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CPU 교체를 위해 주문한 녀석입니다!
이번 12세대 인텔 씨퓨들은 대부분 가성비 넘치게 나왔지만 같이 나온 보드들의 가격 상태는 하나같이...ㅜㅠ
그나마 돈 값 해줄 녀석을 고르다보니 결국 MSI B660M 박격포 까지 와버렸습니다. 마지막엔 와이파이까지 딸린 놈으로 24만원에 눈물 흘리며 결제...ㅠㅠ
그래도 전체적인 보드의 짜임새는 상당히 준수하게 뽑혔습니다. 일단 12+1+1전원부에 튼실한 방열판은 물론이고 12세대 B보드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렬텍 ALC1200을 달아줬습니다. 솔직히 20만원 가까이하는 B보드를 찍어낼 거라면 양심적으로 ALC887/ALC897은 좀 빼줬으면 좋겠더군요..
B660M 박격포 'WIFI'모델은 이름처럼 네이티브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이기도 합니다. 이후 조립하고 HWM에서 살펴보니 인텔 AX201칩셋을 사용했다고 나오네요. 덕분에 인텔 AX200과 동일한 수준의 연결성을 보여주며, 역시 와이파이6, 블루투스 5.2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무선 환경에서 사용하는 저로선 사실상 강제되는 옵션이더라고요.
칩셋 체급과 어울리지 않게도 박격포와 함께 제가 구매한 씨퓨는 i3-12100F입니다...ㅎㅎ 사실 이전 씨퓨였던 3300X도 B550M 최상급 보드에 체결했는데 역시 이유는 앞서 말한 와이파이였어요. 솔직히 에어팟때문에 블투있는 와이파이 메인보드 선택하는 게 맘 편하긴 합니다. 케이스에 체결하면서도 M-ATX 특유의 작은 폼팩터 덕분에 손쉽게 미니 케이스에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보드보다 PCIe슬롯이 위쪽에 있어서 조립 공간 여유도 나쁘지 않았네요.
조립 완료 후 램오버까지 마친 상태에서 AIDA64 벤치마크를 돌려봤습니다. 이번 12세대 인텔 씨퓨들의 특징 중 하나가 하위 라인업에서의 멤컨이 뿔딱이라는 점인데, 그래도 마이크론 E다이 기준 3600 CL16까지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케이스 쿨링이 잘 먹혀서 그런지 램 온도도 나쁘지 않게 뽑히더라고요.
이건 KLEVV 2666 시금치 램 버전의 벤치마크입니다. 얘는 3600 CL18이 실질 한계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인 것 같습니다. 12100에서 이 정도면 그래도 충분하죠.
총평을 하자면...매우 준수한 메인보드입니다! B660 보드들 중 독보적으로 튼실한 전원부 옵션에 고성능 오디오 칩셋, 그리고 빵빵한 방열판까지! 사실상 몇 가지 호화 옵션을 제외하면 이전 세대의 X,Z보드에 근접하는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솔직히 고급 미니 B보드로 간다면 선택지는 B660M 박격포밖에 안 남지 싶네요...
사양-
CPU: i3-12100F
RAM: Micron 발리스틱스 DDR4 8G 3200MHz x 2
MB: B660M 박격포 WIFI
VGA: 사파이어 RX580 8G 니트로+
케이스: 써멀테이크 Versa H18 윈도우
쿨러: 써멀라이트 어쌔신3 Refined SE ARGB
파워: 마이크로닉스 클래식2 600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