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크라이프입니다. 이번에는 고품질의 PC케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Phanteks의 ECLIPSE P600S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 RTX 4080 그래픽카드를 구입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Phanteks ENTHOO PRO TG 케이스에 장착이 안되는 불상사가 생기는 바람에.. 구매했습니다. P600S는 확장성이 우수한 케이스로 평이 좋은데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품 사양
2. 제품 박스 및 구성품
빅타워도 아닌 미들타워 케이스치고 제품 박스가 꽤나 큰데요. 포장 무게가 15.5kg에 달하므로 운반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검은색 패브릭 백에 두툼한 스폰지로 케이스가 포장되어 있습니다.
별도 포장된 종이 패키징 안에는 케이스 조립에 필요한 구성품이 동봉되어 있는데요. P600S 사용 설명서, 4개의 3.5'' HDD 브래킷, 수직 GPU 마운트, GPU 처침 방지 브레킷, 공기 흐름 커버, ToolBox, 케이블 타이, Phanteks 케이스 로고 뱃지가 있습니다.
사용 설명서는 거의 두꺼운 책자 수준인데요. 한글화는 안되어 있지만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3. 제품 외형
Phanteks ECLIPSE P600S 케이스는 Satin Black, Anthracite Grey, Matte White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제가 구입한 색상은 강화유리 패널이 적용되어 있는 'Satin Black' 색상입니다. 블랙 분체 도장에 곳곳에 구성되어 있는 공기 흡입구, 강화유리가 특징인데요. P600s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자석이 적용된 패널에 방음 패딩이 사용되어 저소음 또는 성능 모드로 전환할 수 있고 모듈화 구조로 다양하게 시스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좌측 사이드 패널은 강화유리로 스윙 도어 방식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면 패널 왼쪽에 강화유리 패널을 열 수 있도록 안쪽으로 손잡이가 파여져있고 강화유리 패널을 위쪽으로 들어올리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배송 중 흠집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 비닐과 취급 주의 사항이 적힌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강화유리 패널 안쪽에는 고무 씰링이 적용되어 내부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최소화하였습니다.
우측 사이드 패널도 마찬가지로 스윙 도어 방식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패널에 섬유 재질의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손쉽게 개방이 가능하며, 강화유리 패널을 위쪽으로 들어올리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패널 안쪽에는 소음 감쇄를 위한 대형 방음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요즘 유행은 강화유리 패널에 메시 조합이죠? 본 제품도 전면 패널 메쉬로 구성되어 있긴한데 구조가 좀 특이합니다. 전면에는 분리가 가능한 금속 재질의 패널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패널 안쪽에는 소음 감쇄를 위한 방음 패드가 부착되어 있네요.
금속 패널을 분리하면 메쉬망이 보이는데요. 특이하게 직물 소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금속 메쉬보다 공기 흐름을 더 유연하게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전면 패널을 분리하면 안쪽에는 대형 먼지 필터가 보입니다.
메쉬 망 위쪽에는 I/O 포트가 위치하고 있는데 왼쪽부터 순서대로 USB 3.0 Type-A x2, USB 3.1 Gen 2 Type-C x1, Rest, HD Audio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O 포트 덮개가 달려있어서 사용하지 않을때는 먼지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닫아놓을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전원 버튼은 상단에 있습니다.
상단에는 분리가 가능한 금속 재질의 패널이 부착되어 있는데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단순히 손으로 들어올리면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역시 패널 안쪽에는 소음 감쇄를 위한 방음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상단 패널에는 특이하게 직물 소재의 메쉬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금속 메쉬보다 공기 흐름을 더 유연하게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상단 패널 전체는 후면의 손 나사 2개를 제거하면 분리가 가능합니다.
하단부 모서리 받침대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장착부에는 에어홀이 타공되어 있고 먼지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손잡이가 있어서 손쉽게 분리 세척이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하드 베이를 장착할 수 있는 홈이 여러개 뚫려 있네요. 하드 베이는 분리가 가능해서 케이블 정리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4. 제품 내부
케이스 내부 모습입니다. 파워서플라이와 하드 베이가 하단에 독립되어 있는 구조로 그래픽카드와 파워서플라이가 서로의 발열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공기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되어 있습니다. 전면에는 최대 360mm 길이의 수랭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쿨링팬 + 라디에이터 두께 합이 55mm 이하면 장착이 가능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커버에는 라이저 케이블(PH-CBRS-PR22)을 장착할 수 있는 마운팅 홀과 PSU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슬라이드 형태의 그로밋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그로밋을 위로 올리면 케이블을 통과시킬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쿨링팬은 LED 기능이 없는 140mm 쿨링팬(PH-F140MP)이 전면에 2개, 후면은 1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기본 장착된 쿨링팬의 성능이 꽤 괜찮기 때문에 굳이 교체할 필요가 없습니다.
팬 컨트롤러가 있어서 냉각 팬 확장이 가능하고, 4PIN PWM 방식의 쿨링팬을 최대 8개까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전원 공급 방식은 SATA 케이블을 연결하여 공급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PCI 슬롯은 수평 방식으로 7개, 수직 방식으로 3개가 있습니다. 모든 슬롯은 재활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홀 커버 없이 손 나사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라이저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하여 그래픽카드를 수직 형태로 장착하여 사용이 가능합니다.
메인보드 장착부 측면에는 2.5'' SSD 3개 장착할 수 있는 마운팅 트레이가 있으며 손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파워서플라이 커버 안쪽에는 하드 베이를 장착할 수 있는데요. 최대 4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저장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드 베이를 분리하여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드 베이는 별도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슬라이드로 고정하는 방식이라 손쉽게 장착이 가능하고, 하드 베이에 있는 하얀색 걸쇠를 들어올리면 분리가 가능해서 조립이 편리했습니다.
하드를 또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메인보드 장착부 바로 오른쪽에 있는데요. Phanteks 로고가 각인되어 있는 4개의 플라스틱 가이드를 제거하면, 사진처럼 하드 베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드베이를 활용하여 최대 6개의 하드디스크 장착이 가능하죠. 플라스틱 가이드는 케이블 감춰 보다 깔끔하게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역활도 합니다.
다만, 저처럼 수냉 쿨러를 상단에 장착하고 별도의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간섭으로 인해서 하드 베이를 많이 장착할 수 없게 됩니다. 아마, 수냉 쿨러만 사용하신다면 최대 2개까지 하드 베이를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5. 조립
파워서플라이는 PSU 전용 가이드를 먼저 손나사로 체결한다음 밀어 넣어서 일반 나사로 고정해야 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듈러 방식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미리 케이블을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해야 합니다.
3열 일체형 수냉 쿨러를 케이스 상단쪽에 장착해봤는데요. 먼저, 상단 패널 뒤쪽에 손 나사 2개를 분리하면 상단 패널 전체를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손 나사 2개로 고정된 라디에이터 전용 브라켓을 분리할 수 있는데,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손쉽게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서 좋았습니다.
케이블 관리의 민감한 유저라면 P600S이 꽤나 만족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케이블 정리를 위한 여러개의 벨크로 스트랩과 케이블 홀이 있어서 깔끔하게 선 정리가 가능합니다. 선 정리 공간은 20~30mm 정도로 여유로운 편은 아니라서 이중 벨크로 스트랩을 최대한 활용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스템 조립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제품 크기는 240 x 520 x 510 인 미들타워 케이스로 E-ATX, ATX, M-ATX, Mini-ATX 크기의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으며, 파워서플라이 독립형 섀시로 하단부에는 최대 195mm 이하(하드 베이 장착시)의 ATX 파워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는 최대 435mm 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공랭 CPU 쿨러의 경우 190mm, 수냉 쿨러는 전면에 두께 95mm 이하, 320 / 420mm, 상단에 두께 65mm 이하, 280 / 360mm 규격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케이스 내부에 Mini-ITX 형식의 보조 시스템을 케이스 상단쪽에 추가로 장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전용 액세서리를 별도 구매해야 사용이 가능하지만, 한 케이스내에 2개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참신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Phanteks ECLIPSE P600S PC 케이스를 살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잘 설계된 케이스가 분명합니다.
분리 가능한 스윙 도어 방식의 측면 패널, 고품질 먼지 필터, 분리 가능한 자석형 스틸 패널, 소음 감소를 위한 방음 패드 적용, 빌트인 팬 허브, 넉넉한 케이블 정리용 벨크로 스트랩, 수직 GPU 마운팅, 모듈식 스토리지 베이까지...
Phanateks 제품답게 우수한 품질과 훌륭한 디자인은 기본이고, 미들타워 케이스치고 빅타워에 버금가는 훌륭한 레이아웃 덕분에 제약없이 다양한 구성 요소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랭이나 수냉식 빌드를 가리지 않는 호환성이 일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패널에 소음 감쇄를 위한 방음 패드가 적용되어 있어서 저소음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오버클럭킹을 즐겨하거나 냉각 성능이 우선 순위에 있다면, 패널을 분리하여 냉각 성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만, 유용하게 사용될 액세서리인 라이저 케이블이나 ITX 보드를 장착하기 위한 키트는 옵션으로 별도 구매해야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