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amsung 피벗모니터인 S32A600U 를 구매했다. 이번에는 나에게 주는 선물. 백수 주제에 나 자신에게 비싼 모니터를 선물하는 것이 과하지는 않은가? 하는 느낌도 있지만, 지난 달 세 번째 출간 계약을 한 것도 있고, 이걸 핑계로나마 장비를 구비해두지 않으면 내 성격상 트리거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합리화를 해보았다. 현재 나는 맥북 프로 13인치(2018년 모델)을 사용 중이고, 알파스캔(AOC)의 FHD 24인치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다. 평소 뭐가 갖고 싶어? 라는 질문에 '집' 이나 '자동차' 아니면 특별히 갖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나지만, 장비 뽐뿌가 오기도 했고, 듀얼모니터(놋북 모니터 까지 트리플인가?)를 써보고 싶은 물욕이 생겼다.
일단 검색옵션을 다나와를 통해 필터링해보았다. 주요 키워드는 브랜드(알파스캔, 삼성전자, BenQ, Dell) 이었고, 화면 크기는 27인치와 32인치 였다. 인치 개념이 없어서 헷갈렸는데, 역시 구매를 하고나 나니 느낌이 확 온다. 주요한 특징은 '피벗모니터'로써 가로와 세로를 돌려 볼 수 있는 옵션이 중요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핑계인데 원고 볼 때나 상세페이지 만들 때 좋지 않을까? 라는 합리화를 겁나 했다. 피벗모니터의 주용도가 웹툰과 직캠 감상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봤는데 직캠은 잘 모르겠고, 웹툰은 한 번 봐야겠다. 해상도는 QHD를 봤다. 지금 쓰고 있는 24인치 알파스캔 모니터는 FHD 인데, 이것도 구매한지 7~8년 되니까 좀 더 쨍한 화면으로 보고 싶은 욕심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출시한 기능 같은데 USB Type-C 를 지원하는 모니터인 것이다. 그 동안 노트북과 모니터에 연결된 치렁치렁한 선들은 나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에 하나였다. 맥북은 씨타입 USB만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쓰는 장비에는 반드시 'USB 허브'가 필요했고, 허브의 발열을 신경쓰는 것부터 출근하면 하나하나 연결하고 선을 꺼내는 그 과정들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언젠가 기술이 발전하면 No-Code 라는 것으로 모든 것이 네트워크나 블루투스 망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HDMI 선 하나라도 줄일 수 있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예산은 40만원 이하였기 때문에 내 옵션에서는 삼성전자와 알파스캔 Q27P2C QHD 모델 중에 하나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알파스캔은 27인치라서 고민이 되었다. 피벗 모니터로 쓰는 것은 24인치도 충분하다는 말을 다른 블로거 분으로부터 보았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다. 혼자 돌아가지도 않는 24인치 모니터를 돌려도 보았는데, 이것이 바로.. 크면 장 땡! 이라는 마음이 먼저 동했다. 역시 구매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 결제까지 가는데, 또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가. ㅠㅠ 10만원 넘어가는 결제는 마음부터 후덜덜 후덜덜. 결혼 이후로 100만원 넘어가는 제품이 아니면 할부를 잘 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30-40만원 일시불 결제야말로 후덜덜.. 후덜덜.. 한 것이지.
다들 그렇겠지만, 구매할 때 후기랑 유튜브랑 블로그 얼마나 찾아보는가. 그러면서도 의심에 의심을 몇 번이나 하고, 이것이 광고인가. 사용자마다 편차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이게 진짜 필요한가부터. 아 진짜!! 나란 인간 정말 왜 이렇게 우유부단한가! 를 외치면서 엉엉.. 그러다 눈에 들어온 것은 결국 금액과 모니터 사이즈였고, 마침내..
나는 이미 네이버멤버십 데이 기간(5% 추가 적립해주는 날)을 놓쳤으므로(9월은 9/27이었다.) 5% 적립은 일단 물건너 갔고, 다음 달로 기다리자니 절대 못기다리겠고, 그래도 그거 기다리면 2만원 정도 적립인데.. 기다릴껄 그랬나. 여튼. 선택한 모니터는 삼성전자 S6 S32A600U 80cm QHD 모니터 PIP PBP 90W USB-C (마음에 되새길려고 직접 타이핑 했다.) 90W 충전도 된다는 말에 왜지 숫자가 크면 좋을 것 같고 뭐 그렇지 않나.
맥북 프로 13인치(2018) 사용자를 위한 삼성 S32A600 듀얼모니터 세팅하는 방법
이것도 못해서 처음에 헤맸다. 결론적으로 나는
1. 32인치 모니터는 동봉해준 USB-C타입 케이블을 맥북과 연결.
2. 23인치 모니터는 USB 허브에 HDMI 케이블을 맥북과 연결.
3. 13인치 맥북프로 화면.
총 3개의 화면을 통해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결제액: 398,000원
- 네이버 포인트 사용: 30,000원
- 구매적립: 31,962원 (난 네이버 멤버십 가입했고, 큰 결제는 보통 선물하기로 결제한다. 그럼 2% 추가적립 됨.)
- 리뷰적립: 최대 2,800원(이거는 쫌 구라인게, 대충 1,400원 적립해준다는 말인 듯)
- 리뷰 작성으로 인한 상품권: 20,000원
- 네이버 신용카드 결제(3% 적립): 11,040원 (398,000-3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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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제액: 약 303,598원
32인치 QHD 피벗모니터 30만원 구매로 선방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지금 개천절, 한글날 맞이해 태극기 증정 이벤트..(이것 때문에 구매할 것 같지는 않지만) 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사용 총평 (3일째)
- 30만원 수준으로 32인치 QHD 피벗 모니터 구매는 가성비 좋은 선택이었음.
- 원래 가지고 있던 모니터가 FHD 24인치, 8년 정도 지난 모델이라 그런지, 쨍한 느낌도 좋았고, 가독성 굳
- 상세페이지 작업이나, 디자인 작업 시에 넓고 혹은 긴 화면으로 작업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 USB-C 타입 지원으로 케이블 간소화, 허브의 발열도 감소(물론 나는 듀얼모니터 연결이라 발열 계속 있음)
- 모니터를 2대 붙인다고 해서, 아직까지는 맥북 팬이 더 돌아간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아직 복합작업을 많이 하지 않아서 모르겠음. 아직까지는 연결한다고 해서 팬 소음 안 들림.
- 피벗모니터로 해서 쓰면 모니터 상단을 보기 위해 목을 들어야 해서 자동으로 거북목 교정되는 느낌(오직 느낌)
- 화면분할을 적절하게 쓰면, 브라우저 2개는 여유롭게 띄워놓고 작업 가능
포스팅 원문: https://blog.naver.com/travelmuseum/222525305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