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벤트 참여 겸 작성합니다.
굳이 게이밍 모니터가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적당한 32인치 QHD 모니터를 찾고 있던 중 특가 뜬 걸 보고 구입했습니다. 여러 리뷰 평도 좋고 모니터는 삼엘델 할 때의 삼성이기도 하고 스펙을 보면 정말 가성비가 좋거든요.
배송은 택배로 받았는데 그래서 박스가 좀 여기저기 눌리고 지저분 해지고 한 건 좀 아쉽습니다만 내용물에는 문제 없었구요. 포장은 일반적인 모니터 포장들처럼 스티로폼으로 2단으로 되어 상단에 스탠드를 포함한 악세사리들이 있고 아랫단에 모니터 본체가 있는 식이었습니다.
색감도 광색역 모니터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용도에는 충분히 괜찮고 리뷰들을 보면 SRGB모드의 색 정확도가 상당히 좋다고 하더군요. IPS패널이라 응답속도도 빠르고 주사율은 DP 연결시 165hz, HDMI 연결시 144hz까지 지원되네요. 지금까지 여러 IPS패널 모니터들 많이 써 봤는데 IPS패널치고는 빛샘도 상당히 양호합니다.
스탠드는 엘리베이션이나 틸트, 스위블, 피벗까지 모든 기능들 다 지원하고 움직임도 부드럽습니다. 건드리면 좀 흔들리는 건 있는데 이건 위치 잡고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으니 큰 문제는 아니구요. 다만 스탠드 바닥면은 삼발이 형식인데 앞으로 나오는 길이가 꽤 길어 공간은 좀 차지하는 편이었습니다. 사실 제 경우에는 모니터암을 쓰기 때문에 스탠드는 상관없기는 하지만 이렇게 기본으로 좋은 스탠드를 주는 건 대부분의 분들에게 좋은 점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들도 좀 있는데요.
먼저 입력 단자 자동 전환 기능이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제 경우 PC 2대를 연결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꽤 중요하게 보는 기능이고 상품 설명에 되는거로 나와 있기도 하고 OSD 메뉴에 자동전환 켜고 끄고 하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대로 연결된 기기가 꺼지고 켜지고 하는 것에는 전환이 되지 않고 케이블을 뺐다 끼우는 것에만 반응합니다. 여러 방법으로 실험 해 봤는데 케이블을 새로 끼우는 것 외에는 반응하지 않더군요. 확인해보니 원래 그렇게 의도된 것이 맞다고 하고 처음 설치시 편의를 위한 거라고 하는데 정작 OSD 설정에서 자동 전환 기능은 디폴트로 꺼져 있어서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빛샘이 양호한 대신 밝은 화면에서 주변부가 좀 어둡네요. 테두리쪽이 가운데 부위보다 좀 어둡고 특히 네 모서리가 더 어둡습니다. 이것도 다른 분들 리뷰나 서비스 확인해 보니 원래 제품 특성인 것 같은데요. 패널이 라미네이팅 처리가 안 된 것처렴 조금 들떠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 때문에 가장자리가 어두워 보이는건지 가장자리가 어두워 패널과 전면부 사이가 떠 보이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일반적인 사용에서 큰 문제는 아니고 그냥 밝은 단색 위주의 화면에서 살짝 거슬리는 정도라 신경 안 쓰면 괜찮기는 한데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하단부 좌우에 튀어나온 베젤 디자인은 좀 별로입니다. 내장 스피커도 없는 모델이라 순전히 모양인데… 취향을 떠나서 하단 베젤이 너무 두꺼워져서 공간 활용면에서도 마이너스 요소거든요.
하지만 이런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만족하고 추천할만한 제품인 건 맞습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 브랜드에 IPS패널, 32인치 QHD, 165hz, 1ms 등등의 스펙을 고려하면 가격대비 훌륭하구요. 특히 특가 가격으로 생각하면 대기업 제품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네요. 약간 더 비싼 모델인 S32AG520과의 차이는 HDR 400인증이 없다는 것 뿐인데 사실 윈도우의 HDR 지원이 엉망이기도 하고 HDR 400 정도로는 제대로 HDR을 느끼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격차이에 따라 이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디자인이나 사진 작업 같은 용도가 아니라면 게임이나 업무, 영상감상 등등 여러 용도로 범용적으로 사용하기에 충준히 강추할만한 모니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