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와는 달리 잘 만들어진 고사양 노트북을 찾기란 다소 까다롭습니다. 데스크톱은 이미 검증된 부품들을 선별해 조립할 수 있지만, 노트북은 완제품으로 출시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발열, 무게, 모니터 스펙, 프로세서 및 그래픽 성능을 보다 세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그런 측면을 고려해 완성도 높은 노트북 한 대를 추천드려봅니다. 말씀드릴 'HP 오멘 16-b1033TX'(현재 최저가 2,480,000원)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와 지포스 RTX 3070 Ti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프리미엄급 사양으로 16.1" 큰 화면과 무게 2.2kg의 휴대성, 거기에 발열까지 잘 잡힌 노트북입니다.
최신 게임을 비롯해 그래픽, 코딩과 같은 생산성 작업 역시 문제없을 사양이죠. 거기에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된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전문적인 디자인, 고화질 영상 편집, 3D 렌더링 작업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새로운 노트북을 찾는다면 여러모로 고려해 봄 직합니다.
패키지
구성-
HP 오멘 16-b1033TX, 어댑터, 매뉴얼
디자인 및 특이사항
디자인은 유행에 민감한 타입이 아니며, 견고한 촉감의 풀 메탈 프레임으로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심플한 구조다 보니 대다수 유저들에게 거부감이 적으리라 예상되네요.
▲모니터 힌지는 본체 안쪽으로 접히는 구조로 바닥 마찰로 인한 마모나 흠집이 생기지 않습니다.
화면은 130도가량 펼치거나 닫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QHD IPS 디스플레이
노트북 기준 16.1인치 화면은 큰 편에 속합니다. 넓은 화면은 내용 전달에 유리하기도 하죠. 다만 화면이 커진 만큼 휴대성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HP 오멘 16-b1033TX는 비즈니스 북과는 달리 고사양 노트북을 지향하며, 그에 걸맞은 큰 화면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작은 화면보다는 작업 영역을 넓힐 수 있고, 게임에선 탁 트인 시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죠.
QHD 2560X1440 해상도의 고화질, 그리고 178도 광시야각의 IPS 패널, 화면 밝기 300 nit, sRGB 100% 색재현율은 게이밍 및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나쁘지 않은 사양이라 생각됩니다.
▲ 초당 165프레임을 재생하는 165 Hz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을 연출합니다. (사무용의 경우 60 Hz)
입력장치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는 움푹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며, 클릭 시 정숙합니다. 이는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거라 생각되네요. 조작 관련하여 키 사이즈나 터치패드가 작아 잦은 오타나 작동상 불편 역시 적은 편입니다.
▲ OMEN Light Studio 툴을 사용한다면 키보드 백라이트 효과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9개의 프리셋 지원)
소음 및 소비전력
외장 그래픽이 적용된 모델로 게임 중 204.5W의 소비전력을 보이며, 소음은 50.9 dBA대로 조용한 사무실 수준을 나타냅니다.
배터리 효율
한 시간가량 유튜브 영상을 시청해 본 바 약 29%의 배터리가 소모되었습니다. (밝기 100%, 음량 65%) 이를 통해 유추해 보면 3시간 반가량의 사용시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만약 장시간 사용을 한다면 어댑터 사용은 필수라 생각되네요.
사이즈 및 무게
본체 2.2kg (어댑터 포함 3kg), 면적은 A4 용지보다 넓어 대체로 사무용 노트북에 비해 휴대성은 떨어집니다. 그렇다 보니 여러모로 가방에 담아 이동하는 것이 좋겠죠. 다만 성능적으로 저조하지 않다 보니 쓸만한 데스크톱 PC를 들고 다닌다 생각한다면 긍정적이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입/출력 포트
I/O 포트는 노트북 기준 풀 스펙이라 얘기해도 될 만큼 넉넉한 편입니다. USB-A를 비롯해 USB-C 썬더볼트™ 4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죠. 썬더볼트 4는 8K급 디스플레이나 다중 4K 구성, 그리고 USB 3.1 대비 4배 빠른 파일전송이 가능합니다.
퍼포먼스 테스트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는 P 코어와 E 코어로 나뉘어 워크로드의 우선순위를 지정하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구조입니다. HP 오멘 16-b1033TX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700H의 14코어 20개 스레드를 통한 멀티태스킹, 영상 인코딩, 3D 렌더링, 전문 디자인 제작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DDR4가 아닌 DDR5 메모리로 대역폭을 넓힙니다.
▲ CPU-Z 벤치 결과 데스크톱 CPU인 인텔® 코어™ i9-11900K와 유사한 성능을 보입니다.
PCI-e 4.0 NVMe M.2 SSD는 WD 모델이 쓰였고, 순차 6487.55 MB/s의 속도를 나타냅니다.
▲저장 장치의 더티 테스트는 평균 속도 1,530 MiB/s.
인텔® Wi-Fi 6E(Gig+)는 최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적용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 5 대비 3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 스트리밍 및 게이밍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사용하는 공유기가 와이파이 6를 지원할 경우 정상적인 속도가 적용됩니다.
▲ PCMARK10 종합 스코어 7,185점
게이밍 성능
▲ 3DMARK 'Fire Strike' 그래픽 스코어 23,963점, 'Time Spy' 그래픽 스코어 9,311점
중, 저사양 게임
▲ 배틀그라운드 프레임 테스트
고사양 게임
지포스 RTX 3070 Ti 랩톱 GPU는 중, 저사양 게임은 물론 고사양 게임까지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벤치마킹은 QHD 해상도에서 진행하였고, 이보다 낮은 해상도인 FHD였다면 보다 쾌적한 게이밍이 가능하겠죠. 통상 80~100 프레임, 1% Low에선 60프레임 이상에서 끊김 없는 게임이 가능합니다. 벤치 결과 그 기준에서 크게 이탈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대체로 양호한 게임 성능을 나타냅니다.
크리에이터 게이밍 노트북
살펴본 HP 오멘 16-b1033TX는 일반적인 사무용 노트북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래픽이나 렌더링용 PC로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고 게이밍 기기로도 손색이 없죠.
▲ 씨네벤치 렌더링은 14코어 20스레드에 걸맞은 속도를 보입니다.
영상 인코딩은 효과가 많이 적용될수록 속도가 떨어지지만, QHD나 4K 영상 출력까지 거뜬합니다
대체로 크리에이터 노트북으로 콘텐츠 제작 및 멀티태스킹 작업에서 긍정적으로 느껴집니다.
게임 성능은 고사양 QHD 플레이가 가능하며, 극악무도한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이 아닐 경우 옵션 타협 없이 충분히 즐길 수준입니다. 게다가 165 Hz 지원 모니터다 보니 빠르게 움직이는 FPS나 레이싱 장르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블루투스 5.2, 와이파이 6E 지원으로 무선 기기들의 연결성 역시 양호합니다.
끝으로 인텔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한 전작 대비 28% 빠른 게이밍 성능과 43%가량 향상된 3D 렌더링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11세대 인텔 노트북 대비 퍼포먼스 향상폭이 크기 때문입니다. HP 오멘 16-b1033TX 역시 하드웨어적으로 잘 구성된 노트북이라 느껴집니다.
그럼 크리에이터 작업과 동시에 고사양 게임 플레이를 희망하신다면 참고가 되길 바라며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