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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좋다? 맥을 위한 추천 유료 앱 Top 5 [맥린이를 위한 꿀팁⑤]

L1 나무통123 22.06.14. 09: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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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5년 전 만해도 맥(Mac)은 국내 PC 시장의 주류라 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맥 노트북인 ‘맥북 에어 2017’의 경우 인텔 코어 시리즈를 탑재했다곤 하나, 코어 i5 기준으로도 듀얼 코어에 불과했고 내장 그래픽 성능은 굉장히 처참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맥으로 알려진 ‘맥 미니’는 2015~2017년 버전이 출시되지 못했으며, ‘맥 미니 2018’은 좁은 공간에 데스크톱용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품어 발열 제어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AP인 ‘M1’이 맥에 탑재됐기 때문입니다. M1은 기존 인텔 코어 시리즈 CPU보다 전력 소모가 훨씬 적으면서도 어도비, 파이널 컷 등 전문가용 프로그램에서 동급 가격대의 인텔 맥보다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아이폰/아이패드의 앱을 M1 맥 컴퓨터에서 네이티브로 구동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죠. 덕분에 인텔 맥 컴퓨터의 중고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맥을 사용해보면 윈도우와 다른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프로그램을 닫는 아이콘 위치부터가 정 반대에 있죠.

맥을 처음 사용해보거나 더욱 다채롭게 활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맥린이를 위한 꿀팁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다섯 번째 꿀팁은 ‘맥을 위한 추천 유료 앱 Top 5’입니다.

1) 오프라인도 OK! 맥을 대표하는 오피스는?

2) 구독제 포토샵이 부담된다면? Affinity Photo

3) 맥을 위한 최고의 영상 편집 앱 FinalCut Pro

4) 생산성이 중요한 당신에게! Things 3

5) 맥에서도 할 수 있다! 맥 앱스토어용 게임 3종

1) 오프라인도 OK! 맥을 대표하는 오피스는?

앞서 맥린이를 위한 꿀팁 4편에서 맥을 위한 한컴오피스 뷰어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앱은 한글과컴퓨터가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HWP 파일을 검증된 호환성으로 읽을 수 있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뷰어'인 관계로 HWP 파일의 내용은 수정할 수 없답니다. '네이버 MyBox'를 통해 HWP 파일을 열고 수정하는 법도 소개하긴 했으나, 해당 방법은 HWP 파일이 아닌 다른 확장자로 변경해서만 저장할 수 있고 온라인에 연결되야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무료 앱의 태생적인 한계라고 볼 수 있죠.

온라인/오프라인 관계 없이 윈도우 PC처럼 HWP 파일을 자유롭게 편집하고 싶다면, '한컴오피스 한글 2014 VP for Mac'을 추천합니다.

이 앱은 맥 앱스토어가 아닌 한글과컴퓨터 홈페이지(https://www.hancom.com/product/productMacMain.do)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정 및 학생용', '기업용', '교육기관용' 3가지로 나뉘어지며, 다운로드 버전 혹은 USB 패키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하실 가정 및 학생용의 가격은 59,900원입니다.

한글의 최신 버전인 한글 2022는 맥용으로 출시되지 않았으며, 한글 2014 VP가 맥용 최신 버전입니다. 한글 2014 VP는 애플 실리콘(M1, M2) 전에 나온 앱이나, 애플 실리콘 맥에서도 정상 구동이 확인된 앱입니다.

윈도우의 대표적인 오피스 프로그램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역시 맥용으로 출시됐습니다. 한 번 구매 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21 for mac', 또는 1TB 클라우드 저장 공간이 함께 제공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선택할 수 있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21 for mac은 '홈 & 스튜던트 에디션' 기준 179,000원이며,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1년 구독 기준 89,000원입니다.

2) 구독제 포토샵이 부담된다면? Affinity Photo

어도비사의 포토샵은 2012년 CS6 버전까지만 단품 판매를 했고 그 이후 출시되는 CC 버전은 완전한 구독제로 전환됐습니다.

최근 넷플릭스나 애플 뮤직 등 구독 서비스가 다양화됨에 따라 구독 서비스에 포토샵이 추가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이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포토샵을 거의 날마다 사용하거나 직업이 디자이너라면 부담되진 않겠지만, 가끔씩 포토샵을 사용하는 라이트 유저라면 유료 프로그램을 한 번만 구매하는 게 더 경제적이죠.

포토샵의 대체재가 될 수 있는 그래픽 소프트웨어 'Affinity Photo'를 소개합니다. 'Serif Europe'에서 출시한 이 앱은 2015년 7월 출시 이후 꾸준히 업데이트 된 앱입니다.

아이패드로 포토샵이 출시되지 않았던 시절 '아이패드용 포토샵'이라는 애칭과 함께 큰 인기를 얻기도 했죠.

Affinity Photo는 포토샵에서 사용되는 파일 형식인 PSD를 그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 편집도 가능하고 PSD로 저장도 할 수 있죠. 포토샵에 포함된 많은 기능들이 지원되고 한국어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포토샵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어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손쉽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가격은 69,000원으로 포토샵 6개월 과금 정도면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입니다.

3) 맥을 위한 최고의 영상 편집 앱 FinalCut Pro

이 앱 하나만을 보고 맥 컴퓨터를 구매하는 사람이 꽤 될 것입니다. 바로 'FinalCut Pro'입니다.

FinalCut Pro는 정말 다양한 기능이 담긴 영상 편집 앱입니다. 많은 유튜버나 TV 프로그램에서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영화 제작에도 이 앱이 사용되곤 합니다.

맥린이를 위한 꿀팁 4편에서 소개한 'iMovie'로 편집하던 파일을 이 앱에서도 이어서 편집할 수 있고 실제로 iMovie와 FinalCut Pro는 인터페이스가 제법 유사합니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보다 배우기 쉽다는 평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가격은 369,000원으로 상당히 비싸며, 따로 할인 판매를 하는 경우도 없습니다. 구매는 맥 앱스토어 또는 애플 스토어에서 가능합니다.

이토록 비싼 프로그램이다보니, 한번 체험판( https://www.apple.com/kr/final-cut-pro/trial/)을 써보고 구매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일반적인 체험판의 체험 기간은 30일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FinalCut Pro의 체험 기간은 90일로 제법 넉넉한 편입니다. 프로그램을 파악하고 배워가며, 직접 편집해보기까지 충분한 기간이라 할 수 있죠.

이외에도 FinalCut Pro은 굉장히 오랜 기간동안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더욱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생산성이 중요한 당신에게! Things 3

'Things 3'는 애플 앱스토어 생산성 항목에서 거의 항상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생산성 앱입니다.

Things 3는 할 일 관리를 위한 앱인데, 애플 기기에 기본 탑재된 '미리 알림'보다 훨씬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개발된 이 앱은 2007부터 15년간 꾸준히 업데이트 된 바 있습니다.

할 일 리스트를 현재 진행 중인 일, 오늘 해야하는 일, 다가오는 일, 아무 때나 해도 되는 일, 언젠가 해야하는 일 등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서 보여주고 있고 애플 캘린더와도 연동됩니다.

애플 기기에 기본 내장된 미리 알림 앱의 경우 '완료한 일'에 체크하면 그 뒤로 완료된 일을 다시 확인할 수 없으나, Things 3는 완료된 일까지 확인할 수 있는 '로그북'을 제공합니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로도 출시됐기 때문에 애플 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 더욱 빛을 발휘하는 앱이 될 것입니다.

단점은 아직 한국어 지원이 없고 플랫폼 별로 따로 구매하려면 비용이 꽤 크다는 점입니다. 아이폰 & 애플워치용은 12,000원, 아이패드용은 25,000원, 맥용은 65,000원이라고 하네요. 초기 투자 비용 외에는 구독 방식의 요금이 없으니 제대로 된 할 일 관리 앱을 찾고 있다면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맥에서도 할 수 있다! 맥 앱스토어용 게임 3종

맥은 윈도우와 달리 큰 한계가 있습니다. '맥으로는 게임 하는 거 아니야'라는 말이 쉽게 들릴 정도로 게임쪽이 약합니다.

애플이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맥용으로도 함께 출시하긴 했으나 대체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작품들만 있어 존재감이 그리 크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이 M2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AAA 대작 게임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를 맥용으로 이식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해서 맥으로도 어느 정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당장 즐길 수 있는 게임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