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드라이를 하면 가볍고 찰랑이는 머릿결로 변하지만, 집에서 머리를 손질하면 이상하게도 그냥 평범한 머릿결에 약간 부스스한 스타일로 연출됩니다. 집에서는 전문가의 손길처럼 차분하면서도 깔끔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없는 걸까요? 다들 이런 경험으로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에 글램팜 고데기를 사용해 보고 좋은 장비가 있다면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용헀던 고데기는 미니 사이즈에 성능도 부족해서 스타일링이 어려웠는데, 글램팜 고데기는 중형 사이즈에 성능이 좋아서 저와 같은 긴 머리에 숱이 많은 여성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이번 사용기에서 소개드릴 제품은 <글램팜 플랫 글램핑크에디션 GP201T (중)>(현재 최저가 240,000원)입니다.

글램팜 플랫 글램핑크에디션 GP201T 고데기는 패키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고급스러운 핫핑크로 눈길을 끕니다. 패키지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예쁘고 여성스러워서 겉 박스만 따로 보관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입니다.

구성품은 시선을 사로잡는 고급스러운 핫핑크의 상자 패키지와 본품, 커버, 그리고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었습니다.

커버는 고데기가 벌어진 상태가 아닌 깔끔하게 정돈된 상태로 닫아주기 때문에 보관에도 용이하고 화장대 위가 훨씬 깔끔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용 후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준 제품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고데기는 커버가 없다 보니 벌어진 채로 그냥 두고 출근하기 바빴거든요.

상자 패키지에는 제품에 대한 설명이 한국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어느 나라에서나 믿고 쓸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이라는 뜻이겠죠.

● 디자인, 컬러

제가 사용한 글램팜 고데기는 글램핑크에디션이라고 해서 약간 핫핑크 같으면서도 딸기 우유 같은 컬러를 띄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련된 느낌의 핑크라서 마음에 들고, 화장대에 두면 포인트가 되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군더더기 없는 판고데기 디자인에 발열판 부분에는 캡을 씌워서 보호해 줄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처음 볼 때는 핑크 컬러의 존재감 때문에 예뻐 보이는 것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품의 마감 퀄리티 역시 굉장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예쁜 존재감에 가려진 진짜 장점은 굉장히 실속 있고 고급스러운 마감이라고 생각됩니다.

길이는 26cm 정도 되고 발열판 부분의 폭은 2.4cm 정도입니다. 제품의 무게는 직접 측정해 보니 242g이네요.

직접 들었을 때 무거운 느낌 없이 가벼워서 숱이 많고 긴 머리의 여성이 사용하기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 조작

일단 전원 버튼입니다. 굉장히 귀여워요. 전원 버튼만 2초 정도 꾹 눌러주면 전원이 켜집니다. 누르는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소리가 나기 때문에 켜졌는지 안 켜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온도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현재 세팅된 온도를 알 수 있고, 화살표 모양의 온도조절 버튼을 터치하여 목표 온도를 손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여러 가지 기능적인 만족도가 굉장히 뛰어나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 틸팅쿠션

고데기를 켜면 양쪽 끝에 뜨거워지는 부분을 발열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발열판에 틸팅쿠션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힘을 가할 때 발열판이 눌림에 따라 기울거나 들어가거나 튀어나오면서 모발이 강제로 뜯기는 일을 최소화시켜줍니다. 특히나 머릿결 손상으로 고민이 많은 여성이라면 고데기를 자주 사용해서 머릿결이 상할 것 같은 걱정을 조금은 덜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 스위블 코드

요즘 360도로 돌아가는 코드라고 나오는 제품들이 많은데요. 다 같은 360도가 아닙니다.

글램팜 고데기는 타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인 3D 360도 스위블코드가 적용되었는데요. 일반 고데기는 회전 부가 링 타입으로 되어 있어 수평으로만 회전하지만, 글램팜 고데기는 볼 타입으로 되어 있어 수평과 수직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입니다.

따라서 사용 중에 선이 반대 방향으로 확 꺾이는 일이 발생해도 부드럽게 회전하여 케이블이 무리하게 꺾여서 단선될 염려가 거의 없고, 안전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데기를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더라도 코드가 부드럽게 따라오기 때문에 선이 엉키지 않고, 실제 고데기를 사용하여 스타일링 할 때도 선이 거슬리지 않고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점에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전에 사용했던 고데기의 경우 선 꼬임 때문에 화장대 위가 항상 지저분했는데, 그렇다고 출근 준비 시간에 그걸 풀고 있을 시간도 없어서 방치하게 될 때가 많았는데요. 어쩐지 글램팜 고데기는 항상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 싶더니, 3D 360도 스위블코드의 꼬이지 않는 선이 그 비결이었습니다.

● 슬립모드

최근에 출근 후 집에 다시 돌아와야 되나 고민한 적이 있어요. 고데기를 켠 건 기억나는데 껐는지 기억이 안 나니까 진짜 답답하고 괴롭더라고요.

실제로 고데기를 켜놓고 갔던 일도 생각나서 집에 불이라도 나면 어쩌지-하는 걱정에 하루 종일 시달렸는데 퇴근하고 보니 제대로 껐더라고요. 다행이면서도 얼마나 허무하던지.. 그런데 글램팜 고데기는 1시간 미사용 시 자동 슬립모드로 들어갑니다. 껐는지 안 껐는지 크게 걱정할 염려가 없어서 좋습니다.

● 빠른 예열

글램팜 핑크글램에디션 예열속도

우선 예열 시간이 굉장히 짧았습니다. 전원을 켜고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금방 예열이 완료되더라고요. 설정 온도 150도에서 전원을 켜고 예열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을 측정한 결과는 약 22초였습니다. 바쁜 출근 준비 시간에는 고데기가 예열될 때까지 기다릴 여유조차 없기 때문에 빠른 예열 속도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열이 진행 중일 때는 LED 램프가 깜빡이고 예열이 완료되면 LED 램프가 켜진 채로 유지됩니다. 예열이 완료되었다는 정보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되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예열 확인을 위해 가까이에 손을 살짝 대보는 위험한 행동도 했었는데, 이제는 직관적인 예열 인디케이터 덕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온도조절 세분화

전원이 들어오면 조작부에 100도에서 200도까지 11단계로 10도 간격으로 온도를 조절을 할 수 있게끔 표시됩니다. 그래서 내 모발 상태에 맞는 맞춤 온도를 설정하여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설정 온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끔 게이지 바 형식의 LED 라이트로 표시되며, 온도 조절은 ∧∨ 화살표 모양의 터치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상이 없는 굵은 모발의 경우 180-200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극 손상 모발의 경우 그에 비해 많이 낮은 온도인 120-140도로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저도 모발 상태에 따라 온도 세팅을 달리한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글램팜 고데기를 사용해 보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140도 정도로 하고 스타일링을 해보았는데요. 많은 양의 모발을 일일이 펴는데도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두 번 잡아서 쭉 펴주면 지저분했던 머리가 말끔해지더라고요.

● 프리 볼트

여성분이라면 여행 갈 때 고데기 지참이 필수라는 걸 많이 공감하실 것 같은데요. 실제로 헤어스타일이 그날의 기분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고데기는 매우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특히 해외로 여행 갈 때 고민이 깊어지는데요.

글램팜 플랫 글램핑크에디션 GP201T 고데기는 100-240V 전압 사용이 가능한 프리 볼트 제품이어서,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할 때 변압기 없이 멀티 어댑터 하나만 있어도 사용 가능해서 좋습니다.

전기를 이용한 발열 제품이다 보니 안전에 대한 기준도 중요한데요.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서 유럽연합 통합 규격인증, 전기용품 안전인증, 중국 경제 인증 제도, 미주지역 안전 인증, 일본 전기용품 형식승인 등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이라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 후기

외출 준비를 하면서 머리를 직접 해보기로 했습니다. 감고 말리기만 한 머리 상태를 먼저 보여드릴게요. 직모도 아니고 곱슬도 아니고 애매모호하죠? 그래서 감고 말리기만 하면 부스스해서 봐주기 힘든 상태입니다. 그럼 이제 글램팜 고데기로 손질을 시작해 볼까요?

혼자 하는 머리 손질은 보이는 부분부터 하게 됩니다. 레이어드 컷을 한 상태여서 앞부분은 약간 짧아요. 뿌리부터 쭉 펴준 뒤에 끝을 C컬로 말아봅니다.

그렇게 짧은 앞쪽 머리부터 점점 뒤쪽으로 가면서 뒤는 펴고 아래는 컬을 말기를 반복.. 드디어 완성됐어요!

짠! 어떤가요? 위는 차분하고 아래는 볼륨 있는 C컬로 완성됐어요. 이날 외출해서도 머리가 예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자꾸 사진을 찍게 되고요.

그리고 조금 더 화려하게 꾸미고 싶은 날은 컬의 시작점을 좀 더 위로 잡습니다. 그리고 약간 뽀글해 보일 정도의 S컬로 말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지거든요. 글램팜 고데기로 한번 말아보겠습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더라고요. 컬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고데기로 잡고서 빙글빙글 말면서 빠르게 내려가면 됩니다. 너무 오래 열을 주면 모발이 상할까봐 조금 빨리 말아보았는데 그래도 컬이 탱글 하게 나와서 좀 놀랐어요.

순식간에 뒤로 돌아가듯 말리는 S컬이 만들어졌네요. 모발 양을 적당히 잡아서 하나하나 S컬로 말아 내리니까 훨씬 볼륨 있고 고급스러운 헤어스타일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머리가 길고 숱이 많아서 반으로 나누어 진행했는데요. 왼쪽부터 컬을 만들기 시작하니 확연히 비교가 됩니다. 역시 패션의 완성은 헤어스타일인가요. 바로 데이트하러 나가야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길고 숱 많은 머리지만 금세 탱탱한 S컬이 완성되었어요. 머릿결이 상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매끈해 보이는데요. 따뜻해진 봄날 데이트할 때 이렇게 예쁜 컬로 말고 예쁜 원피스 입으면 딱일 것 같죠.

풀어도 예쁘지만 탱탱한 컬은 머리를 묶었을 때도 포인트가 됩니다. 뻗친 머리보다 이렇게 컬이 들어간 포니테일이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것, 느껴지시나요? 펌보다 자연스러운 건 직접 한 드라이라고 하잖아요. 글램팜 고데기 덕분에 짧은 시간 간단하게 예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여기까지 글램팜 플랫 글램핑크에디션 GP201T 제품 사용기를 작성해 보았는데요. 호불호가 나뉘지 않을 것 같은 예쁜 외관에 고급스러운 마감까지 더해져 디자인적 부분에서는 전혀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찾기 어려웠고요.

빠른 예열과 100-200도까지 설정할 수 있는 섬세함이 인상적이었고, 틸팅쿠션이 적용된 발열판과 3D 360도 스위블코드 등의 편의성까지 성능 역시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한 제품이었습니다.

판고데기 제품 중에서는 가격대가 좀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큼 사용이 편리하고 제품의 성능 자체가 워낙 훌륭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아쉽지 않게 셀프 스타일링 가능한 제품이어서 구매 후 만족도는 굉장히 높을 거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