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스톤 X1BT의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시큰둥했다. 하지만 점점 사용할 수록 소리가 마음에 든다. 처음에는 캔스톤 스피커만의 전형적인 탁한 소리에 후회가 밀려왔지만 이 제품은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고음쪽이 밝아져서 다크한 음색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소리가 굉장히 부드럽고 편하며 트위터의 성능이 좋아서 굳이 고음을 강성으로 만들지 않아도 다양한 악기소리를 잘 표현한다. 출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소리에 여유가 있으며 무대감도 넓어 어떤 장르의 노래를 들어도 풍성한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좌우 밸런스 괜찮고 스피커 가운데에 음상도 잘 맺힌다. 스피커의 깊이가 크기 때문에 음장감이 뒤로 형성이 된다. 저음보다는 중고음역대의 음색과 해상력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며 바로 전에 사용했던 캔스톤 R680BT나 R50과는 소리의 결자체가 다르다.
다만 덩치에 비해서 소심한 저음은 아쉽고 광출력으로 연결하면 음질이 저하되는 것도 아쉽다. 광출력으로 사용하면 소리가 깔끔해지는 대신 풍성함이 매우 부족해지고 소리가 차가워진다. 하지만 옥스단자인 아날로그로 연결하면 상대적으로 풍성하고 따뜻한 소리를 들을 수가 있어서 만족스럽다.
저음은 깊이 있게 쿵쿵거리지는 않지만 대중가요 듣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쓰다보니까 오히려 나대지 않는 저음 때문에 볼륨을 조금 올려도 큰 부담감이 없으며 게다가 좌우 스테레오 분리감이 아주 좋다. 음악을 들을 때는 물론이고 영화를 볼 때도 좌우의 소리 흐름과 다양한 효과음들을 굉장히 잘 살려주기 때문에 영화감상용으로 쓸만하다.
블루투스와 광출력, 옥스 다 물려봤는데 옥스로 연결할 때 가장 좋은 음색을 느낄 수가 있었다. 참고로 나는 구형 사운드카드이긴 하지만 프로디지 XT에 연결해서 스피커를 사용중이다. 여러가지 EQ모드를 지원하지만 나의 귀에는 스텐더드 모드가 가장 깔끔하고 발란스를 갖춘 소리를 들려줬다.
소리는 대체로 무난하지만 문제는 별도의 디스플레이 액정이 없기 때문에 볼륨상태를 확인할 수가 없고 리모컨에서 전원을 꺼도 대기모드로 전환이 되지 않는다. 고로 이 스피커는 뒤에 메인 파워를 아예 꺼야 전기세 및 스피커 수명을 연장할 수가 있다.
라디오는 생각보다 잘 잡히는 편이긴 하지만 만약 채널이 잡히지 않으면 스피커 주변에 이어폰 줄을 풀어서 놓으면 어느 정도 채널이 깨끗히 잡힌다. 이번에 캔스톤이 수입한 X1BT는 비록 중국산 제품이긴 하지만 소리에 신경을 쓴 느낌이라 외형 못지 않게 소리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음질이라면 일단 스피커 본연의 기능으로서 합격점을 준다.
추가 의견 : 캔스톤 X1BT는 컴퓨터 사운드 쪽에서 볼륨을 높게 잡으면 간헐적으로 지직거리는 잡음이 발생한다. 전에 사용하던 스피커는 사운드카드 볼륨을 91에 놔도 깨끗하게 들렸는데 X1BT는 그러지 않는다. 스피커 볼륨을 높이지 않았는데도 종종 듣기 싫은 소리가 나온다. 프로디지 사운드카드 기준 전체 볼륨을 75에 놓고 프런트 볼륨까지 75로 내리니까 그제서야 잡음이 들리지 않고 깔끔한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캔스톤 X1BT는 스피커 자체가 받아들이는 게인의 폭이 좁은 것 같다. 별도의 사운드카드를 사용하든 메인보드 사운드카드를 사용하든 기본 볼륨을 줄여서 사용하시기 바란다.

투안티 사운드바 S7020P는 구입계획에 없었다. 원래는 캔스톤에서 현재 행사하고 있는 X5BT를 살까하다가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포기하고 그 대신 그 여유돈으로 투안티 사운드바를 구입한 것이다.
가격은 약 7만원이이고 소리는 최소한 가격값은 한다. 일단 출력이 매우 크고 함께 사용하고 있는 캔스톤 X1BT보다 볼륨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중고음역대가 매우 밝은 성향이라 드라마 뉴스 영화를 볼 때 아주 또렷한 대사전달력을 느낄 수가 있다.
대신 저음이 조금 부족한 편이라 허전한 감은 있다. 이 제품은 3인치 미드레인지 4개와 1인치 트위터가 두개가 달린 제품으로 소리가 매우 짱짱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뮤비모드인데 이 모드로 설정하면 가상 3D 사운드 효과가 발휘가 된다. 뮤비모드로 설정하면 대사는 더욱 또렷해지고 주변 배경음악은 뒤로 살짝 물러나면서 스피커가 있는 위치보다 배경음악이 뒤에서 들리는 느낌이다. 게다가 이 모드로 설정하면 사운드바의 한계인 좌우 스테레오감이 부족한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
공포영화를 볼 때 가끔 귀옆에서 속삭이듯 효과음이 나올 정도로 영화를 감상할 때 뮤비모드가 의외로 괜찮다. 음악도 그런데로 들을만하다. 캔스톤 X1BT와는 완전히 다르게 중고음이 굉장히 밝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볼륨을 높이면 제법 딥베이스도 느낄 수가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브우퍼와 비슷한 느낌의 저음은 느낄 수가 없었다. 현재 거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40만원짜리 LG 사운드바는 마치 서브우퍼가 있는 것처럼 저음이 울리는데 투안티 사운드바는 이런 모습을 기대할 수가 없다.
대신 LG 사운드바로 영화를 볼 때 과도한 저음으로 인해 대사소리가 웅웅되는 현상은 전혀 없다. 대사소리가 군더더기 없이 아주 깔끔하게 떨어진다. 일단 가격이 7만원으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소리면에서 몇십만원짜리 사운드바의 퍼포먼스는 기대할 수 없지만 저렴하게 구입해서 PC스피커나 거실용 스피커로 가볍게 사용하실 분들은 아마 만족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안티 사운바를 구입할 때 주의할 사항은 이 제품에 대한 많은 후기가 유튜브에 있는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극찬으로 평가한 소리부분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추가 의견: 내가 구입한 투안티 사운드바 S7020P는 가로 길이가 86cm에 무게는 4.4kg이 나간다. 근데 최근에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가로 길이가 71cm 무게는 2kg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판매를 하는 쇼핑몰에 따라서 좌우 스피커 유닛이 한쪽으로 쏠려있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내가 구입한 제품처럼 스피커 유닛이 좌우 끝단에 균형있게 배치된 제품이 있다. 스피커 진동판이 좌우 균형있게 배치된 제품을 원하다면 각종 입력단자가 중간에 위치한 제품을 구매하시면 된다.
참고로 투안티 S7020P는 TV사운드바로 나온 제품이지만 나는 PC스피커로 사용하고 있다. 캔스톤 X1BT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사운드바를 사용하는 이유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명확한 대사전달력 때문이다. 컨텐츠를 감상할 때 대사하나는 시원스럽게 들려주기 때문에 이렇게 스피커를 분리해서 사용중이다.
S7020P는 고출력 TV사운드바이기 때문에 4~5만원 대의 USB 사운드바와는 비교불허다. TV사운드바로 나와서 조금 길어서 그렇지 메가리 없이 나오는 USB 사운드바의 그것과는 소리자체가 아예 다르다. 출력자체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책상 공간에 조금 여유가 있다면 USB 피시사운드바보다는 이 제품을 쓰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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