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V 5A(100W) 지원 USB-C 충전 케이블
이번 콘텐츠는 같은 종류(USB-C 충전 케이블) 같은 기대치(100W 충전 속도)의 케이블로 충전할 때, ‘케이블 버전(가격)에 따른 충전 속도 차이가 있을까?’라는 주제로 2021 맥북프로 충전 테스트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합니다.
PD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은 종류와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20V 5A의 100W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만 보더라도 저렴한 제품의 경우에는 데이터 전송이 USB 2.0만 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제품은 40Gbps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썬더볼트 4 케이블인 경우도 있습니다. 충전 속도는 같더라도 부가 기능 혹은 스펙에 따라 가격대가 몇 천 원부터 수십 만 원대까지 아주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 이런 걸로 충전하면 더 좋을까?
만약 충전만을 위해 USB-C 충전 케이블이 필요할 경우, 그리고 이걸로 맥북프로를 충전할 경우에 ‘굳이 비싼 케이블을 구매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이번 콘텐츠를 제작해 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콘텐츠에서는 충전 성능이 20V 5A 100W로 동일하고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준비해서 케이블의 가격이나 다른 품질이 충전 성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확인해 보는 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테스트 계획
4종류의 케이블과 16인치 맥북프로를 준비해서 배터리를 완전 방전한 상태에서 1) 30분 동안 몇 퍼센트의 배터리가 충전되는지 확인하고, 2) 50% 충전 량을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은 얼마인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4종류의 USB-C 충전 케이블은 아래와 같이 애플 정품 2종류와 호환되는 제품 2종류를 준비했습니다.
가. 애플 썬더볼트 4 케이블 (썬더볼트 4 고 스펙 케이블)
나. 애플 USB-C 충전 케이블 (애플 정품 충전 케이블)
다. 맥도도 USB-C 충전 케이블 (가격대가 좀 있는 충전 케이블)
라. SooPii USB-C 충전 케이블 (저렴한 충전 케이블)
테스트 목표
위 4종류의 케이블로 16인치 M1 PRO 맥북프로를 충전하면서 알아보고 싶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고 스펙 데이터 전송 케이블(가)과 저 스펙 케이블(나, 다, 라) 간 충전 속도 차이 확인
2) 애플 정품 케이블(가, 나)과 호환 제품(다, 라) 간 충전 속도 차이 확인
3) 가격대가 조금 있는 일반 충전 케이블(나, 다)와 저렴한 충전 케이블(라) 간 충전 속도 차이 확인
테스트 케이스 (Case)
아래와 같은 8가지의 케이스를 측정하여 테스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1 16인치 M1 PRO 맥북프로 충전 테스트 케이스 1) 140W 어댑터 + 애플 썬더볼트 4 케이블 30분 충전 량 2) 140W 어댑터 + 애플 썬더볼트 4 케이블 50% 충전 량 도달 시간 3) 140W 어댑터 + 애플 USB-C 충전 케이블 30분 충전 량 4) 140W 어댑터 + 애플 USB-C 충전 케이블 50% 충전 량 도달 시간 5) 140W 어댑터 + 맥도도 USB-C 충전 케이블 30분 충전 량 6) 140W 어댑터 + 맥도도 USB-C 충전 케이블 50% 충전 량 도달 시간 7) 140W 어댑터 + SooPii USB-C 충전 케이블 30분 충전 량 8) 140W 어댑터 + SooPii USB-C 충전 케이블 50% 충전 량 도달 시간 |
테스트 결과 USB 버전 및 부가 기능에 상관없이 20V 5A 100W를 충족하는 스펙의 케이블은 대체적으로 동일한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비싼 케이블이든, 애플 정품과 호환 제품이든, 저렴한 제품이든 모두 빠르게 잘 충전되었습니다.
제품 |
30분 충전 |
50% 충전 량 도달 시간 |
애플 썬더볼트 4 케이블 |
42% (High) |
34분 35초 |
애플 USB-C 충전 케이블 |
42% (High) |
34분 29초 |
맥도도 USB-C 충전 케이블 |
42% (High) |
34분 17초 (Fast) |
SooPii USB-C 충전 케이블 |
41% (Low) |
35분 32초 (Slow) |
특히 애플 썬더볼트 4 케이블과 애플 USB-C 충전 케이블 그리고 맥도도 USB-C 충전 케이블은 30분 충전 량이 정확히 일치했고, 50% 충전 달성 시간도 20초 이내로 모두 동일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SooPii USB-C 충전 케이블의 경우만 약 1분 정도 뒤처지는 충전 속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같은 스펙이라도 케이블의 품질 차이에 따른 충전 효율은 약간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생각보다 미비해서 실 사용자가 느끼기에는 어려운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완벽을 기준으로 충전만을 위한 제품을 고른다면 맥도도 USB-C 충전 케이블 또는 애플 USB-C 충전 케이블 정도 사용해 주면 가성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여기까지 2021 맥북프로 충전 콘텐츠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맥북프로를 4대나 준비하고 총 9편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가능한 충전 방법은 모두 동원해 본 것 같습니다.
원래 맥북프로가 충전에 대한 이슈가 있다고 하여,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는 콘텐츠로 초기에는 한 두 편 정도의 사용기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파트를 세부적으로 나누고 길게 끌어가게 된 이유는 맥북프로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좀 더 전문성 있게 전달하고 싶었고, 파트를 나누어 제공함으로써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기 쉬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콘텐츠를 통해 맥북프로의 주변기기를 구매하거나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콘텐츠를 모두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