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여름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최근 기온이 빠르게 하강하면서 난방 기기들을 하나둘 꺼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패딩과 함께 장갑을 착용하고 두툼하게 옷을 껴입는 겨울을 매년 겪지만 한랭 건조한 한국의 극단적인 날씨는 적응이 안 되는 것 같아요.
월동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계절 가전이 있지만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손난로는 남녀노소가 좋아하죠. 특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자켓, 패딩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손이 시릴 일이 거의 없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이번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한 손난로 겸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제품 2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8,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손난로로 같은 용량이라는 공통점 외에
디스플레이의 유무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피스넷 HOT-8000(현재 최저가 23,390원), 드리온 DR-HOT-8000(현재 최저가 13,190원)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두 손난로의 상세한 내용은 위 스펙표를 참고해 주세요.
"종합평가(결론)"
결론부터 살펴보면 온도,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유무에 따라 1만원의 가격 차이 외에도 발열 성능, 보온 효과 등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피스넷 HOT-8000의 경우에는 표면 재질로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같은 시간을 같은 강도로 켜 놓더라도 열전도율이 뛰어나 플라스틱보다 더 따뜻합니다. 그러면서도 달걀 모양의 아담한 크기는 한 손에 쏙 들어와 쥐고 생활할 수 있어 편합니다. 다만 금속 재질을 사용해 드리온 제품보다 무겁게 느껴지며, 패딩 주머니에 넣으면 살짝 아래로 처지는 것 같아요.
드리온 DR-HOT-8000은 본체가 플라스틱 재질이라 온도 전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특정 시점에 뚝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온도 저하 현상은 피스넷 손난로도 보이고 있지만 플라스틱이라는 재질의 특성상 떨어지는 온도가 더 크고, 체감되는 온도의 폭이 크게 느껴져요.
피스넷은 온도 하락이 시작되면 약간 뜨거움에서 따뜻함으로 가는 듯 느껴지지만, 드리온은 따뜻함에서 미지근함으로 가는 듯해 발열 성능과 난로 효과는 피스넷이 확실히 좋다고 판단됩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히팅 성능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본체 재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패키지 & 구성품"
두 제품은 8,000mAh의 용량을 가진 손난로 겸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으며, 패키지 및 제공하는 기본 구성품에서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난로의 특성상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의 제품으로 블랙 - 화이트 색상이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제품들이기도 하구요.
피스넷 손난로의 구성품은 손난로 본체, 마이크로 USB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리온 손난로 구성품은 조금 더 풍성하게 제공하는데, 피스넷 손난로에는 없는 휴대용 파우치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USB-C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가 포함됩니다.
"피스넷 HOT-8000 디자인"
블랙 색상의 피스넷 손난로는 얇은 댤걀을 연상시키는 타원형의 디자인이 미려하며, 작은 크기 덕분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색상이 화이트나 하늘색이었다면 외형적으로 더 고급스럽게 보였을 것 같기도 하구요.
정확한 크기는 10.4cm x 6.5cm x 2.7cm으로 여성분들도 한 손에 쥘 수 있는 아담한 크기이며, 174g의 무게는 묵직함이 전해지는 무게입니다. 손난로 내부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 무거운 것은 손난로라면 당연한데 피스넷 손난로는 다른 손난로보다 살짝 더 무겁게 느껴집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드리온 손난로에는 없는 디스플레이가 있어 입출력, 손난로 등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숫자와 영문으로 확인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램프 방식의 LED보다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성에 있어서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바로 위쪽에는 듀얼 충전 입력단자와 출력 단자가 위치해 있으며, 오른쪽에는 전원 및
기능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USB-C / Micro 5핀 USB 포트는 손난로를 충전할 때 사용하며,
USB-A 포트는 스마트기기 등을 충전할 때 사용합니다.
전원 버튼은 전원을 켜고 끄며, 모드 전환할 때~ 그리고 손난로 모드에서는 온도 조절을 할 때 누르는 횟수에 따라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전원 버튼을 4초 이상 누르면 손난로 모드로 전환이 되면서 한 번씩 누를 때마다 1단(저온), 2단(중온), 3단(고온)으로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손난로 모드에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싶을 때는 전원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숫자로 알려줍니다.
"드리온 DR-HOT-8000 디자인"
드리온 손난로는 보시는 것과 같이 내구성, 열전도율에서 알루미늄보다 떨어지는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하여 같은 온도 단계이더라도 손을 통해 전해지는 온도가 다릅니다. 정확한 크기는
11.3cm x 6.8cm x 19.3cm으로 피스넷 손난로보다 크고 넓으며, 무게는 165g으로 확실히 가볍습니다.
화이트 색상의 진주 펄 코팅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스크래치에 강하고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고급스러운 소가죽 재질의 스트랩을 기본 제공하여 손목에 걸어 이동 중에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작동 상태는 LED 램프의 개수와 색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스넷 손난로처럼 정확한 숫자와 문자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대략적인 배터리 잔량, 충전 상태, 온도 단계를 알 수 있으며 화이트 배경에 파란색, 분홍색으로
표시하여 인식력을 높였습니다.
입출력 포트는 상단에 위치하며, 손난로 8000mAh 배터리를 충전할 때는 USB-C 포트를 사용하면 반대로 스마트 기기 등을 충전할 때는 USB-A 타입의 포트를 사용합니다.
전원 버튼은 우측 상단에 위치하며, 블루 LED 상태에서 전원 버튼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손난로
모드로 전환됩니다. 이때 LED 색상은 레드로 나타나며, 잔여량과 손난로 온도가 공통으로 표시되는 곳은 분홍색 LED로 표시됩니다.
보조배터리 모드에서 전원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4단계 블루 LED의 개수를 통해서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루 LED 4개 모두 점등 : 100%
블루 LED 3개 점등 : 75%
블루 LED 2개 점등 : 50%
블루 LED 1개 점등 : 25%
"크기, 무게 비교"
아이폰13 프로와 나란히 놓으면 대략적인 실물 사이즈를 비교해 볼 수 있는데요.
크기만 놓고 보면 피스넷 손난로가 가장 작고, 드리온 손난로는 아이폰 13의 3분의 2 크기로 두 손으로 잡았을 때, 손안에 꽉 차는 넓은 발열 면적으로 양손 전체를 따뜻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저울로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면, 피스넷 손난로의 무게는 178g으로 4g이 무겁게 측정되었고, 드리온 손난로는 162g으로 3g이 더 가볍게 측정되었습니다.
"그립감 비교"
두 손난로는 양면히팅이 되는 제품들이라 한 손 또는 두 손으로 잡고 사용하면 온기가 그대로 손으로 전해지는 방식입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여성분들도 한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아담한 크기로 금속 재질을 사용해서 표면이 살짝 미끄럽지만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반면 드리온 손난로는 약간 큰 편으로 평균 남성분들이라면 한 손으로 잡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손이 작은 여성분들은 한 손으로 잡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양면 히팅이 되기 때문에 두 손으로 위, 아래로 잡고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의 두 제품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손난로 온도 조절"
손난로 모드에서 1단, 2단, 3단으로 조절한 모습입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1단부터 3단으로 점차 높아지는 조절 방식으로 설계되었지만 드리온 손난로는 반대로 3단부터 1단으로 낮추는 온도 조절 방식을 사용합니다.
피스넷 제품은 손난로 모드로 사용하면 숫자 오른쪽에 작은 사이즈로 Heat 문구가 표시되지만 온도는 표시되지 않습니다. 드리온은 분홍색(핑크)으로 온도 설정을 알려줍니다.
디스플레이를 적용함으로써 정보를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직관성이 높아져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단연 피스넷 손난로입니다.
"성능 테스트 1 : 온도 변화"
손난로는 제품 특성상 빠르게 히팅하여 표면의 온도를 높여야 제 성능을 발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발열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3단 온도로 설정하고, 5분 단위로 1시간 동안 적외선 온도 측정기를 통해서 온도 변화를 확인하였습니다.
두 제품 온도가 확 느껴지는 부분은 중앙부이며, 손난로 모드로 진입한 후 약 10초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손으로 느껴지는 따뜻함이 확연해 집니다. 손난로 기종에 따라 5초 정도면 히팅이 된다고 하는데 두 제품은 그런 수준은 아니었으며 최소 10초 이상은 지나야 했습니다.
양손으로 하나씩 잡고 손난로 모드를 켜면 정말 놀랍도록 비슷한 시간대에서 열이 감지되는 게 느껴집니다. 많이 차이 나봐야 1~2초라고 보시면 됩니다.
1시간 동안 5분 단위로 측정한 온도는 일정하게 꾸준히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시간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면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분 지점에서 측정한 온도는 피스넷 손난로가 41.3도로 37.3도의 드리온 손난로보다 높게 나왔으며 이 온도 차이는 1시간까지 비슷하게 유지됩니다.
1시간 지점에서는 드리온 손난로는 53.7도를 기록하였으며, 피스넷 손난로는 54.3도로 측정되어 두 제품의 온도 차이는 0.6도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숫자가 알려주지 않는 것은 재질의 열전도율에 따른 열기의 강도입니다.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한 피스넷 손난로가 느껴지는 열기가 강해서 숫자의 온도보다 훨씬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더 정확한 온도를 확인해 보기 위해 3단 최고 온도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하여 측정해 봤습니다. 두 제품의 발열체는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온도에 거의 근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고 온도가 56도인 피스넷 손난로는 0.4도가 낮으며, MAX 55도인 드리온 손난로는 1.1도 차이로 스펙상의 최대 온도에 가장 가까운 손난로는 피스넷 제품이 되겠습니다.
피스넷 손난로의 56도 최대 온도 도달 시간은 열전도율이 뛰어나 1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 확인되었으며, 드리온 손난로는 피스넷 손난로보다 더 늦은 15분이 지날 때 55도가 측정되어 발열체의
최대 온도 도달 시간에서도 피스넷 손난로가 더 좋은 모습입니다.
"성능 테스트 2 : 최대 온도 지속력"
두 제품은 3단에서 서로 다른 지속(사용) 시간을 갖습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가장 높은 온도인 3단에서 5~6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드리온 손난로는 최대 10시간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테스트한 결과는 이보다 더 적은 4~5시간 정도였습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사용 시간이 제원과 비슷하게 나왔지만 드리온 손난로는 차이가 좀 있는 편인데요, 제 실험의 경우 3단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드리온 제품의 경우 제조사나 판매사에서 1단으로 테스트를 했기 때문에 표기상 수치와 차이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지속되는 최대 온도는 약 3시간 정도로 배터리 잔량 수치로 표현하면 피스넷 손난로는 30% 상태에서 온도가 완만하게 떨어지고, 드리온 손난로도 비슷한 30 ~35% 정도에서 온도가 하강하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5%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는 한 칸으로 줄어드는 시간을 눈으로 확인한 것이라 정확한 수치가 아닐 수 있지만 3시간 이후로 온도가 낮아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손난로, 보조배터리 동시 사용 여부"
이번에는 손난로, 보조배터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Heat(손난로) / Out(보조배터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드리온 손난로 같은 경우에는 안전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2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면 과부하로 인식하여 하나의 기능을 자동 차단합니다. 손난로 모드에서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보조배터리 모드로 전환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50%에서 100% 완충까지 걸리는 충전시간 비교"
두 제품의 메인 기능은 손난로이지만 손난로로 사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스마트기기를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50% 정도 충전된 상태에서 100%까지 완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여 8,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두 모델의 충전 시간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피스넷 HOT-8000은 완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 56분이 소요되었으며, 드리온 DR-HOT-8000은 2시간 14분이 걸렸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듀얼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피스넷 손난로, 그리고 안전보호 회로를 5중으로 탑재하여 안정성이 강화된 드리온 손난로의 차이라고 보여집니다.
"손난로, 보조배터리 사용시간 비교"
이번에는 테스트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렸던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과 손난로 발열 기능을 번갈아
사용했을 때의 전체 사용시간입니다. 손난로 테스트는 3단 최도 온도로 설정하여 진행하였으며,
모두 100% 완충한 상태입니다.
피스넷 손난로는 보조배터리로 사용했을 때보다 손난로로 사용했을 때 20분 정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으며, 드리온 손난로는 26분 정도 손난로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외의 결과였던 것이 손난로의 배터리 소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충전 시 두 제품의 온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네요.
"활용"
보조배터리 겸 손난로 기능의 두 제품은 발열조끼의 주머니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로 활용도가 넓습니다. 발열조끼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손난로로 사용하다가 발열조끼의 보조배터리로도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총평"
두 손난로는 8000mAh의 같은 배터리 용량이지만 디자인, 성능, 디스플레이 여부에 있어서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종합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피스넷 손난로가 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드리온 손난로는 플라스틱 재질의 부드러운 촉감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가 은은하게 전달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피스넷 손난로는 따뜻함 보다는 뜨거운 수준으로 전달되는 온도인지라 영하 10도 수준으로 내려가는 추운 날에는 드리온 손난로보다는 빠르게 온기를 느낄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 시에도 체감되는 온도를 더 높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금 무거운 것을 감수한다면 발열성능, 보온효과, 지속력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피스넷 HOT-8000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여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손난로와 보조배터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많은 부분에서 드리온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만원 차이가 나긴 하지만 1만원이라는 가격보다 가치있고, 실용적인 기능들이라 놓칠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