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조 배터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휴대폰이나 각종 전자기기의 충전량이 100% 안되면, 외출을 못하는 일명 “충전병자” 입니다. 그러다 보니 휴대폰은 물론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폰, 보조 배터리 등등 역시 외출전에 100%인 상태로 보관을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저는 일명 "충전병자"입니다.
이러한 성격 때문인지 제가 사용하는 책상위의 충전기에는 항상 휴대폰이나 각종 기기(보조 배터리, 이어폰 등등)들이 다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본가, 자취방에는 언제나 멀티 충전기와 케이블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구요.
날씨도 점점 추워지고 있고 보조 배터리도 오래 사용해서 이번에 새로 구입을 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보조 배터리의 정확한 모델명은 에너자이저 QE10013PQ(현재 최저가 39,000원) 입니다.
요즘 보조 배터리 가격대가 장난 아닙니다.
보조 배터리를 만원에 구입할 수 있던 시기는 끝났습니다.
에너자이저 QE10013PQ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냥 휴대가 간편한 용량의 보조 배터리가 하나 더 필요해서이고, 기존에 사용했던 에너자이저 제품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좀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같은 제품인 줄 알고 구입 했습니다. -_-
하지만 막상 집에 온 제품을 확인해 보니 약간씩 배치가 바뀐 형태더라구요. ^^;; 기존 제품과 비교해 보니 리뉴얼 정도 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구입하다가서 알게 된 것인데요. 요즘 보조 배터리 가격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올랐더라구요. 각종 언론에서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전기차 가격이 오를 거라고 뉴스를 접하기는 했지만, 제가 사용하는 보조 배터리까지 가격이 오를 줄은 몰랐거든요.
제품 외형을 살펴 보면요~~
깔끔한 패키지 디자인
제품 패키지 디자인은 깔끔하면서도 에너자이저 QE10013PQ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패키지 내부에는 에너자이저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 무선 충전 로고와 최대 15W의 무선 속도를 지원한다는 문구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구성품 - 충전 케이블과 메뉴얼
제품 구성품은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에너자이저 보조배터리 본체와 USB-A to USB-C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입니다. 제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구성이며, 보조 배터리 본체 배터리도 3칸까지 기본 충전되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
제품 외형은 화이트 색상으로 된 컬러인데요.
제 생각에 이번에 새로 구입한 제품도 이염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염이 신경 쓰이실 것 같으면 아예 블랙 색상으로 구입을 하시던지, 이염을 포기하고 구입 결정 하실것을 추천 드립니다.
새제품과 기존 제품 비교
제가 기존에 사용했던 10,000mAh 용량의 에너자이저 제품 사진입니다.
코로나 시즌 동안 차박이나 캠핑을 하면서 다소 빡(?)시게 굴렸던 제품입니다. 그래서 제품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사진보고 오해 하실지 몰라서 추가로 적는데요. 외부에 그을리거나 한 것이 아니라 책상위에 두었더니 나무 색상이 이염되서 이렇게 된겁니다.
충전 포트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10,000mAh 용량의 에너자이저 QE10013PQ 보조 배터리를 비교한 사진입니다.
동일한 에너자이저 브랜드 제품이지만, 충전 포트 위치나 인쇄 형태가 변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기존과 달리 케이블 연결 포트를 한 곳으로 집중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사용시 케이블을 모두 연결해 보면 확실히 미관상 더 깔끔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케이블 포트간 간섭이 생길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지만, 제가 이제까지 사용해 본 수십개의 충전 케이블 중 간섭으로 인하여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는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다양한 충전 포트를 제공합니다.
에너자이저 QE10013PQ 입출력 활용 여부와 고속 충전 여부는 포트마다 모두 다릅니다.
USB-A 포트의 경우 외부 기기의 출력만 가능하고, 마이크로 5핀의 경우 반대로 보조 배터리의 충전만 가능합니다. 반면 USB-C 포트의 경우 양방향으로 활용이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USB-C 포트를 활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빠른 고속 충전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은 USB-C 포트로 모든 포트 규격들이 하루 빨리 통일되었으면 했는데요. 이제 각국에서 법재화가 되어가고 있으니 곧 현실로 이루어질 것 같기는 합니다.
아마 2~3년 뒤에 출시되는 보조 배터리는 모두 USB-C 타입으로 통일되어 있겠죠?
무선 충전부(중앙 원형부)
그리고 에너자이저 QE10013PQ의 가장 큰 장점인 무선 충전부입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Qi 규격으로,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상관없이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이라면 대부분 지원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약간 볼록 튀어나온 디자인
무선 충전부 디자인은 살짝 튀어나온 구조로 되어 있는데요.
상품 정보를 보니 카툭튀가 일반화된 요즘 휴대폰의 디자인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형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휴대폰의 카툭튀 디자인으로 인해 요즘 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굳이 이런 디자인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무선 충전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휴대폰 케이스 선택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는 케이스에 따라 충전 속도를 저하시키거나 아예 충전이 안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선 충전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반드시 무선 충전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케이스 구입할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전식 터치 버튼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가장 특이점은 바로 정전식 터치 버튼 적용을 적용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다른 모델에도 적용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조 배터리에 정전식 스위치를 적용한 것은 처음 봐서요.
배터리 잔량 상태등
반대편에는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상태등이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의 잔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상태등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실제 충전시 전압을 측정해 보자
제가 사용하는 측정장비는 그냥 인터넷에 판매하는 일반적인 보급형 전력 측정기 입니다.
USB-A 타입 측정기는 육안으로 수치 확인이 가능한 기기인데요. 솔직히 신뢰도가 높은 기기라고 하기에는 어려운 기기입니다. 그리고 USB-C 타입의 경우 해당 포트에 맞는 측정기는 없어서, 전력이 측정되는 케이블을 활용해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순전히 제가 사용하는 단말기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니 참고만 하면 되실 것 같습니다.
에너자이저 QE10013PQ 충전시
- USB-A: 9.22V, 0.14A = 1.2908W
- USB-C: 1.8W
1. 아이폰12 프로 맥스 (휴대폰)
- USB-A: 5.10V, 1.53A = 7.803W
- USB-C: 해당 측정 케이블로 측정 불가 (정상 충전 확인, 단 케이블에 0으로 표기됨)
2. 블랙베리 키원(구형 휴대폰)
3. Creative MUVO (블루투스 스피커)
- 마이크로 5핀: 5.19V, 0.08A = 0.4152W
4. BOSE QC-35II (블루투스 헤드셋)
- 마이크로 5핀: 5.21V, 0.10A = 0.521W
5. 무선 충전 중인 상태
무선 충전시 상태등 끝 부분이 보라색으로 바뀝니다.
이 제품의 경우 무선 충전의 경우 최대 15W, USB-C PD 충전(3.0 지원)은 최대 20W까지 지원합니다.
무선 충전을 할 경우 제품 보조 배터리 중앙 동그란 부분에 단말기를 올려 놓기만 하면 되며, 정상적으로 무선 충전시 배터리 잔량 상태등이 보라색 LED가 표시됩니다. 반면 유선 충전을 할때는 파란색으로만 표시되어 충전 방식에 따라 표시되는 상태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무선 충전일때는 휴대폰이 충전 중이라고 변하고, 보조 배터리 상태등이 변경되어 충전중이라는 것이 확인될 뿐, 실제 얼마나 충전되는지는 장비가 없어서 측정 불가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급하게 충전이 필요할때 이보다 편리한 기능이 없으니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정말 아주 유용하게 잘 활용 중입니다.
마무리하면서
휴대폰 배터리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겨울이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최신폰 사용자라면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저처럼 몇 년 사용한 모델 사용자라면 보조 배터리를 챙겨야 하는 시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니는 만큼 휴대하기에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구요.
제가 보조 배터리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면서 선택하는 포인트는 딱 3가지입니다.
1. 휴대성:
노트북 충전용, 캠핑용으로 구입하는 대용량 제품이 아닌 이상, 휴대하기에는 10,000 용량의 보조 배터리가 딱이라는 겁니다.
2. 편의성:
본인, 그리고 주위 사람들 사용하기 편리하고 범용성이 많은 제품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신경 써야 하는 것도 일이거든요.
3. 안정성:
각종 매체를 보면 보조 배터리 충전 중에 발화가 되는 영상을 종종 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상대적으로 인지도나 브랜드가 있는 보조 배터리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에너자이저 QE10013PQ 보조 배터리는 무선 충전이 지원된다는 메리트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보조 배터리가 급하게 필요할 때 보면 꼭 케이블이 없는 경우가 빈번하게 빈번하게 발생하게 되더라구요. 이에 부합한 제품이 바로 에너자이저 QE10013PQ 이었구요.
일상 생활하면서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에너자이저 QE10013PQ 모델을 선택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