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eseala입니다.
21년 봄에 출시되었던 삼성 갤럭시탭 A7 LITE를
오늘 한번 가져와봤습니다.
8인치대의 작은 태블릿이 잘 없는 요즈음
마치 가뭄의 단비처럼 등장한 8.4인치의 태블릿이지만
성능이 너무 보급형이고, 출고가도 20만원대로 애매해
출시 그 당시에는 그냥 넘겼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LTE 모델의 가격이 19만원 쯤이고,
이런저런 할인까지 받으면 10만원 중반대도 가능한데
번뜩 이게 그럼 삼성의 가성비 태블릿이 아닌가 싶어 이렇게 가져왔네요.
물론 중국의 ODM 방식이라 이름만 삼성인 태블릿이긴 하지만요 ㅋㅋ;
각설하고, 과연 삼성의 최신(?) 보급형 태블릿은 어떤지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바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PU : 미디어텍 헬리오 P22T
RAM : 3GB
Storage : 32GB
디스플레이 : 8.4" 1340*800 TFT-LCD
배터리 : 5100mAh (내장형)
무선 : WIFI 1/2/3/4/5(2.4Ghsz 및 5Gha 지원), 블루투스 5.0
기타 : 스테레오 스피커, 3.5mm 이어폰 잭 지원
바로 갤럭시탭 A7 LITE 본체로 들어가겠습니다.
전면은 깔끔한 블랙 컬러로 통일되어 있으며
8.4인치라는 적당한 크기의 HD급 액정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상단에 위치한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도 빼먹으면 안 되겠죠.
후면입니다.
저는 실버 컬러인데 사진으로는 좀 어둡게 나오는군요.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고
중앙의 백커버는 베탈 재질로 마감되어 전체적인 만듦새는 괜찮아 보입니다.
하단부의 모습입니다.
왼쪽부터 스피커, 마이크 홀, C 타입 포트, 3.5mm 이어폰 잭 입니다.
삼성이 보급형에도 슬슬 C 타입을 넣어주기 시작한 거 같네요 :)
우측면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배치되어 있고
상단면에는 스피커가 하나 더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A7 LITE는 보급형임에도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었으며
가로 사용을 기준으로 설계가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좌측면은 깔끔한 라인 속 마이크로 SD카드 슬롯리 자리잡고 있습니다.
SD카드를 최대 1TB까지 지원하는데,
기본 내장 저장 공간이 32GB, 많아야 64GB인
A7 LITE에게는 참 반가운 옵션인 거 같네요.
SD카드 슬롯을 꺼내봤습니다.
핀의 깊이가 꽤 깊어 다른 유심 핀 사용시 주의가 필요할 거 같고요,
저 막혀있는 공간은 유심 슬롯으로, LTE 모델이라면 뚫려있을 겁니다.
외관은 다 봤으니 전원 ON.
삼성의 깔끔하고 익숙한 One UI가 반겨줍니다.
액정의 품질은 생각보다 무난무난한 느낌이었습니다.
밝기 적당적당, 색감 그럭저럭, 시야각도 소소소소~
그렇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이 딱 중국제 태블릿의 액정 느낌이었네요.
그래도 걱정했던 HD급 해상도는 생각보다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도 A7 LITE의 패널이 안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좀 강하게 드는지도 모르겠지만요.
해상도가 낮아도 8.4인치라는 적절하게 작은 크기라 선명도가 괜찮고
60Hz, 광시야각 패널이라 영상 시청하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럭저럭 쓸만한 패널이라고 생각되네요.
Widevine도 체크해봤는데, 의외로 L1 인증을 받았습니다.
삼성 태블릿이라는 이름은 겉치레가 아니었나보네요.
덕분에 넷플릭스나 기타 OTT 서비스들을 고화질로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업데이트를 끝까지 받은 결과, 안드로이드 버전은 13,
One UI 버전은 5.0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름 최근에 나온 태블릿이라고 최신 OS가 적용되어 있는거 같네요.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봤는데,
패널은 800p지만 1080p 까지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질 향상에 큰 의미가 있는거 같진 않았지만요.
하... 드디어 할 말이 많은 성능 얘기입니다.
일단 CPU 성능 벤치마크인 Geekbench 5.0에서는
싱글 173점, 멀티 883점이 나왔고요
그래픽 벤치마크인 3D MARK는
슬링샷 익스트림 408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성능이냐?
딱 2019년에 출시되었던 갤럭시탭 A 8.0 (2019) 수준입니다.
거기서 액정이나 마감이 좋아졌어도 성능상의 발전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뭘 하던 한박자 두박자씩 버벅버벅, 인내심을 테스트당하는 기분이었네요.
액정에서 터치감을 언급 안 했었는데, 바로 이 렉 때문입니다.
터치 시 2~3박자 뒤에 반응이 오는데 터치감을 논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유튜브나 트위치나 동영상 재생은 나름 잘 되는게 재미있습니다.
처음 로딩만 몇 초간 버벅거리지, 한 번 재생이 시작되면 끊기지 않고 잘 나오더군요.
진정한 '영상 시청 전용' 태블릿이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거 같습니다.
총평
지금까지 삼성 갤럭시탭 A7 Lite를 살펴봤습니다.
8.4인치의 HD급 액정은 생각보다 볼만한, 무난한 품질이었고
스피커도 최소한의 느낌은 살린 스테레오 스피커라 OK 판정.
OS는 삼성의 One UI로 익숙하고 편해 좋은 느낌이었고
배터리 타임은 영상 시청 6~7시간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8인치대라는 아이덴티티와 가성비를 생각하면
15W충전이나 HD액정이나 다른 소소한(?) 단점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었지만...
성능이 2019년에 멈춘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부분이네요.
결론을 내리자면, LTE 모델로 구매해 네비용으로 사용하시거나
반드시, 꼭 8.4인치로 영상을 시청해야 할 경우...
그런 특수한 경우에나 생각해볼만한 태블릿이라고 생각해봅니다.
Good
(할인시) 10만원 중반대의 괜찮은 가성비.
레어한 8인치대 태블릿, LTE 모델도 같이 출시됨.
상당히 오래가는 배터리 타임.
C타입 단자 채택, 3.5mm 이어폰 잭 탑재.
Soso
HD급 해상도.
2019년에 멈춘 무자비한 보급형의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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