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오늘은 사운드 카드로 유명한 Creative에서 새로운 컨셉으로 출시한
사운드 블라스터 GC7(현재 최저가 239,000원) 외장 사운드 카드를 가져왔습니다.
저는 처음엔 제품명을 보고 드디어 사블 G6의 상위 카드인가 싶었지만
사블 G7이 아닌 GC7이라고 나온 만큼, 상위나 후속 개념보단 컨셉이 달랐습니다.
Creative는 'GC'라는 단어에 Gain Control, Game Changer등
여러 의미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저는 아무리 봐도 'Creator'
크리에이터 특화 기능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군요.
그게 이번 사운드 블라스터는 다운 사운드 카드 역할을 넘어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역할도 일부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떤 제품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시원한 파란색 패키지에 제품명과 사블 GC7의 이미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4개 국어로 주요 특징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한글은 없었네요.
오픈.
손으로 스케치한 듯한 사블 GC7의 그림이 가장 먼저 반겨줍니다.
그 안쪽에서는 이쁘게 담겨있는 오늘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구성품은 3.5mm AUX케이블과 광오디오 케이블, 설명서, C타입 케이블이 있습니다.
완충도 좋고, 감성도 좋고, 이래저라 좋은 패키지인거 같습니다 :)
설명서는 스킵하고 바로 사블 본체로 넘어갑니다.
매트한 블랙 컬러와 세련되게 잘 빠진 디자인은
보고, 만지고, 핥아봐도(?) 상당히 고급스러운 감성이 가득했습니다.
상단 양쪽에는 주황색 띄가 둘러진 동그란 노브가,
가운데에는 컨트롤 패널과 패널 전용 노브가,
정면 사이드 좌측에는 전원 LED들이 깔끔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원 LED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운드 블라스터 GC7은 윈도우/맥/모바일은 물론
닌텐도 스위치나 PS5등 콘솔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면 사이드 우측에는 3.5mm 마이크, 이어폰 단자가 배치되었는데
이어폰 단자는 4극도 지원해 Y 케이블 없이 이어폰+마이크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단자 위쪽으로는 사블에 장착된 마이크 전용 음소거 버튼도 있고,
누르면 붉은 LED로 음소거 상태를 표시해주고 있었네요.
전체적으로 디자인에서 방송장비 느낌이 나는게 너무 이쁜거같습니다.
측면의 모습입니다.
별도의 단자 없이 아주 깔끔한 모습에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디자인은 묘한 매력도 느껴집니다.
후면입니다. 단자가 꽤 많죠?
라인 아웃, 라인 인, 저항 모드, 옵티컬 아웃, 옵티컬 인,
USB-C(전원) 단자, 모드 스위치, 전원 스위치 구성으로
게이밍 라인업인 사블 G 치곤 단자 구성이 꽤나 진심입니다.
바닥면에는 각종 안전 인증 마크들과
미끄럼 방지 패드가 붙어 미끄럼을 방지해 주고 있었습니다.
다만 제품이 가벼워서 미끄럼 방지가 큰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이제 사운드 카드의 소리를 들어봐야겠죠?
저는 가장 무난한 PC에 연결해줬습니다.
전원이 들어오자마자 화려한 LED가 반겨주는데
캬~ 이게 게이밍 사운드카드, 사운드 블라스터의 감성이죠!
가운데의 컨트롤 패널에서는 노브로 마이크 음량 조절 및
베이스, 서라운드, 트레블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왼쪽 노브는 윈도우 볼륨, 오른쪽 노브는 게임/음성 채팅의 밸런스를 조절이 가능합니다.
단지 가운데의 컨트롤 패널의 상태창은 조금 아쉬운 느낌입니다.
컨트롤 패널을 조작할때만 잠깐잠깐 숫자를 볼 수 있지,
노브로 볼륨 조절이나 게임/음성 밸런스 조절은 아무 표시가 없더라고요.
어쨋든, 사운드 블라스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홈페이지 또는 윈도우 스토어에서 Creative APP을 다운받을 수 있었는데
약간 모바일 느낌이 나는 심플한 UI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볼륨 믹서, 음향 효과 등 전체적인 기능은 사블 G6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C1~C4 버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은 참 새로운 느낌이었네요.
음향 모드 변경이나 마이크 모니터링, 특정 프로그램 실행, 단축키 설정 등이 가능한데
스트림덱 처럼 꽤나 유용하게 쓸 수 있어보입니다.
Scout, 스카웃 모드야 작은 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기능이라 유명할 거 같고
Super X-Fi 기능은 제대로 사용하려면 회원가입이 필요했는데
반드시 모바일로 가입이 가능해 귀찮아 넘겼습니다.
미리 저장된 스탠다드/배틀모드로 켜볼 수는 있었는데, 제 취향도 아니더군요.
공간감이 엄청나게 확장되지만 굳이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설정들은 라인 출력 설정이나 음질 설정등이 있습니다.
사블 GC7의 DAC스펙은 24bit-32kHz로, G6의 32bit-384kHz보다는 한 체급 낮습니다.
굳이 따지면 사블 GC7은 G5와 비슷한 스펙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G5와 G6의 관계가 그렇듯 GC7와 G6의 음질 역시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려워 보입니다.
총평
지금까지 사운드 블라스터 GC7을 살펴봤습니다.
Creative의 사운드 카드 답게 준수하고 깔끔한 음질과
신제품 다운 강력하고 재미있는 기능들이 담겨 있었는데
디자인과 더불어 참 외장 매력적인 사운드 카드 인 거 같습니다.
저는 사블 GC7을 접하기 전까지 사블 G6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둘중 누가 더 좋은 사운드 카드냐고요?
저는 우열을 가리기보단 컨셉이, 목적이 다른 카드라고 받아들였습니다.
우선 사블 GC7 의 가격은 23년 3월 기준 약 234,220원으로
사블 G6보다 2만원 정도 비싼 수준으로 가격적으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게임/음악 감상이 주 목적일 경우 DAC 스펙이 좋은 G6이 좋을것이지만
GC7은 이제 1인 방송, 투컴 방송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주는 사카입니다.
사블 GC7은 외부의 라인 입력을 패스스루로 받아오는게 가능하고
마이크를 사용하면서 스테레오 믹스 또한 사용되고요,
프로그래밍 가능한 C1~C4버튼들은 유사 스트림덱 느낌이었습니다.
사블 G6은 하지 못하는 방송 편의성을 상당부분 끌어올려주더라고요.
물론 오인페의 기능을 100% 대체해줄 수 있는건 아니지만
왠만한 1인 방송, 투컴 방송에서는 알차게 활용할 수 있을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블 GC7의 단점을 적어보자면
최신 제품이라 그런지 SW적인 최적화나 버그, 사용 편의성이 좀 아쉬웠습니다.
마이크 증폭 옵션은 상세는 커녕 ON/OFF만 지원하고 있으며
노브로 윈도우 볼륨 조절시 아무런 알림이 없어 느낌만으로 조절해야 했습니다.
게임/음성 채팅 밸런스 조절도 완벽하게 분리하는게 아니라 애매한 느낌이었고요.
중앙의 컨트롤 패널은 그야말로 계륵같은 부분이었습니다.
사블을 100% 활용하려면 무조건 전용 SW가 필요한 상황인데
굳이 노브를 돌려, HW로 베이스나 트래블을 조절해야 할 까요?
저는 SW로 조절하면 조절했지 컨트롤 패널로는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그래서 멋진 LED 상태창도 보기가 어려워 아쉬웠습니다 ㅠ
마무리를 하자면, 세세한 편의성/디테일은 좀 아쉽지만
어쨋든 사카로서 좋은 소리를 들려주고,
오인페 기능능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사운드 카드였던 거 같습니다.
간단한 오인페 역할도 맡아줄 사운드 카드를 찾으신다면
저는 사운드 블라스터 GC7을 추천 드려 볼 수 있을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