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콘텐츠에서는 14인치 M1 PRO 8코어 맥북프로를 67W, 96W, 140W 어댑터에 맥세이프 케이블과 썬더볼트 케이블을 각각 물리면서 충전 속도를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1) 67W 어댑터를 번들로 제공하는 14인치 M1 PRO 8코어 맥북프로도 10코어 맥북프로와 동일하게 96W 어댑터에서 최고 충전 속도를 냄.
2)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말하고 있는 급속 충전이 가능한 전원 공급원과 케이블의 조합으로 실제 30분에 50% 이상 충전할 수 있음.
3) 14인치 맥북프로에서 67W 어댑터와 96 및 140W 어댑터의 충전 효율 차이는 그렇게 까지 크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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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텐츠에서는 반대로 140W 어댑터를 번들로 제공하는 16인치 맥북프로를 준비해서 67W, 96W, 140W에 물려보고 충전 효율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통해 어댑터와 케이블의 종류 마다 얼마나 다른 충전 속도를 보여 줄지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16형 맥북프로의 급속 충전 지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급속 충전은 140W 어댑터와 맥세이프 3 케이블의 조합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혹시 USB 타입 C 충전 케이블로 240W까지 충전이 가능한 USB Power Delivery 3.1(PD 3.1)을 지원하는 케이블이라면 급속 충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현재 PD 3.1 기술은 보급 단계에 접어들진 않아서 표기를 하지 않은 건지 원래 안 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20V 5A 100W 충전을 지원하는 APPLE MN713FE/A Thunderbolt 4 Pro 케이블
유감스럽게도 제가 테스트에 사용할 20만 원 상당의 <APPLE MN713FE/A Thunderbolt 4 Pro 케이블>도 PD 3.0에 해당하는 20V/5A 100W 충전까지 지원합니다.
테스트 준비
바로 이전 콘텐츠에서 14인치 맥북프로의 충전 속도를 확인한 것처럼 이번에는 16인치 맥북프로의 배터리를 완전 방전한 상태에서 동일한 시간 동안 몇 퍼센트의 배터리가 충전되는지 어댑터와 케이블 별로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콘텐츠의 실험 대상은 <APPLE 2021 맥북프로16 MK183KH/A (M1 PRO, 32GB, SSD 512GB)> 제품으로, 140W 어댑터가 동본 된 16인치 M1 PRO 맥북프로입니다. 위 제품을 완전 방전한 상태에서 67W, 96W, 140W 어댑터와 맥세이프 3 케이블과 썬더볼트 4(USB-C)에 각각 연결해 보고 실제 충전 속도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1 16인치 M1 PRO 맥북프로 충전 테스트 케이스 1) 67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2) 96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3) 140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4) 67W 어댑터 + 썬더볼트 4 (USB-C) 케이블 5) 96W 어댑터 + 썬더볼트 4 (USB-C) 케이블 6) 140W 어댑터 + 썬더볼트 4 (USB-C) 케이블 |
<관전 포인트 1 - 누가 더 빠를지?>
2021 16인치 M1 PRO 맥북프로는 최대 140W의 고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140W어댑터와 140W를 커버할 수 있는 맥세이프 3 케이블의 조합으로만 최고 속도의 충전을 지원할 것 같습니다.
이론상 충전 속도가 빠른 것으로 예상되는 순으로 나열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140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 이론상 140W
2) 140W 어댑터 + 썬더볼트 4 케이블 = 이론상 100W
3) 96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or 썬더볼트 4 케이블 = 이론상 96W
4) 67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or 썬더볼트 4 케이블 = 이론상 67W
1번 케이스가 가장 빠를 걸로 예상하는 것만큼 주목해야 할 점은 2번과 3번 케이스의 비교입니다.
140W 어댑터에 100W 충전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4 케이블을 연결하면 이론상 100W를 지원하게 되고, 96W 어댑터에 140W 맥세이프 3 케이블과 썬더볼트 4 케이블을 연결하면 이론상 96W를 지원합니다. 이론상으로도 불과 4W 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테스트 시 이 차이가 유의미하게 조금이라도 반영될지 궁금합니다.
<관전 포인트 2 - 실제 충전 량은 어떨지?>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맥북프로의 급속 충전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6인치 맥북프로의 경우 급속 충전이 가능한 140W 어댑터와 맥세이프 3 케이블의 조합에서 30분 동안 충전할 때 약 50%의 배터리가 충전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140W 어댑터와 맥세이프 3의 조합으로 50%가 충전된다고 가정할 때 나머지는 아래와 같이 충전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 30분간 충전 시 예상 충전 량
1) 140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 50% 충전 (기준)
2) 140W 어댑터 + 썬더볼트 4 케이블 = 35~36% 충전
3) 96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or 썬더볼트 4 케이블 = 34% 충전
4) 67W 어댑터 + 맥세이프 3 케이블 or 썬더볼트 4 케이블 = 24% 충전
<APPLE 2021 맥북프로16 MK183KH/A (M1 PRO, 32GB, SSD 512GB)> 제품을 완전 방전한 상태에서 준비된 어댑터와 케이블의 조합, 경우의 수 6가지의 방법으로 30분 간 충전하여, 남은 배터리(충전 량)를 체크했습니다.
테스트 결과 및 결론
먼저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유일한 케이스 140W 어댑터와 맥세이프 3 케이블의 조합은 30분 만에 실제 51%의 충전 량을 보여 주면서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기술된 내용이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론 상 96W 어댑터보다 조금 더 빠를 거라고 예상했던 140W 어댑터와 썬더볼트 4(100W) 케이블의 조합은 실제론 96W 어댑터와 거의 동일한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96W 맥세이프 3 케이블 조합, 96W 썬더볼트 4 케이블 조합, 140W 썬더볼트 4 케이블 조합은 소비전력 조차 100.5W(±1) 오차 범위 내 동일한 값이라도 보아도 될 만큼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96W 이상 어댑터와 케이블을 사용해서 충전하면 기대 이상으로 빠른 충전 속도로 충전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배터리 효율까지 엄청 좋은 맥북프로라서 100W 충전만 가능해도 충분함을 느꼈습니다.
에필로그
테스트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16인치 맥북프로는 140W 어댑터와 맥세이프 3 케이블의 조합으로 30분 만에 50%의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다는 것과 96W 이상 어댑터와 지원 케이블을 사용해서 충전하면 생각 이상으로 쓸 만한 퀄리티를 보여준 다는 것입니다.
16인치 맥북프로의 배터리 용량이 더 커서 그런지 14인치 맥북프로를 충전할 때처럼 배터리 표시가 2~3% 씩 널뛰기하는 현상도 없었고, 훨씬 안정적이고 일관성 있는 결과가 나와서 굳이 이전 콘텐츠처럼 두 번씩 측정하진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맥북프로의 어댑터에 따른 충전 이슈를 확인해 보았지만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고, 기대 이상으로 맥북프로가 잘 충전된다는 좋은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여덟 번째 맥북프로 충전 콘텐츠를 마무리했는데요. 드디어 다음 콘텐츠가 마지막입니다. 마지막은 20V 5A 100W 충전을 지원하는 USB C 충전 케이블 3~4 종류를 마련하여 비교하는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다음 테스트에서는 기대치(100W의 스펙)가 같은 케이블이어도 가격대(품질)에 따라 충전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맥북프로를 충전할 때 저렴한 케이블을 써도 될지 확인해 보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유익한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사용기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