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라이트그레이 G80-3000 [갈축]
기계식 키보드의 근본이라 불리는 키보드.
키보드의 근본이라 불리는 체리 mx 스위치.
보강판이 없는 유일했던 무보강 구조의 키보드.
30년이 지났음에도 놀라운 인체공학적 설계.
30년전 제품과 2022년 제품은 차이가 있을까?
한가지 차이는 확실하게 있습니다.
Hyperglide 기술을 적용한 스위치 변경.
*체리 스위치의 공정은 4번째로 버전업되었습니다.
Vintage -> Old -> retooled -> Hyperglide
개인적으로 다행스러운것은 예전 유통사의 경우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라인업 을 다른나라는 주기적으로 판매가 되고 상황에서 국내에서는 해당모델을 단종시켜서 직구를 할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었지만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라인업중에서 G80-3000시리즈는 한국에서 맘편하게 구입이 가능해졌습니다.
30년이 흐른 지금도 기계식 키보드계의 베스트셀러임을 알수 있는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체리키보드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독일에서 했다면 현재는 다양한제조국에서 제조되고 근래에는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스위치및 모델은 독일과 유럽에서 생산되어지고 있고 특히 클래식 오리지널 시리즈는 중국이 아닌 유럽에서 생산되어지고 있습니다.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라인업중 G80-3000모델은 Slovakia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3494와 3497은 잘 모르겠네요.
슬로바키아는 유럽 중부에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제조냐 유럽제조냐...
차이를 따지시는분도, 따지지 않는분도 계시겠지만 중국제조보다는 유럽이나 제3국 제조를 더 좋아합니다.
as보증기간은 2년으로 긴편으로 한국의 공식판매및 고객지원은 현재 (주)피씨디렉트 1588-3877에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방법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정식as를 받기위해서는 국내공식벤더인 (주)피씨디렉트 제품을 구입해야합니다.
정식 as를 받기위해서는 구매영수증을 보관해야하며 특히 사진상의 스티커를 꼭 제품에 붙여야 합니다.
구성품은 G80-3000본체와 메뉴얼.
G80-3000는 환경을 생각해서 재활용이 가능한 무지박스이고 3494및 3497은 조금더 멋진? 블랙박스로 되어있습니다.
G80-3000이나 3494의 구성품은 같지만 3497의 경우에는 PS/2젠더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 465mm, 세로 190mm, 높이35mm이며 무게는 960g입니다.
G80-3000은 6+1키 동시입력을 지원(USB/PS2젠더동일)하고 있으며 G80-3497은 동시입력 미지원이며 여기서 G80-3494모델은 PS2젠더로 입력시 동시에 여러키를 눌러도 전부 입력되는 안티 고스팅(ANTI-GHOSTING)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N-Key롤오버 안티고스팅 = 안티고스팅은 동시 입력을 말합니다.
세가지 모델이 차별화가 살짝살짝 있는지라 저도 헷갈리네요.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라인업을 찾아보거나 경험한 분들은 크게 두가지로 나뉠것입니다.
오리지널리티를 느껴보고 싶었던 분.
예전 그시절의 향수를 다시금 찾아보고 싶은분.
화려함보다는 깔끔함을 원하셨던 분.
무보강의 따뜻함을 느끼셨던 분.
이런분들은 만족할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리지널리티를 느꼈보고 싶었지만 실망하실분도 계실것이고
화려함과 다양함이 좋았다면 무색무취의 느낌에 실망하실수 있고
작고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하셨던 분이라면 광활한 베젤에 실망하실수 있는 제품입니다.
3000및 3497의 체리로고는 음각 레이저각인이 되어있으며 그레이색상으로 크고 진합니다.
3494의 체리로고는 레드색상입니다.
모델에 따라 스티커형식으로 체리로고가 제공되기도 했는데 체리로고 스티커만 구입해서 붙이는게 유행일정도로 체리로고 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꿀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넓직하게 떨어진 F열.
최근 제품들은 F열이 대부분 붙어있거나 아주 가깝게 설계되어있지만 예전제품들 대부분 F열이 넓직하게 떨어져있습니다.
그렇기에 구분감이 조금더 명확하고 문자열과 떨어져 있어서 타이핑할때 실수하는 일이 적습니다.
체리mx스위치도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되었고 또 출시되고 있으며 매니아층에서 말하는 구흑에서부터 신흑,그리고 신신(버전), 마지막으로 삼신(버전)으로 불리는 스위치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G80-3000버전은 체리mx스위치중에서도 제일 마지막버전으로 출시된 삼신스위치라 불리는 Hyperglide 기술이 적용된 스위치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이퍼글라이드 스위치는 기존 스위치와는 다르게 스위치 내부에 8개의 가이드레일을 추가하고 스템전면의 글라이딩 영역을 증가시켜 흔들림 없고 작동과 향상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스위치 내부 점접부인 Gold Crosspoint기술 역시 업데이트되어 1ms 미만으로 반응속도가 단축되었습니다.
기존 스위치가 5천만회의 기대수명을 가졌다면 이번 하이퍼글라이드 스위치는 체리의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1억회 스트로크에대한 보장을 하고있습니다.
많은 종류의 키캡들이 존재하고 개인이 선호하는 키캡으로 손쉽게 교체하여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색상뿐만 아니라 각인의 디자인때문에 고민이 많아질때도 있습니다.
체리키보드의 각인은 기준이 되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만큼 깔끔하다고 정갈합니다.
각인은 그레이색상으로 레이저 공정을 통해 섬세하고 매끄럽게 가공하여 키캡에서 느껴질수 있는 부드러운 사용감과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오래전에 출시된 체리키보드의 키캡은 장시간 사용에도 키캡의 각인이 오래토록 지워지지않고 사용이 가능했지만 최근공정된 제품들을 보면 각인이 예전제품보다 더 잘 지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키보드를 보지 않고 위치를 잡을수 있는 기준점이 될수 있는 F/J키에 일자돌기와 다른 키캡에 비해 오목하게 깍여있는 딥디쉬를 적용하였습니다.
여기에 넘버패드 쪽의 5번키에도 같이 적용하여 정확한 타건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였습니다.
즉, 양손 검지가 위치하는 F,J키 자리를 알려주는 표식이 있어서 정확한 타건을 도와줍니다.
라이트 그레이 색상의 키캡은 일자돌기 방식이고 블랙 색상의 키캡은 다른 키캡보다 안쪽으로 더 파여있는 딥디쉬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G80-3000의 인디게이터(LED)는 3494나 3497과는 다르게 1,A,화살표 표시로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 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3494나 3497은 Num Lock, Caps Lock, Scroll Lock로 각인이 되어져 있으며 G80-3000모델은 각인의 간별화로인해 3494나 3497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깔끔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오리지널답게 고휘도 LED가 아닌 일반적인 Green LED를 사용하고 있고 3497역시 동일한 색상의 LE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494는 블루 LE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서리는 라운드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시각적으로 부드러움을 느낄수 있습니다.
경사각이 완만하게 이루어져있고 타이핑시 손목이나 손바닥이 닫는 키보드 하단쪽은 안쪽으로 한번더 굴곡이 져있습니다.
설계방식을 살펴보면 30년이 지난제품임에도 손목이나 손가락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인체공학적 설계방식입니다.
과도하게 경사각이 있거나 키보드 하단쪽이 높은 제품들이 대다수여서 최근에는 팜레스트를 사용해야하는 제품들이 많지만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라인업들은 낮은 경사각과 한번더 다듬어진 하단의 디자인으로 인해서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해야하거나 타이핑하는 직업군에서는 상당히 좋은 방식이라 할수 있습니다.
스텝스컬쳐2가 적용되어있으며 스탭스컬쳐2는 키캡자체를 휘어진 모양으로 설계해서 인체공학적으로 손과 손목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케이블의 길이는 175cm로 상당히 여유가 있는편입니다.
오래전 G80-3xxx시리즈를 보면 코일형케이블로 감겨져 있어서 감성적인면을 자극하였다면 최근 G80-3xxx시리즈의 케이블은 편의성에 중점을 두어서 일자케이블로 나오고 있습니다.
버전별로 차별화를 두기위해서 중국에서 만들어지고있는 게이밍제품에는 케이블 단자에 체리로고가 새겨져있지만 클래식 버전은 말그대로 클래식버전을 답습하기때문에 체리로고는 없습니다.
아울러 3494는 케이블에 페라이트코어가 달려있지만 3497이나 3000은 페라이트코어가 달려있지 않습니다.
높낮이 조절 받침대를 사용하여 원하는 높이로 조절이 가능하여 손목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순정으로 사용한다면 무보강 구조에 흡음재가 없는 모델인지라 최근 제품에 비해서는 통울림이 올라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다리를 올려서 사용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좋아하시는분은 오히려 다리를 내리고 사용하시는게 감성적으로 더 좋을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클래식의 전통을 따라가는 제품이기때문에 제품자체의 순순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기때문입니다.
체리만의 톡특한 타건감은 무보강 구조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무보강 구조 궁극적인 목적은 손의 피로를 덜어주는데 있습니다.
거기에 하우징이 나사체결방식이 아닌 상판과 하판이 걸림쇠를 이용한 연결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더 소프트한 타건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부드럽게 타이핑 충격을 흡수하여 타이핑 시 피로감을 덜어주며 보강판이 들어갔을때 구조상의 문제로 발생할수 있는 통울림이 발생하지 않아 더욱 안정감 있는 느낌과 높은 만족도의 타건감을 얻을수 있도록 합니다.
현재 무보강 구조의 키보드는 기성품에서는 체리키보드를 제외하고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간혹 커스텀 키보드에서 무보강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기성품 키보드에서 무보강을 느껴볼려면 체리키보드 외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보강판의 유무및 보강판의 재질에따라 같은 스위치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타건감과 타건음의 차이가 크기때문에 어떤방식이 더 좋다고 말할수는 없겠지만 무보강의 가장큰 장점은 위에서 말한 피로감을 덜어주는것 외에도 특유의 부드러운 타건감과 타건음을 들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키보드에는 스테빌라이저가 들어가 있습니다.
Cherry 스테빌라이저는 길이가 긴 키캡을 안전하게 눌리기위해서 만들어졌으며 체리에서 만들어진 방법이기때문에 체리식 스테빌라이저라고 불리기도합니다.
스테빌라이저(보조축)가 적용된 양쪽에 설치하는 cherry 스테빌라이저는 손쉽게 키캡을 분리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어느곳을 눌러도 균일하게 입력이 되어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합니다.
스위치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Hyperglider기술이 들어간 최신 스위치가 적용되어있고 테스트 모델은 넌클릭류에 속하는 갈축스위치 입니다.
기계식 스위치를 극초보 입장에서 설명을 드리자면...
클릭스위치(청축<Blue>) = 짤깍 소리가 나면서 걸림이 느껴짐.
넌클릭(갈축<Brown)> = 짤깍 소리가 빠진상태에서 걸림만 느껴짐.
리니어(적축<Red>) = 걸림과 소리없이 스위치가 가볍게 쑥 들어가는 느낌.
리니어(흑축<Black>) = 걸림과 소리없이 스위치가 가볍게 쑥 들어가지만 적축보다 무거운 느낌.
저소음리니어(<Silent Red or Black>) = 걸림과 소리없이 스위치가 가볍게 쑥 들어지만 소음이 확실히 없는 느낌.
거기에 시간의 흐름에따라 스위치도 4가지 공정으로 버전업되었는데 흑축 기준으로
Vintage(구흑) -> Old(신흑) -> retooled(신신흑) -> Hyperglide(삼신흑)
처럼 불리고 있습니다.
갈축이라면 구갈->신갈->신신갈->삼신갈로 불리는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스위치는 Vintage지만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에 가격과 컨디션도 천차만별이기에 제외한다면 현재로써는 Hyperglide라인업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블랙하우징 제품은 POM 재질키캡을 적용하고있고 라이트그레이 하우징 제품은 PBT 재질의 키캡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POM재질의 키캡은 PBT키캡보다 두껍고 재질의 특징상 포근한 느낌의 타건감을 가질수 있지만 PBT재질의 키캡에 비해서 각인이 조금더 쉽게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PBT재질의 키캡은 POM키캡보다 얇지만 재질의 특성상 단단한 느낌의 타건감을 가질수 있고 POM키캡에 비해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래전 체리키캡은 이중사출을 기본으로 나온적도 있는데 현재는 체리키보드의 라인업마다 PBT,POM재질을 사용하고 있고 각인또한 레이져및 이중사출등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Vintage라인업으로 분류되는 오래전 체리키캡의 경우 Vintage라인업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상당한 고가에 고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체리키보드의 라인업에 따른 세분화와 차별화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장점이 있지만 뭔가 한가지는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G80-3000시리즈 제품이 나온지 벌써 30년이 흘렀습니다.
다양한 파생제품이 나왔지만 인기는 식지 않고 꾸준히 판매되고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라 할수 있습니다.
G80-3000시리즈는 디자인과 레이아웃, 그리고 설계방식과 스위치부터 스테빌라이저까지 모든부분이 키계식 키보드의 근본이라 할수 있는 제품입니다.
현재는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 여러 종류의 스위치와 결합방식등등으로 많은 브랜드의 제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행은 돌고 돌아 레트로의 열풍으로 찾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기계식 키보드의 근본이라는 제품의 호기심때문에 찾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며, 보강판이 있는 제품들만 사용하다가 무보강 키보드가 궁금해서 찾는 사람들도 있을것입니다.
만족하셨던 분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실망하셨던 분이 계신다면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시리즈는
무보강용 스테빌인지라 보강용 스테빌보다 스테빌의 효과가 더 크기때문에 스테빌만 살짝 윤활하고 사용하시다가,
무보강인 스위치는 스위치뚜껑을 쉽게 열수 있기때문에 스위치 윤활만 하고 사용하시다가,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시리즈는 무나사 공법이기때문에 하우징만 쉽게 탈거해서 흡음재를 넣고 사용하시다가....
실증나면 한곳에 치워놓았다가 슬쩍보면 왠지모를 끌림에 다시금 한번 잡아보는
그런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시리즈는 꼭 한번 경험해보시면 좋은 제품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번외로....
대한민국 체리키보드 공식벤더인 (주)피씨디렉트 관계자분께서 이글을 보신다면 G80-3000시리즈를 시작으로 체리 오리지널 클래식 키보드 라인업중 G80-1800시리즈도 유통이 된다면 많은분들이 좋아하실듯한데.. 무선제품과 더불어 1800시리즈도 언젠가는 따끈한 새제품으로 만져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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