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마트폰을 갤럭시S22 플러스로 교체했습니다.
무려 4년이나 LG V40을 써오다가 드디어 최신폰을 갖게 되었는데요. 기쁨도 잠시... GOS 이슈로 마음 한구석이 쓰라린 요즘입니다.
그래도 벼르고 별렀던 핸드폰 교체이기에 이 악물고 S22 플러스에 애정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S22 플러스와 함께 구매한 맥세이프 액세서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왜 맥세이프 액세서리인가?
개인적으로 전 스마트폰 사용은 안드로이드를 고집합니다. 페이 기능이 첫 번째 이유이고, 아이튠즈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핵심),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점 때문인데요. (앱까는 아닙니다. 태블릿은 아이패드를 사용합니다!)
최근 아이폰 쪽에 부러웠던 부분이 바로 맥세이프였습니다. 기존 무선 충전기처럼 위치를 맞춰주거나 별도의 고정 필요 없이, 갖다만 대면 착 달라붙어 충전되는 것이 참 편리해 보였거든요. 관련 액세서리도 다양하고요.
그렇기에 핸드폰은 갤럭시로 바꿨지만, 액세서리는 맥세이프 관련 템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으며 맥세이프 케이스와 충전 거치대를 구매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살펴보며 말씀드리겠습니다.
(좌측부터 갤러플 갤럭시 S22 플러스 맥세이프 케이스, 갤럭시 S22, 지니비 GWC 충전기 거치대)
먼저 갤럭시 S22 플러스 개봉입니다. 이번 S22 시리즈는 플러스 기준 팬텀 화이트/팬텀 블랙/그린/핑크골드 컬러가 출시되었습니다.(S22 동일) 플러스 모델은 그라파이트/크림/스카이블루/바이올렛 컬러도 준비되어 있지만, 삼성닷컴 온라인 구매 전용 컬러인 점이 아쉽네요.
내용물은 기기와 간략한 설명서, 케이블 정도 뿐입니다. 이제는 케이블이라도 주는게 어디냐 싶은 구성이네요. 어댑터 내놔...
저는 뽐뿌 및 각종 성지 서칭을 통해 SKT 기변을 진행했는데, 좀 어렵게 그린 컬러를 구했습니다. 판매자분 말씀으로는 그린 컬러가 가장 수요가 높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도 그럴 것 같습니다. 예쁜 컬러는 삼성닷컴에만 몰아놨으니... 덧붙여 가장 많이 찾는 모델은 울트라라고 하더라고요.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S22 플러스 디자인의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엣지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번 시리즈는 S21 때처럼 울트라에만 엣지가 적용되었습니다. 플랫한 형태를 좋아하기에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디자인을 보면 전면 카메라가 눈에 띕니다. 노치 디자인을 배제하고, 렌즈 구멍만 딱 있습니다. 디스플레이만 딱 있으니 깔끔해서 좋기는 한데, 실제로 폰 사용 시 인터넷 페이지 등 흰색 화면을 띄우면 ‘응? 이 검은 점은 뭐지?’하고 자꾸 신경 쓰는 부작용(?)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더 사용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후면 카메라 디자인은 심플하니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목돈 써서 최신폰으로 바꿨기에 자기 세뇌일 수도 있지만, 디자인은 잘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스마트폰과 외형적으로 비교했을 때 체감되는 단점은 무게인데... V40과 거의 같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쓰고 있으면 상당히 묵직한 느낌입니다. V40 169g, S22 플러스 195g. 약 25g 차이인데 말이죠. 이 부분은 시간이 흘러봐야 할 것 같네요.
갤럭시도 맥세이프를 쓰는 가장 간편한 방법, 케이스
갤럭시S22 성능에 대한 정보는 이미 잔뜩 나오고 있으니 애초의 목적대로 액세서리 리뷰에 집중하겠습니다.
안드폰이 맥세이프를 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맥세이프 케이스를 쓰는 방법, 두 번째는 맥세이프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입니다.
전 스티커를 잘 붙일 자신도 없고 귀찮음이 커서 맥세이프 케이스를 구매했습니다. 제품은 갤러플의 S22 플러스 맥세이프 투명 케이스입니다.
배송비 포함 1만 7,800원으로 투명 케이스 치고는 가격대가 조금 있다고 느꼈습니다만, 일반적인 젤리 케이스와는 다르니까요.
두꺼운 종이 포장을 열면 무려 더스트백!에 담긴 케이스가 등장합니다. 전 상품을 구매하면 포장 상태를 좀 보는 편이라 만족스럽습니다. 포장이 좋으면 기분이 조크든요.
케이스 뒷면은 딱딱한 PC(폴리카보네이트), 옆면은 부드러운 TPU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투명 케이스를 구매할 땐 이러한 PC 재질을 추천합니다. 단단하기도 하지만, 변색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저렴이 젤리 케이스를 쓰면 누렇게 변색되는 이유도 풀 TPU 재질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케이스는 잘 들어 맞습니다. 버튼 눌림도 문제없고요. 모서리 부분에 에어쿠션을 설계해 놓은 점, 뒷면 4개 귀퉁이 부분과 카메라 부분을 살짝 튀어나오게 만들어 뒤집어놓아도 맨바닥에 렌즈가 안 닿게 한 점 등이 마음에 듭니다.
이제 제 갤럭시에도 맥세이프 특유의 자석 문양이 생겼습니다.
충전기로도 거치대로도 사용, 맥세이프 거치대
맥세이프를 활용할 주변기기로 선택한 제품은 지니비의 GWC 맥세이프 무선 충전기겸 거치대입니다. 귀여운 디자인도 그렇고, 충전기로도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격은 배송비 포함 3만 원 정도로 무난합니다.
이 제품 또한 박스 포장이 꽤 진심입니다. 택배 아웃박스를 벗겨내면 얇은 비닐에 쌓인 본품 박스가 나오고, 충격 방지 쿠션에 쌓여져 있습니다.
대략 성인 남성 주먹 하나 정도의 크기입니다. 보들보들한 촉감이 느껴지는 화이트 디자인으로, 기대보다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지니비 GWC의 특징은 이렇게 맥세이프 충전기와 마그네틱 거치대가 분리된다는 점인데요. 충전기 부분이 스마트폰과 맥세이프 마그네틱으로 달라붙고, 또 그 충전기가 거치대와 마그네틱으로 달라붙는 방식입니다.
거치대와 연결되는 충전기 뒷면이 반구형이기에 각도 조절이 자유롭습니다. 쓱쓱 손 가는 대로 조절이 됩니다.
거치대 밑면에는 이렇게 3M 스티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치대를 원하는 곳에 고정해놓고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평소에는 거치대 형태로 사용하다가
충전기와 함께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목적이 있어서 이 제품을 침대 옆 탁자에 배치했습니다. 디자인이 워낙 귀여워서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맥세이프 케이스를 씌운 S22 플러스를 얹으니 찰싹하고 강력하게 달라붙으며 곧장 무선 충전이 시작됩니다. 고속 무선 충전 상태임이 확인되네요.
LED 표시등이 있어 비충전 시에는 붉은색, 충전 시에는 초록색이 들어옵니다.
침대 옆에 탁자에 배치해놓으니 맥세이프 케이스와 충전 거치대를 구매하며 생각했던 그림 완성입니다. 잘 때는 충전 거치용으로 사용하고, 침대 위에서 폰을 사용하고 싶을 땐 그대로 들어 올려 사용하면 됩니다. 케이블 길이도 1.2m로 딱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식으로 평소엔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시청용 거치대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케이스 착용채로 이틀 정도 사용해 본 바 스마트폰이 100% 충전되면 자동으로 충전이 멈추며, 과열 등도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갤럭시 S22의 맥세이프 주변기기들을 리뷰 해봤는데요. 기대했던 것만큼 맥세이프의 사용성이 훌륭해 링이나 차량용 충전기 등도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