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식탁의자같은 딱딱한 의자만 써오다가, 이번에 편안한 의자 한 번 써보고 싶어서 구매해보았습니다.
여름에도 쓸 것을 고려해서 메쉬 소재로 된 의자를 구매하였습니다.
롯데홈쇼핑에서 구매했었는데, 10% 할인이 적용되어서 213,3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지금 다나와 최저가도 비슷한 가격인 219,000원(롯데홈쇼핑)으로 뜨네요. 정가는 237,00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커다란 박스 2개가 배송되었구요. 안에 구성품들이 가지런히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등받이의 모습입니다. 검정색 풀 메쉬 재질로 되어 있구요.
아래에서 한 1/3지점부터 뒤로 휘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뒤쪽에 헤드레스트를 꽂는 자리가 있고, 또 아래쪽에는 메쉬 커버를 벗길 수 있는 지퍼도 달려있습니다. 메쉬 커버만 벗겨서 씻는 것이 가능해요.
좌판의 모습입니다. 역시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요.
다리가 나오는 방향은 메쉬 소재가 프레임 위를 덮고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레그서포터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다리 쪽에 딱딱한 프레임이 닿는 것보다는 확실히 좋겠죠?
아래쪽에는 의자 높낮이 조절, 등받이 각도 조절, 좌판 깊이 조절을 할 수 있는 레버들이 있습니다.
의자 다리(베이스)의 모습입니다.
발이 5개 달렸고, 각 발에는 360도 돌아가는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바퀴는 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어 저소음이라고 하는데요. 제 집에서 써보니 소음이 적은 편이기는 합니다. 물론 바닥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베이스의 재질은 나일론 재질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옵션으로 알루미늄 재질로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알루미늄 재질로 바꾸면 바퀴도 무소음 바퀴로 바뀐다고 하네요.
그 외 나머지 구성품들입니다. 헤드레스트, 팔걸이, 가스 실린더(좌판과 베이스를 연결하는 역할), 나사들과 육각렌치가 있습니다.
헤드레스트는 머리를 받치는 곳에 인조 가죽 재질로 되어 있어 약간 푹신한 느낌을 줍니다.
팔걸이의 상판도 인조가죽 재질로 되어 있는데, 헤드레스트만큼 푹신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느낌은 있어요.
조립할 때 사용하는 나사들은 모두 육각 모양으로 되어 있어, 기본 제공해주는 육각렌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찌저찌 조립을 완료하였습니다. 혼자서 충분히 조립할 수 있지만, 크기가 좀 있기 때문에 조립이 막 쉬운 것은 아니에요.
등받이와 좌판이 모두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확실히 시원하고 땀이 덜 찰 것 같습니다.
먼저 눕는 듯이 앉아보았는데요. 편하고 좋네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앉아있으면, 의자 상관없이 그냥 허리가 망가진다고 하니, 정자세로 앉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좌판은 쿠션이 달린 의자만큼 푹신한 것은 아니지만, 식탁의자같은 딱딱한 의자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합니다.
크기는 제 체형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키가 좀 많이 작으시면, 최소 높이로 한다 해도 발이 안 닿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보면 키가 많이 크고, 체형이 많이 큰 게 아니라면 웬만하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정자세로 앉은 모습입니다. 정자세로 앉으면 등받이는 1/3부분까지 받쳐줍니다.
현재도 제 방에서 아주 잘 쓰고 있구요. 푹신한 의자 쓰니까 정말 편하고 좋네요.
그런데 단점이 몇 개 있는데, 헤드레스트 내구성이 좀 떨어집니다. 저도 한 번 부러져서 교체를 받았었네요. AS는 친절하게 잘 해 주는데, 주문제작 상품이라서 시간이 좀 걸립니다.
헤드레스트는 가장 낮은 높이로 하면 안 부러지니까 저도 그렇게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은 그게 가장 편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 의자에 적응되면, 다른 곳에 가서 딱딱한 의자에 앉으면 적응이 안되는 단점 아닌 단점도 있습니다. 역체감이 정말 확 느껴집니다.
20만원대라는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정도 퀄리티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AS 3년인 점도 좋아요. 의외로 이런 사무실 의자가 잘 망가지는데, 적어도 3년은 마음놓고 쓸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