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COOL LS720 ARGB (현재 최저가 167,280원)쿨러는,
22년 5월에 출시된 딥쿨의 새로운 수랭 CPU 쿨러입니다.
유명 리뷰 사이트들의 벤치 결과, 오랜기간 부동의 성능순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NZXT 크라켄 스리즈를 넘는 쿨링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에 출시 직후부터 상당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과연 수랭쿨러계 지각변동과 같은 센세이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제품일지, 이번 리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Specification
CPU 쿨러/수랭/팬 쿨러
팬 크기: 120mm/25T/
베어링: FDB/3-4핀/최대 소음도: 최대 32.9dBA/2250 RPM
최대 풍량: 85.85 CFM/최대 풍압: 3.27 mmH2O
무게: 1607g/라디에이터: 3열/402mm
LGA2066/LGA2011-V3/LGA2011/LGA1700/LGA1200/LGA115x/sTRX4/TR4/AM4
LED 라이트/PWM 지원/LED 연동 지원
무상 AS : 5년
제품의 특징
데이지 체인을 지원하는 쿨링팬
3열 수랭 쿨러의 숙명?같은건 바로 복잡한 배선과 선 정리입니다. 더군다나 팬이 ARGB LED를 지원한다면? 쿨링팬만 해도 여섯 가닥의 배선과 커넥터가 필요해져서 덕분에 선정리가 상당히 까다롭고 지저분해 지게 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LS720은 이러한 점을 간단히 해결할 솔루션을 탑재했는데, 그건 바로 쿨링팬이 전용 6핀, 데이지 체인 연결방식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팬의 프레임을 자세히 보면 이처럼 6핀 커넥터가 한 개씩 배치되어있는 게 보이는데요.
통상 사용하는 4핀 PWM과 3핀 ARGB를 이렇게 통합한 커넥터를 사용해 속도와 조명 제어를 동시에 하게 됩니다. 그리고 팬 간 연결을 이 커넥터로 진행할 수 있어서 3개의 팬을 서로 연결해 이어갈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세 개의 팬을 연결해도 케이블이 세가닥뿐이고 메인보드와의 연결도 6가닥이 아닌 2가닥으로 마무리되니 상당히 간편하고 깔끔해지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실제 조립이 마무리된 모습에서도 그 깔끔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대다수 3열 쿨러들이었다면 이 공간 전체가 케이블로 뒤덮였을 텐데 말이죠.
그리고 이렇게 팬의 측면에는 배선을 숨길 수 있는 홈이 적용되어있어서 수랭 라디에이터 적용시 장점을 하나 더 가져올 수 있는데요. 그건 바로 팬 사이에 간극을 없애 공기의 흐름이 새는 것을 막는것입니다.
앞서 살펴본 데이지 체인 구성과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편의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려 한 설계자의 노력이 보입니다.
쿨링팬 자체의 성능에 대해 조금 알아보면 2250 RPM으로 동작하며 최대 풍량은 85.85 CFM 최대 풍압은 3.27 mmH2O로 정말 스펙만 보면 엄청난 수치를 자랑합니다. 물론 높은 RPM으로 인한 최대 소음도도 덩달아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지 최대 32.9dBA를 표기 스펙으로 하고 있네요.
풍압과 유량 모두 스펙이 우수하기에 라디에이터와 조합했을 때 좋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쿨링팬입니다.
쿨링팬은 반투명의 블레이드와 중심부로 구성되어있으며 중심부에 LED 소자가 배치되어 조명 효과를 내주게 되는 구조입니다. 블레이드는 최근 많은 팬들이 그렇듯 9개로 구성되어 있네요.
직선과 대칭이 주를 이루는 디자인 컨셉이 제품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는데 이는 쿨링팬과 그 세부 부속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진동 감쇄용 패드도 큼직한 편인데 역시 정사각형의 형태를 취하고 있네요.
성능과 멋 모두 만족할 워터펌프 유닛
두 번째로 우리가 이번 쿨러에서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4세대 펌프가 적용된 워터 블럭입니다. 기존의 다른 수랭쿨러의 워터 블럭들과 비교해서 높이가 꽤 높은 편 인데요. 이번 LS720에는 딥쿨의 새로운 펌프가 적용되어 더욱 우수한 성능을 기대하게 합니다.
펌프 사양 이외에도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찝어보자면 바로 상부 커버가 회전이 가능하고 인피니티 미러와 ARGB LED가 적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처럼 커버의 일부 부품은 회전뿐 아니라 교체까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데요.
이러한 디자인 요소들은 사용자로 하여금 장착 방향의 다양성과 더불어 나만의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수랭쿨러와는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Deepcool 로고가 새겨진 기본 미러 타입의 커버 이외에도 반투명 백색의 커버가 추가로 제공되는데 이 백색 커버 위에 사용자가 직접 디자인 한 도안을 출력하고 부착하면 나만의 수랭쿨러 워터블럭이 완성되는 것이죠.
후에 자세한 ARGB 영상을 따로 담아두겠지만, 미러의 딥쿨 로고는 청색의 색상이 고정이며 주변부의 LED만 색상이 변경됩니다. 대신 미러의 회전이 제한 없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방향으로 펌프를 설치하더라도 로고는 원하는 곳에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은 성능 부분입니다. 사실 펌프의 성능이야 쿨링과 소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파트에서는 "펌프"의 소음 부분만 살짝 다루어 보겠습니다.
수랭쿨러에 적용되는 펌프는 항상 최고 RPM으로 고정되어 동작하다 보니, idle 상태에서의 소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어떤 제품들은 쿨링 성능은 좋지만 펌프의 동작 소음이 높은 편이라 평상시에 낮은 CPU 사용량을 보일때에도 시끄러운 소음을 발생시켜 사용자들의 불편을 발생시키기도 하니까요.
이번 LS720은 그러한 펌프 소음에 대한 걱정은 싹 접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측정해본 펌프 소음은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에 장착 후 80cm 가량 떨어진 사용자의 위치에서 측정한 소음 수준으로 Idle 상태에서도 공랭 쿨러의 최저 RPM보다 낮은 소음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 확인됩니다.
실제로 들어보아도 펌프의 동작음이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인 22.3 dBA를 기록했는데, 최대 RPM에서의 소음은 쿨링팬의 소음이 추가된 수치이니 아래의 22.3 dBA에만 집중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성능도 좋지만 이렇게 정숙한 펌프라면?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수 방지 기능을 넣은 라디에이터
이제 라디에이터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겠습니다. 블랙 색상의 깔끔한 직사각형 모양의 라디에이터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통상의 수랭쿨러 라디에이터들과는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 외형을 지녔습니다. 다만! 우리가 이번 LS720에서는 주목해야 할 기능이 한가지 추가되어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수랭쿨러를 어떤 사용자분들은 아예 사용할 엄두도 안 나게 하는 그것! 바로 누수에 대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라디에이터의 이 부분에는 한쪽엔 딥쿨 로고가, 반대쪽엔 특이한 모양의 부속품이 장착되어있는데, 이 부품은 듀퐁사의 EPDM 압력 제거 백으로 라디에이터 내부의 압력을 스스로 감지하고 그 압력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누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내부의 압력에 따라 부피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내부 압력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인데 이를 통해 혹시 모를 내부 압력 발생으로 인한 누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수랭쿨러의 보증이 그 누수로 인한 타 부품의 손상까지 보상 범위로 한다고 하지만, 애초에 누수가 발생하면 큰 불편함과 더불어 화재나 감전과 같은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원천적으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은 누수로 인해 수랭쿨러의 구매를 망설이셨던 분들께도 정말 합리적인 설득을 통해 더 좋은 쿨링 성능과 시스템 성능을 선사할 수 있는 특장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특징 외에도 라디에이터의 제조 마감은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되어있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물씬 풍겨내는 패프릭 코팅 튜브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가 악세사리로는 두 개의 튜브 클립이 제공되고 있어서 이렇게 수로를 보다 깔끔하고 간결하게 시스템 설치 후 배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런 작은 악세사리도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포인트라 칭찬할 만합니다.
조립과 호환성
기타 구성품들과 악세사리
이제 메인 구성품 이외의 장착 부속품들과 설명서 등에 대해 알아볼 차례인데요.
많은 종류의 소켓을 지원하기에 부속품이 상당한 수량 포함되어있는데 아쉬운 점은 낱개 비닐 포장까진 좋지만 태그가 부착되어있지 않아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설명서의 그림을 유심히 보고 판단해 자신에게 맞는 부속품을 찾아야 합니다.
설명서는 한글 명기는 되어있지 않지만 이미지는 자세해서 쉽게 따라 설치할 수 있습니다.
펌프는 구동용 3Pin 커넥터와 ARGB 연동을 위한 6핀 커넥터가 있는데 이 중 6Pin은 쿨링팬 중 한곳의 커넥터와 연결을 해주어야 ARGB 동기화가 가능하고 이를 위해 위와 같은 연장 커넥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초보자분들이 실수하실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데이지 체인의 최종 연결인네 이 대목에서 주의하지 않으면 팬이 구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에 보이는 케이블은 쿨링팬으로부터 6Pin 연결을 받아 각각 메인보드의 3Pin ARGB, 4Pin PWM을 연결하게 되며 추가로 SATA 커넥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는 전용 케이블입니다.
이 중에서 SATA 커넥터를 연결하지 않으면 팬이 아예 동작하지 않게 되니 반드시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보통은 4Pin PWM을 연결하면 별도 전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도 조립 당시 연결하지 않는 실수를 했었습니다.
긴 라디에이터는 반드시 케이스 호환 체크 하세요!
이제 장착 간 케이스 및 메인보드와의 호환성에 대해 알아볼 차례입니다.
메인보드는 12세대용 ATX 메인보드를 사용했는데 당연 최신의 쿨러답게 LGA 1700 소켓을 정상적으로 지원하며 워터블럭이나 라디에이터의 장착 과정은 단순하고 쉽게 고정과 조립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여기서 워터블럭을 고정하는 네개의 너트가 손나사 형태인데 보통 마지막 단계에서는 강한 고정을 위해 드라이버로 조여주게 됩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이 너트의 헤드에 드라이버용 홈이 너무 작아서 쉽게 마모되거나 할 수 있겠더라구요. 조금 더 크게 가공되었다면 일반적인 드라이버로도 쉽게 조립이 가능해 좋을 것 같습니다.
워터블럭은 높이는 높은편이지만 주변 부품들과의 간섭, 특히 메모리와의 간섭은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긴 합니다.
인텔 기준으로 최적의 성능을 뽑아내고 싶으시다면 입/출수구 방향이 아래로 향하도록 배치해주시는게 도움이 됩니다.
구매하실 분들이 꼭 참고하셔야 하는 부분이 한 가지 있어서 강조하고자 합니다. 바로 라디에이터의 길이로 인한 케이스 호환성에 대한 내용인데요. 보통의 3열 쿨러들이 394mm 정도의 길이로 400mm를 넘지 않는 데 반해 이번 DEEPCOOL의 LS720 ARGB는 402mm로 길이가 8mm 정도 더 긴 라디에이터를 사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시중의 케이스들 중에서는 3열 수랭쿨러의 장착이 가능하다고 표기한 제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이 8mm의 차이로 인해 장착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사용하는 리안리의 O11D EVO 케이스의 경우 아주 작은 여유 공간을 남기고 이상 없이 장착이 가능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길이로 인해 장착이 어렵다는 사례들을 여럿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의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반드시 케이스 제조사에 확인해보시거나, 실제 케이스의 라디에이터 장착 공간을 실측해보신 후 구매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쿨링 성능 벤치마킹
이건 가성비를 넘어선 갓성비!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실 부분이 바로 성능 부분인데요, 지금부터 그 결과를 공개합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시스템은 intel 12세대 12600(Non-K) CPU이며 전력 제한을 해제한 상태라 약 110W 수준의 전력을 소모하는 가운데 쿨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비교 대조군으로는 20만 원 중반대의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는 Coolermaster Masterliquid PL360 FLUX 제품과 12세대 CPU 한정으로 공랭 쿨러중 최상급이라고 하는 3RSYS의 RC1700을 두어 성능을 상대적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MASTERLIQUID PL360 FLUX 모델은 유명 리뷰어들로부터 최상급의 쿨링 성능과 정숙성을 보유했음을 이미 증명했던 우수한 쿨러로 비싼 가격만큼이나 우수한 성능을 보유했다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인데요.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10분간 CPU의 온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보면 공랭쿨러와는 확연한 격차를 보여주며 최상급 수랭쿨러 못지 않는 우수한 쿨링 성능을 보여주었는데요.
데이터를 조금 더 보기 좋게 가공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부하 조건의 평균 온도는 20만 원 중반대의 최상급 수랭쿨러와 동등한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주어 그 우수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대 Peak 온도 또한 낮은 수치를 유지해 주어 만족스러운 쿨링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가격만 본다면 1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이런 최상급 성능을, 거기에 ARGB와 조립의 편의성이 포함된 쿨링팬까지 얻을 수 있으니 경쟁이 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당연히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를 보여주는 DEEPCOOL LS720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살펴보았던 소음 수준에서 최대 RPM에서의 비교 결과를 보면 높은 쿨링팬의 RPM으로 인해 소음이 꽤 발생한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공랭쿨러 대비해선 두 개의 수랭쿨러 모두 높은 소음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게 보이고 LS720이 조금 더 높네요.
이러한 높은 부하 조건에서의 작업은 보통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지게 되고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는 Lowest RPM수준에서 상당히 조용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펌프와 관련해 앞서 언급했듯 이번 4세대 펌프의 정숙성은 정말 우수한 편이기에 평상시에는 소음으로부터 편안한 시스템의 구성이 가능합니다.
추천 대상
리뷰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실제 쿨러가 구동하며 ARGB LED를 메인보드 및 다른 부품들과 연동해 동작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화려한 인피니티 미러가 적용된 워터 블럭의 멋진 모습과 쿨링팬의 동작 모습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오늘 제가 소개드린 DEEPCOOL의 갓성비 3열 수랭쿨러의 장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수한 쿨링 성능!
가성비를 넘어선 갓성비!
조용한 4세대 펌프
편리한 데이지체인 연결 방식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하이엔드급 고성능 수랭쿨러를 찾는 분
넉넉한 장착 공간의 케이스를 보유하신 분
수랭쿨러의 누수와 펌프 소음이 걱정이었던 분
쿨러를 커스터마이징 해보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