데 이때 구글 로그인 상태라면 안드로이드 티비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티비 자체는 12.55mm로 상당히 얇은 축에 속하는 디스플레이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감각적인 슬림베젤이라 55인치에 맞는 넓은 화면으로 프리미엄 A급 패널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후면에 배열된 입출력단자가 꽤나 다양한 편인데요. HDMI 포트는 4개, USB 3개, RF 동축 1개, LAN포트 1개, 컴포지트 1개, 오디오콤보 1개, 디지털 사운드 광출력 1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TV 만의 강점은 넷플릭스나 유튜브에만 제한된 일반 스마트티비와는 달리 다양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넷플릭스와 유튜브 뿐만 아니라 트위치, 왓챠플레이, 아프리카TV, TED 프라임비디오, WAVVE 등 각앱의 최신버전을 무제한 업데이트 받을 수 있습니다.
전용리모콘에는 OTT서비스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넷플릭스와 YouTube 다이렉트 버튼이 상단에 배열되어 있습니다.
이 리모콘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음성인식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요.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명령이 가능합니다. 리모콘으로 티비를 제어하면서 들었던 생각보다 빠른 부팅속도 (2-3초) 라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 틀어줘', '내일 날씨 알려줘'. '지금 나오는 음악 제목 알려줘' 등으로 음성명령을 실행하면 바로 인식하여 해당 서비스로 이동하거나 실시간 답변을 해줍니다.
이엔티비 EN-SM550U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단순한 고해상도 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해주는 HDR10 이라는 다이내믹 레인지를 지원하여 리얼하면서 영상미 넘치는 명확한 색상을 표현해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고화질 화면속에서도 컬러밴딩이나 왜곡없이 자연스럽고 풍부한 색감을 표현해주고 있었으며 10비트 RGB 트루컬러(약 10억개이상)와 함께 5백만대 1이라는 동적명암비로 깊이있는 화질을 보여주어 계속 감탄하면서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또한 USB로 4K UHD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요. 최신버전의 메인칩셋이 내장되어 있기에 별도의 인코딩 과정없이 재생가능합니다. 4K 영상 뿐만 아니라 8K 영상을 재생할 때도 선명하고 풍부한 화질에 적지않게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평소 좋아하는 콘텐츠나 영화 등을 감상할 때 몰입감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별도의 무선 미러링 장비 없이도 스마트폰과 TV의 무선미러링 커넥팅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폰 연결환경이기 때문에 스마트뷰 만 활성화시켜주면 어렵지 않게 연결할 수 있죠. 폰과 TV 화면의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큰 화면 위주로 보기 위한 커넥팅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건 없습니다.
HDMI 케이블을 연결하여 노트북과도 연결해 보았는데요. 크로마서브 샘플링 4:4:4 를 완벽지원하기에 해상도 왜곡없이 뚜렷한 화질과 가독성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맥북과의 연결에서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화질을 보여주어 듀얼모니터로 활용하기 적합하더군요.
이엔티비 EN-SM550U는 업스케일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4K 이하의 해상도 영상을 볼 때에도 원래가진 해상도보다 더 뚜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예를 들어 FHD 이하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고전게임 콘솔을 연결해 보았더니 평소 다른 디스플레이에 연결했을 때보다 선명해서 깜놀했습니다.
기본적으로 FHD를 지원하는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업스케일링 효과를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큰 화면에서 닌텐도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마리오 오딧세이를 즐겨보았는데요. 게임 자체가 3D기반이기 때문에 빠른 화면전환과 명확한 응답속도가 받춰져야 수월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죠.
이 제품은 6ms G to G의 응답속도를 지원하고 있었기에 게임을 좀 더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글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홈과 연동된 대기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오래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전환되는 화면으로 일정한 갭을 두고 다양한 배경화면으로 바뀌기 때문에 대형 디지털 액자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한 TV를 넘어 약 3천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기 때문에 5십만개 이상의 방대한 컨텐츠를 이 제품을 통해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더군요. 즉 제한된 OTT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기에 티비로서의 선택가치가 높은 것 같습니다.
무선미러링과 캐스팅,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기능의 활용을 통해 콘텐츠 감상용에 그치지 않고 모니터겸 티비, 혹은 다방면으로 활용가능한 디스플레이 역할을 해주고 있는 이엔티비 EN-SM550U는 적어도 4K UHD를 지원하는 스마트티비로서 삶의 질을 대폭 높여줄 수 있는 티비라 여겨지네요.
팔방미인형 제품 특성상 요즘 같이 집콕시간이 늘어난 시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 TV인만큼 새로운 티비 장만을 고려한다면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