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를 사용하면 매우 편리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지만 그동안 저희 집은 이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올해 장모님께서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저희 집으로 모시고 오게 되면서 식구가 늘게 되어 건조기가 필요하겠다 싶어 출시된지 좀됀 모델인 SK 매직의 히트펌프 10kg WDR-HM10B 건조기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베란다에 드럼 세탁기와 함께 이층으로 건조기를 쌓아서 많이들 사용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집은 통돌이가 편해서 아직 통돌이를 사용하고 있다보니 그렇게 쌓아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이 제품이 굳이 건조하면서 빠진 물을 호수를 통해서 배출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실내 설치도 가능하도록 설계됀 모델이라 장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그냥 따로 놓아 둘 공간이 없어서 거실에 소음을 고려해서 밑에 요가 매트 깔고 그 위에 설치해 놓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코스를 손쉽게 다이얼을 돌려서 설정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하게됀 가장 큰 이유이자 장점이 바로 이렇게 건조하면서 추출되는 물을 상단의 물통에 담아주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든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호수로 물을 배출하는 모델의 경우는 배수구가 있는 베란다쪽에만 설치할 수 있죠. 그런데 베란다에 세탁기와 함께 설치하려면 드럼 세탁기라면 이층으로 쌓아서 사용하시면 되겠지만 저희처럼 통돌이면 그게 어렵죠.
그럴때 베란다에 공간 확보가 안되면 호수로 물 배출하는 모델은 사용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는 드럼 세탁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이층으로 세탁기와 건조기를 쌓아 올릴 수 있는 정도의 베란다 공간 확보가 마땅치 않은 경우도 말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물통이 내장되어 있어서 이곳으로 배출되는 물을 저장해주는 모델은 매우 유용합니다. 다만 이게 하나의 단점일 수 있는게 호수로 배출하는 모델에 비해 자주 많은 양을 건조하게되는 여름철에는 물통을 자주 비워주어야 한다는 점이죠.
그리고 하단에는 이렇게 건조하면서 발생한 먼지를 걸러내는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저희는 올 봄에 이 녀석을 영입하면서 한 여름 정말 잘 사용했고, 지금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왜 진작에 건조기를 구매하지 않았나하는 후회를 했을 정도입니다.
저희는 빨래 돌리고 나서 건조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건 아니고 각종 의류나 침구를 넣고 돌려서 먼지를 한번씩 제거해주는 용도로도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먼지가 다 털려 나가서 뽀송해지고 기분 전환되고 좋습니다. ^^
미세먼지 많은 날, 특히나 겨울처 두꺼운 외투는 자주 빨기도 어렵죠. 의류관리기 있으신 댁은 그걸 이용하시면 되지만 저희 처럼 없으실 경우는 그거 대신으로 넣고 돌려 주시면 나름 괜찮습니다.
구형 모델이다보니 요즘 나오는 모델보다 기능적인면이나 성능적인면에서는 떨어질지 몰라도 가성비는 좋은거 같네요. 근데 일정 기간이 넘어간 구매 내역 조회가 안되는건 불편하네요.
< 특장점 >
- 건조 시 발생한 물을 호스로 배출하는 형태가 아니라 내장됀 물통에 저장하는 형식의 제품이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든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이게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이얼을 회전시켜 손쉽게 이불이나 의류 등 종류와 용도에 따라 적합한 건조 모드를 선정해
건조할 수 있다. 저처럼 이런거에 취약한 사람은 복잡한거 보다 이런 아날로그적인거가 더
직관적이고 좋네요. ^^
- 저희는 빨래하고서 건조시키는 용도 말고, 이불이나 의류 등을 넣고 그냥 돌려서 먼지를
털어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미세먼지 많은 날 굳이 의류관리기가
없어도 그거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겨울철 두꺼운 외투 자주 세탁하기 힘드니 한번씩
돌려주면 좋습니다. 또한 침구 한번 돌려주면 뽀송해서 잠자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
- 구형 모델이라 상대적으로 최신 모델보다는 가성비가 좋다.
< 단점 >
- 아무래도 내장형 물통을 이용하는 제품이다보니 저희가 올 여름에 이용해보니 여름엔 빨래를
자주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는 호수형에 비해서 물통을 자주 비워 주어야 하는 점은 확실히
불편하긴 합니다. 그건 어쩔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