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차량에 항상 비치해두는 제품중 하나가 바로 스프레이체인입니다. 물론 일반 체인 제품들이 훨씬 더 성능이 좋지만 부피도 크고 장착하는 방법도 시간이 걸리고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저 같은 경우 예전에 경험상 응급상황용으로 스프레인 체인을 몇번 사용한 경험이 있어서 사용편의성 보관편의성을 고려해 스프레인 체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럭키산업 골드파워 스프레이체인 제품의 가격대는 다나와 최저가 기준 3790원입니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한번 구입해두고 사용하지 않아도 보관기간이 긴편이라 처음에 3개정도 구입해두고 사용중입니다.
스프레이체인 제품에 대한 효용성관련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입장은 체인으로서의 효과가 없다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입장으로는 그래도 없는거보다는 좋다라고들합니다.
저는 실제로 스프레이 체인을 실제 상황에서 사용해본 경험이 몇번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새벽에 늦게 퇴근하는 와이프 연락을 받고 데리러 가는데 갑자기 서울에 폭설이 내리면서 서울시내 교통이 마비된적이 있었습니다. 눈도 많이 온데다 기온도 갑자기 내려가면서 모든 차량이 기어가듯 가도 마구 미끄러졌고, 집에 오는동안 직접 눈으로 본 접촉사고만 해도 여러번이었습니다. 저도 기상상황을 확인하지 못해서 미처 대비를 제대로 못하고 나온 상태라 도로에서 멈춰서있었는데 마침 스프레인 체인 생각이 나서 도로 바깥쪽으로 차를 옮기고 스프레인 체인을 바로 사용했는데 확실히 저속에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용전에는 마구 미끄러지던 타이어가 사용후에는 제법 단단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들면서 제동도 잘 되고 방향도 원하는대로 갈 수 있어서 옆에 있는 다른 차량보다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스프레인 체인에 대한 약간의 불신마저 없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저속구간에서 눈이 쌓이고 다져진 미끄러운 상황에서는 제법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점은 저속으로 움직인다는점입니다. 당시 기억으로는 시속 10킬로이내였던거 같습니다.
저도 스프레인 체인 자체가 완벽한 체인 대체용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급할때는 간단하게 뿌리기만 하면 급한대로 제법 효과가 좋아서 겨울철에는 항상 구비해두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스프레인 체인은 일단 소모성이기때문에 장시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속으로 운행해야하는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하기 편리한 만큼 제약 조건이 확실합니다.
일단 사용하고 난 다음 3~5분정도 기다려야 하며, 시속 30km 이내의 저속운행을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짧게는 20~30분 길어도 한시간이내로 사용하고 시간이 오래되면 다시 도포를 해야만 합니다. 타이어 외부에 미세한 돌기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도포제가 차량이 움직이면서 마찰로 인해 마모되거나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인만큼 사용상 주의사항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타이어 평면에 골고루 뿌려주는게 좋습니다.
차량이 멈춘 상태에서 타이어 휀더 안쪽으로 스프레이를 밀어넣거 타이어 윗부분에 골고루 뿌려준다음 잠시 기다렸다 차를 약간 움직여 타이어의 반대면이 위로 올라오도록 하고 다시 한번 더 골고루 뿌려준 다음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때 타이어 표면에 골고루 잘 뿌려주셔야 접지 효과가 좋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 체인을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반드시 사람과 차량이 없는 방향으로 스프레이를 거꾸로 들어 2~3초간 눌러줍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도포제가 스프레이 노즐에서 굳어 막힘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한번에 모두 사용했다면 모르지만 내용물이 남아있다면 마지막에 이 작업을 해주셔야 나중에 다시 사용할때 편합니다.
충전가스로 LPG를 사용하기때문에 화기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품에 따라 긴 모양의 노즐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는데 럭키산업 골드파워 스프레이체인은 따로 노즐을 추가 제공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방식이 노즐막힘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적기는 합니다.
스프레인 체인 제품들은 모두 일반 체인 제품들에 비해서 제약점이 많습니다.
단순히 제동능력이나 접지효과에서도 일반 체인과는 비교 자체가 안될정도로 약한 제품인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강원산간처럼 확실하게 체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당연히 일반 체인 제품을 사용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저같은 경우 생활패턴상 체인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적기때문에 편의상 스프레인 체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험상으로도 저속운행이 가능한 시점이라면 스프레인체인 제품도 충분히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저속으로 움직이면 일반 타이어를 사용해도 눈이 쌓이 도로에서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약간의 경사가 있는 비탈길입니다. 이런 길에서 올라가는건 그나마 괜찮은데 내려오는 구간에서는 저속인 상태라고해도 브레이크를 잡으면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스프레인 체인도 꽤 효과가 좋습니다. 접지력이 높아져서 움직이고 멈추는데 확실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스프레이 체인은 사용하기 편하고 단시간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프레이 용기가 작은편이라 차량에 보관하기도 편리해서 급한 상황을 대비해 겨울철에 구비해두시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