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쉰에서 내린 커피만 먹다가 브루잉 커피에 매력에 반해서 매일 마시고 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장비를 구입중이긴 한데 가볍게 드립포트를 소개하려 합니다.
바리스타 학원같은 경우 수업 실습용으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기도 하는 홈아트에서
판매하는 스테인리스 드립포트 0.7L 입니다.
가격대는 배송비 포함 약 12,500원정도면 구할수 있는 평범한 드립포트 입니다.
주둥이 부분이 길게 나와서 드립하기 편하게 생겼으며 손잡이가 이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끓는 물을 담기 때문에 100도 가량의 물이 들어가서 매우 뜨거우며 손잡이 부분은
이중 처리라 안뜨겁지만 다른 부분은 매우 뜨거우니 주의하시고 사용하셔야 합니다.
드립포트가 있으니 한잔 내려서 마셔봐야겠죠. 한잔 내려마실 준비가 끝났으니 시작합니다.
이번에 원두품평회에서 상위 입상한 원두를 구해서 맛을보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파젠다 다스 알마스라는 원두이며 펄프드 내추럴 방식의 루비 품종으로 로스팅
포인트는 다크이며 로스팅 날짜는 8월 24일입니다. 로스팅 시간이 좀 지나서 신선한 원두는
아니지만 구하기 쉽지 않은 원두를 구했습니다. 간단하게 원두를 설명드렸네요.
다크 계열의 로스팅 포인트지만 조명때문에 라이트 미디움에 가까운 색상으로 찍혔네요.
맛은 살구, 마카다미아, 허브향이 나는걸로 되어있지만 사람마다 느끼는 맛은 천차만별입니다.
커피는 절대적인 맛은 없으며 자기 입맛에 맞으면 그만입니다. 남들이 이건 맛있다고 해도
자기가 먹었을때 별로면 그만이며 선입견을 가지게 되면 아무리 좋은 품종의 커피도 맛이
없는 편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커피는 절대적인건 없는거 같습니다.
로스팅된 원두를 그라인더에 갈아서 추출중입니다. 20g의 원두에 40g의 뜸을 들이고
현재 3차 추출 대기중입니다. 총 220g 양으로 추출하여 마시고 있습니다.
맛은 일반적인 브라질 커피의 맛보다 약간 묵직하고 농도감 있는 맛이며 고소한 맛과
특유의 살구 향미가 느껴집니다. 나쁘지 않은 괜찮은 맛이며 개인적으로 농도감 있고
묵직한 커피보다 연하고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계속 구매해서
먹을거 같지는 않습니다. 묵직하고 농도감 있는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드립니다.
아울러 드립포트 즉 주전자가 주둥이가 꼭 저렇게 길게 안나와도 커피를 내려마시는데는
지장이 없으며 아무 주전자나 본인이 방법만 좀 알고 내려먹는다면 괜찮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원정도 투자하여 물줄기가 일정하게 나오는걸 연습하고 공부 조금만 해서
맛있게 내리는 자기만의 노하우가 쌓인다면 만원정도의 투자는 아깝지 않을거 같습니다.
드립포트 소개하려다가 커피 품종과 내리는 시간으로 변질된 느낌이 있었네요.
드립포트의 소개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조만간 다른 품종의 커피도 한번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