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더러운 우리집 창문을 로봇청소기로! 파워가드 파워윈도우봇 PWB-S760

L1 타악치료사 21.09.16. 09:04:17

8,161 5

이사 온 지 어언 2년이 넘어가네요. 그동안 집안 청소는 하지만 외부 창문 청소는 쉽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직접 청소하기는 위험하고 그렇다고 외부 청소인력을 쓰기에는 너무 비싸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에 창문 청소기를 실제로 사용해 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성능이 좋은지, 그리고 안전하게 청소는 잘 되는지 등등 같이 보도록 할게요.

1. 스펙

파워가드 파워윈도우봇 PWB-S760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제품의 크기는 생각보다 크더군요. 세로 길이가 약 30cm 정도로 창문을 제대로 닦을 수 있더군요. 두께도 7.5cm라서 창문 틈새로 넣어서 청소가 가능합니다. 또한 무게가 1.1kg이더군요. 제품의 구성을 생각했을 때 무거운 무게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소비전력은 80W, 코드 길이는 입력 전원코드가 1.2m이고, DC 출력코드가 4m라서 합쳐서 5.2m의 길이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만약 더 전원 콘센트와의 거리가 5m가 넘는다면 연장선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안전로프는 4m입니다.

참고로 유선으로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며, 배터리 작동 시간은 UPS 라고 해서 전원이 꺼져도 창문에 붙어있기 위해서 작동하는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무선으로는 청소가 안 된다는 점 미리 이야기 드려요.

2. 별점표 + 총점

오늘은 실제 사용 모습 전에 결론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래 표를 보시죠.

먼저 편의성 같은 경우에는 유선으로 사용을 해야 하기에 청소 중에 선이 걸리적 거리기는 합니다. 청소 성능에는 문제없으나 눈에 거슬리기는 하더라고요. 기능은 기본적인 기능은 충실하며 특히 UPS 기능은 너무 좋습니다. 혹시 청소하다가 플러그가 빠져도 안전에 문제없이 잘 버텨주며 (20분을 넘겨서 붙어있더군요) 안전로프도 있어 좋습니다. 가격은 10만 원 초중반대인데 손으로 외부 창문을 청소하거나 혹은 사람을 불러서 청소 하는것과 비교해 보면 별 100개는 주고 싶고, 다른 제품들과의 비교와도 생각해 보면 가격 대비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청소 성능은 외부 청소 시 약간의 얼룩이 남는 것 같아서 점수는 낮게 줬으나 첫 청소만 그렇고(2년 묶은 때 때문에) 정기적으로 청소를 할 시 이 부분은 문제가 안될 것 같긴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첫 청소이기에 3점을 줬네요.

3. 외관 + 구성품

먼저 외관입니다. 청소를 하는 모습인데요 위쪽은 손잡이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손으로 잡고 부착하기 편합니다. 또한 두께는 7.5cm라서 얇은 편입니다. 전원버튼은 위쪽에 있는데 꾸욱 누르면 on / off이며 on 상태에서 한번 누르면 청소를 시작합니다.

구성품을 볼게요. 본체가 있으며 그 위에 안전로프가 아예 부착이 되어있습니다. 시계 반대 방향으로, 어댑터와 회전판 여유분 1SET(총 2SET) 그리고 리모컨과 전원코드, 100ml 스프레이 통 그리고 극세사 걸레가 4SET (본체 부착 포함 5SET)가 있습니다.

실제 사용은 굉장히 쉽습니다. 그냥 전원코드만 연결하면 끝인데요, 여기서 조심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회전판 및 극세사 걸레를 교체할 수 있는데요 교체할 때 극세사 걸레가 회전판에 걸려서 올이 풀어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따라서 살살 교체를 해주는 걸 추천드립니다.

4. 실사용

4-1 창문 먼지 청소

기본적으로 두 개의 클리닝 휠이 반복적으로 청소를 하게 됩니다. 또한 모드가 3가지인데 제일 왼쪽은 따로 설정 없이 기본 청소 모드이고 가운데 혹은 우측은 모드를 눌러주면 변경이 됩니다.

먼저 바깥 부분 청소를 해 봤습니다. 청소를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전 부분이죠.

이렇게 밖에 붙이고 전원을 켜면 바로 붙어버립니다. 앞의 난간에 안전로프를 붙이는 것도 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전원을 켜야 하는데 실제로 손을 내밀어서 전원을 누르는 건 좀 위험하기에 리모컨을 이용하면 편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밖의 청소를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청소를 하게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자동 상향 후 하향' 모드입니다. 전원을 누르면 알아서 이렇게 동작이 됩니다.

안쪽 창문은 더 쉽게 청소가 가능하죠. 바로 보이는 대로 전원 연결 후 청소하면 됩니다. 안쪽은 따로 안전 루프를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혹시 모르니 아래쪽에 깨지는 물건은 치우고 청소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4-2 창문 낙서지우기

보통 아이들이 창문에 마커로 낙서를 하는 경우 손으로 청소하기 너무 귀찮죠. 그리고 잘 닦이지도 않고요. 그래서 한번 실험해 봤습니다.

결과를 보시죠.

그냥 한 번에 닦입니다. 물론 낙서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더 잘 닦일 수는 있으니 이 정도 성능이라는 점만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3 전원 차단 후 흡착 확인

청소를 하다가 갑자기 전원 선이 뽑힌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죠. 그래서 이번에 해 본 실험은 청소 중에 전원이 꺼지면 내부 배터리로 얼마나 창문에 버텨주는지입니다.

UPS 기능이라고 하는데요, 청소할 때 계속해서 바람을 흡입함으로써 창문에 붙어있게 되고 전원이 나가도 청소는 하지 않지만 내장 배터리로 얼마나 바람을 흡입해서 버텨주는지 시간을 측정해 봤습니다.

제품 스펙상 20분을 붙어 있는다고 하는데요 실제 측정 시 20분이 넘어가도 계속 동작을 하더군요. 아마도 더 길게 붙어있을 것 같지만 하염없이 기다릴 수는 없어서 20분 후에 자체 탈 거 했습니다.

4-4 부가기능 (리모콘 사용법)

리모컨은 꼭 필요합니다. 특히 창문 외부 청소 시 전원 관리 혹은 위치를 이동시켜야 하는 경우에 직접 손으로 못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리모컨으로 본체의 위치를 옮길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안전하게 안쪽에서 작동을 해 봤는데요 화살표 모습 기준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참고로 창문 밖에 있을 때는 반대로 움직이겠죠? 이렇게 수동으로 움직이면서 청소 안된 부분까지 추가 청소가 가능하니 잘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온도 / 소음 / 소비전력

5-1 온도

온도를 측정한 기준은 한창 청소를 한 후에 바로 내리자마자 놓고 온도 측정을 했습니다. 본체 중간 기준으로 온도는 48.9도를 보였으며 반복 체크를 해도 48~50도 사이를 보였습니다.

5-2 소비전력 및 소음

실제 청소를 하면서 실내에서 측정한 소음은 약 60~66db 사이로 보이더군요. 사진은 가장 높은 데시벨 사진입니다. 또한 소비전력량을 측정하니 10.6W로 나왔습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6. 세척 방법

세척은 간단합니다. 본체나 휠은 따로 청소할 필요 없고 극세사 걸레만 물로 세척해 주면 됩니다. 중성세제로 가볍게 물에 담가서 손으로 조물조물 하니까 되더군요. 극세사이기 때문에 너무 자극적인 세제는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7. 장단점 및 한줄평

실제 성능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 제가 집에서 사용을 해 보고 또 사무실에도 가서 사용해 봤습니다. 청소도 잘 되고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깨끗하게 청소해 주기 때문에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속이 시원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구석구석 청소가 안됩니다. 청소기 구조상 원형으로 돌아가기에 코너 부분이나 가장자리 부분은 청소가 잘 안되더군요. 또한 집에서는 문제없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하려니 저희는 층고가 높고 통유리로 되어있는데 전선이 위까지 안 가서 연장선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불편한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더러운 창문 특히 외부 쪽 청소가 가능하다는 부분은 큰 장점이며 정기적으로 쉽게 청소한다면 밖의 시야가 시원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