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는 삼성 TV 가 있는데, 리모컨이 잘 안눌린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뜯어봤습니다.
이 리모컨은 번들리모컨 치고는 이쁜 리모컨인 것 같아요.
제가 쓸 때는 이상이 없어서 미뤄두었는데, 민원이 빗발쳐서 결국 뜯었습니다...
결국 투덜대며...이리저리 살펴보는데...
외관상 파손된 부분은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딱히 버튼의 고무가 망가진 것은 아닌 것 같아서
내부 문제겠거니 싶었죠. 리모컨을 분리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보니, 한 군데가 카드가 들어갑니다.
음...그런데...후크가 걸리는 부분이 없네요. 그렇다고 나사 구멍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뜯어보니...아...무언가 가장자리에 부러진 흔적들이 있네요.
가장자리에 핀 같은 것들이 케이스끼리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게 일체형인지, 조립형인지, 본드부착형인지는 모르겠네요.
기판을 보니, 버튼 쪽에는 PCB 외관상 파손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납땜 되어있는 부분에서 무언가 끈적거리네요.
가운데 납땜 부분과 그 주변에서 흔적이 보입니다.
알코올 솜을 꺼내서 납땜부분과 그 주변의 끈적임을 제거해주면 될 것 같네요....
그렇게 재조립을 하려는데...아...핀이 깨져서....결합안됨..;;;;;
결국 목공용 본드로 붙혀버렸습니다...이제 분해 안되지요...
이렇게 이제 드디어 진정한 소모품 악세사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버튼이 매우 잘 눌리네요.
확실히 소모품이나 악세사리는 대부분 새 것으로 교환하기는 하지만...
재조립이 안되도록 만들다니 ㅡㅡ...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